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도우미'로 대활약한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감사의 손편지까지 남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장 씨는 특검 수사관들이나 교도관들에게 '오빠, 언니'라고 부르는 등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의 붙임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친화력이 오죽하면 특검은 조사 중 장 씨에게만 특별히 아이스크림을 주기도 했다.
- 장시호가 '특검 복덩이'가 된 건 특검의 메로나 덕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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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의 해맑음은 끝이 없었다. 2일 채널A는 장 씨의 천진난만함에 대해 보도했다.
'특검 도우미' 장시호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손편지를 남겼다고 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장씨의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윤석열 팀장, 한동훈 부장검사, 박주성ㆍ김영철 검사 등 대기업 수사팀 관계자들이었다고 한다.
"의왕대학원에서 특검 사람들 생각하면서 가끔 씨익 웃곤 해요. 힘든 시간 속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두 달 동안 여러가지 마음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 70일이 휘리릭 지나가네요. 고맙습니다" (중앙일보, 3월2일)
'의왕대학원'은 장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자신의 죄를 특검 수사를 통해 반성하게 됐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박영수 특검
중앙일보에 따르면 장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허브 이지훈 변호사는 “조사받는 막간에 종이에 몇 마디씩 써서 건넨 것”이라며 “'(수사팀)덕분에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게 됐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등의 내용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