몇 년 만에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근데 만성 신부전증이 걸려서
혈액투석을 하고 살고 계신다더라
우리 엄마랑 동갑인데
그 성치 않는 몸으로 돈이 없어 돈 벌겠다고
자기가 케어 받아야하는데
반대로 남을 케어하는 일을 하려고 하더라
나도 극빈자라 할 수 있는 건 로또 뿐이라
퇴근하고 같은 번호로 로또를 두개 사서
만나서 한장을 드렸다
참 가슴 아프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