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구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그는 19년간 약 1천500여 편의 크고 작은 외화 대사를 우리말로 옮기며 영화계에서는 이미도 씨 등과 함께 번역의 최고봉으로 군림해왔다.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비롯해 '레옹' '타이타닉' '맨인블랙' '피아니스트'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
"지난해 개봉한 '쏘우2'와 '데스티네이션3-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마지막으로 외화 번역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는 그는 "내가 무슨 대단한 번역가도 아니었고 '이제 그만하겠다'고 광고할 일도 없지 않았겠나. 그러나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약 1년반 정도 전부터 외화 번역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안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