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그들을 위해 헤어 디자이너 마크 부스토스는 아주 특별한 일요일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셀러브리티가 즐겨 찾는 뉴욕 헤어숍 직원으로 유일한 휴일인 일요일마다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길거리 헤어숍을 열고 있습니다. 인도, 계단, 공원벤치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리는 이 헤어숍은 그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머리를 잘라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 1년 넘게 머리를 자르지 못한 한 노숙자는 자신의 머리를 다듬어준 마크 부스토스에게 “내게 휴가를 만들어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하였고 또 다른 노숙자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멀끔해진 모습을 보고 “혹시 일자리가 있을까요?”라고 되묻기도 하였습니다. 마크 부스토스의 손길을 받은 일요일의 고객들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희망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그의 길거리 헤어숍은 사실 머리가 아닌 지쳐있는 누군가의 마음을 다듬어주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헤어숍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