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에서 권고사직으로 40살에 퇴직을 하고 무언가를 하기위해 골똘히 생각을 하게 되었다.
퇴직금 4천만원 정도를 받게 되었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업은 몇개 되지 않았다.
집근처 빌라가 많은 중앙에 항상 여기에 편의점 하나 있었으면 대박 잘될거 같은데 라는 곳에
큰 마음을 먹고 편의점을 차리기로 했다.
창업비 5천만원...
후우... 1000만원 대출을 했다.그래도 대형브랜드의 편의점이라 그런지 인테리어 주류등 모두 책임져주기에 편하기는 했지만
한달에 한번 업체에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
드디어 개점....
24시간 편의점이라 초반에 자리를 잡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지 않았다.
한달동안 24시간 지접 일하고 본사로 돈을 내고 가게유지비를 모두 빼니 대략 2백만원이 남았다.
생각보다 적은 금액에 실망해지만 시간이 지나 자리를 잡으면 매출이 늘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의 생각이 맞았다.
특히 밤 11시 이후로 간단한 먹을거리와 주류판매상승이 되면서 매출이 월등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약 3달 후
순수익이 대략 한달 평균 300만원 조금 넘게되었다.
24시간 휴일없이 일해서 그런지 점점 알바를 고용해야겠다 생각되었다.
알바구직하는 사이트에 유료로 글을 오렸다.젠장...
알바구하는데에 돈이 들다니...
야간알바 저녁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시급은 최저임금을 ㅜ기로 결정했다.
본사에 방침이기도 하지만 야간알바는 일단 피곤하고 힘드니 배최저입금은 배려라 생각되었다.
일주일 후 아르바이트생이 면접을 보러 왔다.
나이 21살 뿔테안경을 쓰고 있는 뚱뚱한 청년이었다.
마음에는 들지 않았지만 쉬지 않고 일해와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에 쩔어있는 나에게는 일단 채용을 하고 봐야겠다고 생각되었다.
편의점 알바가 처음이라 2주동안은 같이 남아서 업무를 알켜주고 청고 및 매대 정리를 알려주었다.
근데 행동도 느릿느릿....
말귀도 잘 못알아듣고 답답한 알바였다.
그래도 야간알바 구하기가 어려우니 꾹 참고 업무를 알켜주었다.
혼자 있게 하고 가끔씩 cctv로 확인하면 카운터에 앉아서 핸드폰게임만 하고 손님이 오든 말던 그저 게임만 하다가
계산할때 계산해주는게 다였다
청소도 대충대충...
점점 분노게이지가 쌓여만 갔다.
첫월급날 알바생에게 근무태만으로 급여를 깍기로 결정했다.
일도 제대로 못하고 건성건성 일하는 태도에 마음에 안들어서였다.
일주일에 일요일 하루 휴무이고 25일 일하면 대략 알바비가 140만원인데 수익 300만원에서 반절을 떼주는것도 그렇고 100만원만 주었다.
알바생에게 근무태만으로 이렇게 주는거니 앞으로 잘하면 원래의 시급을 줄테니 열심히 하라고 훈계를 해주었다.
알바생은 그저 돈받고 아무말도 없었다.
아우...
답답하다.
어쩌다 이런 개념없는 알바생이 들어왔는지...
마음 같아서는 당장 알바생을 갈아치우고 싶었지만 개강시즌이라 야간알바를 구하기 힘든 시기였다.
그래도 알바비를 깍은게 미안해 대신에 식대대신 편의점 음식 6천원 넘지 않도록 먹게 허락해주었다.
그런데 이 녀석은 항상 편의점 건너편에 있는 김밥나라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떼웠다.
뭐... 인스턴스 음식을 싫어하니 하고 넘어갔다.
2달째 여전히 느릿느릿 설렁설렁 청소도 대충대충...
하아... 가끔씩 잔소리를 해도 듣는둥 마는둥...
짜증이나서 시급을 깍아서 100만원만 주었다.
똑바로 하면 제대로 된 시급줄거라고 짜증을 내면서 말했지만 알바생은 별 반응도 없었다.
3달...4달...5달...6달...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만두지 않고 일하는 알바생의 기간이 길어졌다.
6개월째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급은 100만원이었다.
알바생이 정신차리고 일을 해야 제대로된 시급을 줘야겠다고 생각되었다.
---------------------------------------------------------
한 주를 시작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