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보다가 처음 글 쓰게 되네요~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9살 여자 입니다. 저는 교회에 다니는데요.
작년 8월쯤에 교회에 20살 남자애가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사진을 못올려드리는데 제가 외모는 좀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릴때부터도 학교다닐때부터 남자애들이 제게 많이 대쉬를 했고 지금도 여전히 동안에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20살짜리 애가 고백을 했는데 저는 거절을 했지요.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서요..
그런데도 계속 포기하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받아주었습니다.. 저는 스무살이니까.. 이여자 저여자 좋아하겠지 하고 저좋아하는것도 금방 멈출줄 알았습니다. 대학교에도 젊고 예쁜애들이 많이 있을테구요..
그런데 이 남자애가 저를 많이 좋아했나봐요.. 저는 이애가 보자고 하면 만나 주었고 둘이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말놓아도 되냐고 저에게 물어보길래 된다고 허락도 해주었구요.
이애랑 만날때마다 제 어깨를 감싸고 다니더군요..저는 이런것에 마음이 좀 흔들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절 많이 안아주고.. 손깍지껴주고.. 비오는날 두시간넘게 밖에서 저를 기다린적도 있었구요.. 어린데도 무드가 좀 있는 애여서...
아 저는 참고로 이성을 만날때 남자친구 여자친구 정하지 않고 그냥 마음이 있으면 보고 없으면 안보고 이렇게 연애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애가 하루는 저에게 나는 누나에게 어떤존재냐고 물어보길래.. 제가 왜이렇게 자꾸 관계를 딱 정할려고하냐고.. 마음이 있으면 보고 없으면 안보는 거지라고 말했습니다. 교회내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했습니다. 제가 이얘한테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고 말하면 안만나겠다고 딱 말해놨었거든요.
이애는 저에게 너무 잘해주었습니다.. 제가 아프면 약을 사서 주고.. 매실주? 이런것도 집에서 몰래 가져와서 저에게 주고.. 간식거리 사올때도 있었구요.. 아침에 매일매일 문자 해주고 전화 해주고.. 제가 새벽에 일어나야 할때는 잠을 안자고 저에게 모닝콜을 해줄때도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부탁하는것은 다 들어주었어요..
저는 이애를 좋아하는것은 아니고 저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냥 한번더 보게 되는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20살인데.. 군대도 가야하고.. 저는 좀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렇잖아요.
그러다가 이얘가 어쩌다 부탁을 못들어주거나 그러면 저는 이상하게 화가 났습니다. 날 좋아한다면 먼저 할려고 했을텐데.. 얘는 나를 많이 좋아하는게 아니구나..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계속 지내다가 하루는 제가 교회에서 제 친한 친구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남자였어요. 저는 여자애들은 서로 질투하고 잘 삐져서 그런지 남자애들이 더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친구도 남자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그 얘가 저랑 제 친구랑 있는걸 봤나봐요? 그래서 그날 하루종일 아무말도 없더군요. 제가 인사해도 그냥 가버리고.. 저는 예의 없는거를 제일 싫어합니다. 좀 괘씸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예의있게 될때까지 다시 존댓말 쓰라고 했습니다.
그후로 크리스마스 이브때도 만나서 이애가 저한테 케익을 주고.. 1월 1일도 거의 밤을 같이 세다싶이 있었네요. 물론 이얘가 만나자고 해서 만난거였구요.
그러다가 1월이 좀 지나고 교회에서 제가 알던 남자가 있었는데요 저보다 2살이 어려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졌단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남자는 좀 잘생겼습니다. 이남자랑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갑자기 이 남자가 좋아지더군요..
잘 될꺼 같은 그런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 후로 저는 2살 연하남과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고 20살짜리 애한테는 아직 말을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얘기가 그 20살애 귀에 들어갔나봐요. 저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사실이냐고.. 저는 그래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넌 어차피 어리고,, 나는 현실적으로 생각할수밖에 없다고... 그리고 갑자기 사랑이 찾아와서 당황스러운데 이사람이랑 잘될꺼같은 신뢰가 들었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러더니 그얘가 아무말이 없더니 저에게 행복하라고 하고는 끊어버리더군요..? 아 예의 없는 행동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그얘한테 왜 먼저 전화 끊었냐고 하니까 아무말 못하더군요. 그 다음주부터는 이얘가 교회에서 안보이는겁니다.. 전화도 안오고.. 제가 그래서 전화해서 이제 나 안볼꺼냐고 하니까 아무말 안하더니 할말 다했으면 끊는다고 하고 끊더군요.. 아 이얘 뭔가요??
