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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신상옥 납치사건

건국대통령 작성일 13.11.02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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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만행사건에 이어 두번째 현대사.

최은희 신상옥 납치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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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는 1926년생의 여배우였다.

그녀는 1953년 영화 감독이던 신상옥씨와 결혼한 사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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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감독은 배우 오수미와 불륜관계

오수미가 신상옥의 자식까지 낳자 최은희는 신상옥과 일단 이혼을 한다.

그후 예술학교 교장직에 머무르며 후배들을 양성중이였던 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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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왠 낮선 인물들이 최은희에게 접촉한다.

홍콩에서 최은희에게 합작 작품 제의 및 후원제의가 들어온것.

최은희는 의아했지만 일단 초대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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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며칠 최은희는 그들과 함께 여러의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부둣가에서 배를 태우더란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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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가 타지 않으려고 버티자

갑자기 수상한 장정들이 나타나 강제로 태우더니 하는 말.

'지금 동무는 위대한 장군님 품으로 가는 겁네다'

헐 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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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는 북한 공작원들에게 낚여버린것.

결국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만 마취되어 속절없이 북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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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에서 일어나 보니 그를 맞이하는건 김정일의 면상;

세간에는 김정일이 오입질을 하기 위해 최은희를 납치했다고 소문이 퍼졌지만

김정일은 공산당을 선전하는 사업에 주력하던 때라 이에 이용하기 위해 그녀를 납치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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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 신상옥은 외국에 자주 나갔는데 마침 최은희 납치소식을 듣고

그 당시 미국에 있던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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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은 틀림없이 북한놈들의 소행이라고 말했으며

신상옥은 비록 이혼한 사이였으나 그대로 내버려 둘수 없었기에 그녀가 실종됬던 홍콩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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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자기도 납치당한다ㅡ,ㅡ

또 다시 북한공작원들에게 낚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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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은 납치되어 보위부에 끌려가 혹독한 생활을 하게된다.

처음에 북한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1983년이 되서야 신상옥은 북한의 영화발전에 노력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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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턴 또 북한이 엄청난 환대를 해줬다.

신상옥이 서약서를 쓰자 김정일은

'최은희 선생님을 다시 돌려드립니다.'

라고 말하며 같이 살게해주기도 했다.

최은희는 불륜 때문에 이혼한 사이였으나 북한에서

그것도 자기를 구하려다 납치당해온 전 남편을 만나자 그동안 쌓인 미움이 한방에 고클린으로 청소하듯

없어졌다고 한다

위 사진 맨 왼쪽이 김정일인데 김정일은 이들 부부에게 상당히 잘 대해줬다고 한다.

보다시피 그의 생일 파티에 신상옥과 최은희가 초대되기도 했으며 그것도 김정일이 직접 초대했다 

이떄 일화로 김정일 아들 김정남을 만나는데 최은희가 이름을 물어보자 김정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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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내 이름 알아서 뭐하게?

이렇게 싸가지없게 대꾸해서 할말을 잃었다고 한다

어찌됬든 최은희와 신상옥은 호사스러운 생활속에서 제법 많은 영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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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밀사. 춘향전 .

그리고 괴수영화 불가사리등이 있다.

이들은 국제영화제에도 나가서 감독상이나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하는등 명성역시 높아졌으나

억지로 끌려와 있는 북한 생활이 행복할순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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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북한의 야만성과 비정함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자기들의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언제라도 자신들을 해칠거라는 공포감에 빠져있었다.

특히 최은희는 더 심해서

북한이 어디로 이동하는 지시만 내려도 무서움에 몸서리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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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훗날을 대비

김정일의 육성을 직접 녹음해두기도 했다.

그렇게 몸은 호사스러워도 마음속으론 가시밭길과 같은 시간을 보내던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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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을때 드디어 탈출 기회를 잡는다.

빈에는 마침 신상옥의 일본인 친구가 와 있었고 그와 식사약속을 구실삼아 자신들을 감시하던 북한감시단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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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택시를 타고 열라게 튀었다.

목적지는 바로 미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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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이 된 그들은 북한소속으로 김정일 김일성을 찬양하던 대외활동과는 180도 다르게

김일성 개객끼! 김정일 개객끼!를 외치며 공산주의자가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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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합격! 어서와

그러나 그들은 바로 한국으로 가지 않고 미국에 잠시 머물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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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은 당시 이 형이 집권하던 시기.

배신자로 몰릴까 염려되어 바로 남한으로 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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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는 89년에 잠시 귀국했다가 2000년대 김대중 정부때 완전히 한국 품으로 돌아왔다.

신상옥 감독은 2006년에 별세했으며 최은희씨는 아직 생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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