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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거 종이 한장 차이.txt

메밀밭파수꾼 작성일 14.06.24 19: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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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a81336d185c0b1d4d3c5d8f89db863_3LoXF7NzVl3iNvJzwmlhyRMCE.jpg한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휴가를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작은 배를 타고 들어오는 어부 한 명을 만나 말을 걸었다.

"이것들을 잡는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많이 안 걸렸수다."

"그럼 더 많이 잡을 수도 있었겠군요. 더 많이 잡으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아요?"

"뭐, 가족들 먹을 정도랑 친구들 나눠줄 정도만 있으면 되는걸."

"그럼 남는 시간에는 뭐 하시는데요?"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도 좀 놀고, 뭐 그런다오. 저녁에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다 친구들 만나면

포도주도 한 잔 하고, 기타도 치고, 뭐 그러고 보내지요."

이 말을 듣자 미국인 사업가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아실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출신입니다. 

MBA를 가지고 있지요. 


제가 아저씨를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저씨가 잡은 물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서 나중에

통조림 공장을 열게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아저씨는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손에 넣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멕시코 전지역

은 물론 전세계로 수출도 할 수 있지요."


"음... 그렇게 하는데 얼마나 걸리겠소?"


"한 10년에서 15년 정도면 됩니다." 


"그럼,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우?" 


그러자 미국인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답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주식을 상장하고 주식을 팔아 엄청난 부자가 되는 거죠. 

수백만 달러를 손에 거머쥘 수 있을 겁니다."


"수백만 달러? 수백만 달러를 갖게 되면 그 다음에는 뭘 하면 되우?"


"그 다음에는 은퇴해서 작은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지은 다음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도 좀 놀고, 저

녁에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다 친구들 만나면 포도주도 한 잔 하고, 기타도 치고, 뭐 그러고 보내는 거죠."




"지금 내가 그러고 있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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