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운전기가 김 씨는 “‘할매’(최 씨의 모친 임선이 씨)가
‘돈은 내가 가지고 내려가니까’라고 말하면서
‘우리 딸 너이(넷)하고 내(나)까지 해서 5000만원씩 내 2억5000만원인데
니(너)가 잘 가지고 내려가라’고 했다”라고 밝혔
내려가라 한것은 박 대통령의 자택 대구를 지칭한 것으로
이때 그는 “1m 넘는 밤색 여행가방”에 든 돈다발을 봤다고 진술한 것
“차로 할매하고 순실이와 함께 가방 하나를 싣고 대구 달성군 대백아파트로 내려가
대구 넘버를 가진 자동차에 싣고 내려갔다”라고 전해
김씨는 돈을 담은 가방은 1m가 넘는 크기에, 바퀴가 달려 있고, 딱딱한 재질에 비밀번호로 잠그는 여행용 가방이었다고 아주 구체적으로 기억
또 최순실 모녀와 함께 돈 가방을 싣고 박 대통령이 사는 대구 달성군 대백아파트로 내려갔다
이후 잠긴 방문을 열어주다 가방 속의 돈 뭉치를 목격했고, 그 안에는 돈이 가득했다
김 씨는 “박 대통령에 대한 자금 지원을 놓고 최순실 씨와 언니인 최순득 씨가 다투기도 했다”고
2000년 총선 때도 최 씨 일가는 박 대통령을 선거 자금과 정윤회를 보내 계속해서 지원한 것으로
그는 “선거가 임박하니까 1998년처럼 (최 씨가 가족들에게) 돈을 내라고 했던 모양
그런데 순득이가 현금이 없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며 못 낸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 같았다”라고 말해
“그러니까 순실이가 차에서 순득이에게 전화해 ‘앞으로 나에게 부탁하지 마, 절대. 알아서 해’라고 말
그러니까 언니가 ‘알았다’며 찍소리 못 하고 돈을 냈다”라고 전해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보도한 정황 유사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최태민씨의 친아들 A씨를 인터뷰해
최태민의 다섯째 부인 임선이씨가 남편에게서 받은 의문의 재산을 최순실씨 등 딸들에게 상속했으며
임씨가 박 대통령의 정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
한나라당 대구 달성지구당 사무국장 권세전 씨도 "(박근혜 후보가) 아파트 들어올 때
노모 한 분이 내려와서 선거 끝날 때까지 아파트에 계셨다"고
임선이 씨가 박 대통령의 정치 입문에 도움을 줬다고 증언
최태민 씨가 1970년대 영애였던 박 대통령에게 장차 '여성 대통령' '아시아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끊임없이 주입시켰다고 "앞으로 계속 성장하면, 이걸 기초로 해서 성장하면 여성 대통령이 가능하고..."
최태민과 최순실 등 최씨 일가는 박 대통령의 정치 입문은 물론 이후 선거에도
조직적으로 개입하며 각종 이권을 취득
최순실 운전기사는 1985년부터 2004년까지 17년간 일했다
최순실의 여비서라고 알려진 인물 A
“A가 말하길, 최순실이 해외에서 명품을 들여올 때 세관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해
최순실의 지인들은 “A가 최순실이 전해줘야 할 서류들을 전달해줬다”,
“가끔 운전기사 노릇도 하는 것 같더라”고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부친인 정관모씨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씨에 대해
“사모님이 박 대통령의 정치입문 때 많은 힘을 썼다”고 회고했다. 정씨는 특히
“최태민 목사가 돌아가신 후 사모님,
그러니까 최순실씨 어머니 팔순잔치가 열렸는데 거기에 박 대통령이 참석했다”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