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정권의 12.12 쿠데타 당시, 서울에 있던 부대 중 정병주 특전사령관과 함께 쿠데타에 끝까지 저항한 군인.
그러나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보안사령부의 공작에 의해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 하여, 끝내 진압에 실패하고 체포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저항할 생각이었지만… 이미 전세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음을 받아 들이고, 부하들의 안위를 생각하여 치욕을 감내하기로 한 것이라고.

장 전 사령관과 부인 이 씨는 슬하에 1녀1남을 뒀지만, 아들 역시 1982년 낙동강변 야산 할아버지 산소 옆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갑자기 행방불명된 지 한 달만이었다. 당시 아들은 서울대 자연대에 수석 입학했지만, 아버지의 비운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아들의 사망을 자살로 단정했지만, 이에 대해선 아직도 논란이 있다.
부인까지 불행한 죽음을 맞음으로써 장 전 사령관의 가족은 딸 혼자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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