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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 아줌마의 위엄

Cross_X 작성일 17.01.31 22: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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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하숙집 하숙생의 후기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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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쓰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너무 화나서 처음으로 고파스에 글 써봅니다.
저처럼 피해보시는 분 없길 바라며..ㅠㅠ
법후에 유정하숙 진짜 너무 화나네요. 앞으로 자취하실 분들 진짜 개비추에요.

처음에 방 알아볼 때 방 빨리 팔려고 아직 주인이 나가지도 않은 방을 보여준 다음에 곧 나갈거라고 안심시키고, 계약을 했습니다.
근데 이사날짜가 돼도 연락이 없길래 전화해보니까 방 주인이 시험 때문에 이번주까지는 있어야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두 번을 더 미뤘습니다. 이사 준비가 안됐다느니 뭐라니.. 매번 먼저 연락도 안주고 날짜다 돼서 전화해야지만 날짜 미루자고 하고.. 이미 거기서부터 좀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학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바로 들어가서 살려고 8월에 계약한건데 결국 9월 중순, 추석지나고야 입주할 수 있게 됐어요.
근데 이사하려고 보니까 이게 웬일인지 원래 보여줬던 방이랑 다른 방을 준겁니다. 짐 다 싸들고 갔는데 옆방을 줘서 긴가민가하고 들어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처음 보는 방이고, 이상한 화장실 냄새까지 났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직원이 실수로 다른 방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원래 본 그 방은 애초에 방 주인이 계속 살 방이라고 그 옆방에서 살라는 겁니다. 황당해서 그럼 이 방에서 나는 냄새는 어쩔거냐고, 내가 보지도 못한 방을 계약한거냐고 했더니 업체를 불러서 냄새를 좀 빼주겠답니다.
학기는 시작했고 방은 없어서 그럼 일단 알겠다고 하고, 또 기다리다가 결국 냄새가 어느 정도 빠진 상태로 9월 말에 입주를 했습니다. 멀리서 짐들고 차타고 왔다 갔다하고 거의 한달동안 부모님이랑 고생한 게 있어서 좀 깎아줄 수 있냐고 했더니 알겠다고 저희가 제시한 값을 일단 받아들이더라구요. 대신 3개월, 그러니까 이번 학기까지만 살기로 하구요.
그리고 나서 처음으로 하숙집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간 김에 인사하려고 아주머니를 뵈러 갔어요.근데 대뜸 너희 엄마가 우겨서 싸게 했느니 어쩌니 생색을 내는겁니다 크크크.. 싸게 해주기 싫어서 이번 학기만 살고 나가라고 했으면서? 후 그래도 참았어요. 뭐 하숙집 상태는 괜찮았고 아주머니랑 첫날 말고는 딱히 부딪힐 일이 없어서 잘 지냈죠.
근데 방뺄때가 돼서 이삿짐 옮기고 키를 주러갔는데 엄마한테 대뜸 인생 좀 쉽게쉽게 살 줄 알아야 한다고 그러더랍니다. 딸은 엄마랑 다르게 싹싹하고 그렇던데.. 이러면서 자기 하숙집 인생 30년에 큰 경험했다고 비아냥대더랍니다. 아니 하숙 시작할 때부터 저희가 조금이라도 무슨 잘못을 했나요..? 그래도 참고, 다시 안 볼 사람이니까 그냥 집에 돌아왔습니다.

근데 오늘, 진짜 도저히 못 참겠네요. 관리비 관련해서 받아야 될 돈이 있어서 그저께 입금을 해주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어서 어제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또 오늘 오전 11시까지 입금해주겠다고 본인 입으로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는데, 역시 오늘 아침까지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못 참고 낮에 전화를 거셨는데, 뭐 얼토당토 않는 얘기를 하면서 자기가 바빠서 이따 보내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재촉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길래 아버지가 화가 나셔서 아니 계약을 했으면, 약속을 했으면 그 시간까지 이행을 해야지 왜 이런식으로 질질끄냐고. 애초에 계약할 때부터 당신이 일처리 똑바로 못해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고 무슨 막말을 하냐고 뭐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이 아줌마가 사람 말을 듣지도 않고 ‘아 예예 그럼 이따 송금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빠가 못 참고 대판 싸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비아냥대면서 ‘아 예 제가 하숙집해서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송금해주겠다고 그러더라구요.

하숙집 밥도 짜고 맛더럽게 없어요.. 이렇게 끝날 때까지 싸우고 인생훈계질까지 하니 너무 싫네요. 아무 문제 없이 살다 나오신 분들도 계실텐데, 적어도 앞으로 계약하실 분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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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법후 유정하숙 보증금 300, 월 50에 1년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사정이 생겨 4개월만 살고 미리 나오게 됐는데요, 이후에 들어올 사람도 구해지고 해서 방을 빼기로 하고 아주머니와 정산을 하는데 아주머니께서 5월치 방값을 못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이상한 게 방값은 저희 엄마 통장에서 3월부터 자동이체를 해놨는데, 3월부터 6월 중 5월달 것만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자 일단 보증금 250만원만 돌려주고 나머지 50만원은 차차 확인하고 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방을 빼고 나서 확인을 해 보니까 저희 엄마 통장에선 분명히 매달 50만원이 빠져나간 게 확인이 됐고,


아주머니께도 다시 확인을 부탁드렸는데 계속 50만원이 부족하다고 하시더니, 여러 번 통화 끝에 결국 아주머니가 실수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때가 한 달 전입니다. 그 약 6개월 과정 동안 전화는 다 제가 했고요.


무튼 그래서 아주머니가 50만원 부쳐주신다고 해놓고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돈을 부쳐주지 않으십니다. 전화하면 아이구 미안해서 어떡해요, 하십니다. 요즘도 일주일에 세 번은 전화하고 있는데 그 전화도 역시 아주머니가 하신 적 없고 항상 제가 합니다. 제가 연락하지 않으면 영영 못 받을 것 같습니다 그 50만원..


아주머니가 일부러 안 주실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바쁘신지 정신이 없으세요. 전화할 때마다 미안하다고 하시니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월요일까지는 꼭 부쳐달라고 하면 당연히 그런다고 하시면서 이후에 전화해보면 또 잊어버리셨다고 미안하대요. 답답해 죽겠습니다. 좀전엔 전화했는데 안 받으시네요.
언젠가 주시긴 하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듭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 없으실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저같은 일을 겪을까봐 해서 올립니다.



이 외에도 보증금을 떼일 뻔 했다는 말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돈만 있으면 명예도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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