상황이 바뀌면 좋아하는 마음도 바뀌는건가요?? 이얘 뭔가요? 역시 이얘는 어린애라 그런거죠?? 아 너무 괘씸합니다..
# 아 그리구요 이 20살짜리 애가 저한테 사실이냐고 전화왔을때요. 제가 사실이라고 하고 마지막에 저랑 이 2살 연하남이랑 잘되게끔 축복해달라고 했어요. 사람이 사람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는거잖아요.
이 남자애가 예절이 좀 없어서 제가 좀 기분이 안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남자애가 좀 보고싶어지더라구요.. 지금 2살 연하남과 교제는 계속 하고 있구요..
그러다가 그 후에 연락이 끊겼다가 네이트온에서 얘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애가 접속해 있더군요!! 저는 대화를 신청했습니다.
20살애가 계속 대답을 안하는겁니다......... 무시받는 기분이 들어서
제가 그냥 나가버렸네요...... 그래도 말은 대답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이애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대화했는데 저를 너무 무시하네요..
좀 화도 나고..... 상황이 바뀌니까 태도도 변하네요.. 같이 교회다니면서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고 했는데..... 누나말을 무시하네요..
사랑한다면 잘되라고 축복해주는거죠. 그러니까 제말은 이애가 저를 진심으로 안좋아했다는거죠. 저한테는 사랑한다고 해놓고..
답답하고 속상해서 여기다가 하소연 하네요..
그리고 소설이라고 하시는분 계시는데 소설아니구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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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신분들 그애가 좋아할수 있을때 많이 좋아하라고 받아준거에요.. 좋은추억 만들라고..
그리고 이애가 좋아한다고 하는거지 저는 좋아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구요.
저랑 지내다가 저에게 좀 소홀해지거나 제가 1순위가 아니면, 좀 실망했을 뿐이에요.
제가 연민과 모성애 때문에 받아주었던 것도 있구요. 처음에는 고맙다가도 나중에는 부담스럽고 실증이 났어요.. 하지만 이애를 싫어해본적은 없어요.
어차피 이애는 이제 저 안좋아하는거 같아요.. 이애가 싸이 일촌도 끊었네요.
사람마음이 한결같으면 좋을텐데...
이애랑 키스도 하고 진한스킨쉽도 했지만 이애가 원하길래 해주었어요. 이20살애 품안에서 장난도 치긴했는데요..
어쩌면 처음부터 받아주지 말아야 했었나봐요.
무엇보다 교회에 저랑 관련해서 소문날까 걱정되네요.. 지금 연하남이랑 한참 잘되고 있는데... 아직 비밀연애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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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저녁에 교회를 갔는데요....... 아는사람 몇명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좀 달라진거 같아요.. 눈치를 보니 그애가 말한거 같은데.. 축복해주진 못할망정 방해를 하네요..
만나줬더니만....... 이애 나쁘네요..
이제 이애 신경안써요~ 2살 연하남이랑 잘 되고 있거든요^^ 소문내고 방해만 안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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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애가 저한테 너무 잘해줘서 떠나 보내기 아쉬웠습니다.
곁에 계속 남아서 누나, 동생으로 제가 지금 2살 연하남이랑 무슨 문제나 고민이 생기면 이애는 알고 있기때문에 이애랑 얘기할수도 있고.. 누나 동생으로도 좋은교제 할수 있구요. 비밀연애하기때문에 다른사람한테는 말하기도 뭐하구요. 그런데 자기가 힘들다고 떠나네요..
지금 만나는 연하남도 어느정도 눈치 챈거 같은데.. 제가 그냥 이애 혼자 저 좋아한거라고.. 얘기했어요. 사실이니까요. 나중에라도 이애랑 다시 친하게 지낼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제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해야죠..~
-----------또다른 달린 글--------
제목: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이얘가 좋아한다고 해서 만나준거 뿐인데..
-----------또 달린 글--------------- 열받음 주의!!!!!!!!!!
제목: 다들 너무 하시는거 아닌가요??
다들 저를 욕하시는데...
물론 이애가 상심하는것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일이잖아요.. 그리고 사람이 아무리 기분나빠도 기본예절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이애 군대가고 대학 졸업하고 직장 가질때까지 기다릴수도 없는노릇이구요..
그냥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고 했는데 그게 잘못인가요??
그리고 정말 좋아한다면 축복 해줘야 하는게 옳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