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

빈집대국. 10년 뒤 한국은??

다운더라인 작성일 17.06.16 14:12:10
댓글 24조회 8,480추천 6

149758938210433.jpg
 

일본 전역의 빈집 수는 2013년 820만채를 넘어섰다. 전체 주택의 13.5%, 7채 가운데 1채가 빈집이고, 연간 약 20만채씩 늘어나고 있다. 지방은 훨씬 심각하다. 빈집 비율이 14.8%에 달하는 이시카와(石川)현 가가(加賀)시. JR전철역에서 10분 거리의 주택가가 빈집투성이여서 골목길 1㎞ 구간을 걷는 동안 10채가 넘는 빈집이 목격됐다.  

원문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3181642431 

 

149758970772864.jpg
 

 

웬만하면 외국인 노동자를 안 받던 일본이 올 11월 베트남 간병 인력 1만명에 문을 열기로 했다. 노인은 계속 늘고 젊은이는 계속 줄어 자국 간병 인력만으론 감당할 수 없어서다. 노부모 돌보느라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이 이미 한 해 10만명이다.

일본은 전체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지 10년째다. 노인들이 24초에 한 명씩 한 해 120만명 넘게 세상을 떠나는데, 신생아는 31초에 한 명씩 연간 100만명 이하로 태어나서다. 이걸 한눈에 보여주는 게 '전국 빈집 820만 채'라는 통계다. 노부모가 사망해도 상속받을 사람이 마땅치 않아 생긴 폐가들이다. 

 

그러려면 중·장년의 일터 이탈부터 막아야 한다. 일본에선 중·장년 자녀가 노부모 모시느라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비정규직·아르바이트생이 되는 '간병 이직'이 사회문제가 됐다. 부모 간병하는 동안 자녀들 소득만 아니라 국민연금 넣는 액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간병 이직은 노후 빈곤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때로는 더한 비극도 벌어진다. 지난 2월 일본 수도권에서 81세 치매 아내를 살해한 84세 남편이 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병원에 실려가며 인사불성으로 반복한 말이 "애 엄마, 미안해. 60년을 같이 살았는데…"였다. 일본 경시청은 2007년 이후 8년간 간병 때문에 벌어진 가족 간 살인 사건이 356건이라고 지난해 발표했다.

국가가 간병할 테니 국민은 일해라

일본 정부는 지난 9일 각료회의에서 '새로운 간병 시스템 구축'을 국정 목표로 삼기로 했다. 자녀 세대의 간병 부담을 덜어 간병 이직을 막기 위한 첫걸음이다. 간병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동시에 고령화에 따른 추가 복지 지출은 연간 5000억엔(약 5조원) 선에 묶어둬야 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고민이다. 일본이 작년 11월 70세 이상 국민의 의료비 자기 부담 비율을 대폭 올린 것도 그래서다. 병원비가 100만엔 나왔을 때 저소득층은 6만엔, 중산층은 9만엔, 고소득층은 18만~25만5000엔을 자기 돈으로 내야 한다. '국가가 간병을 도울 테니 국민은 최대한 일해라. 단 능력 있는 사람은 자기가 해결하라'는 메시지다. 

 

2017061600272_1_20170616080121359.jpg?type=w540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을 일본 모델이 있는데도 불행하게도 약 10년 차이를 두고 일본이 간 저출산 루트를 따라가고 있다"며 "장기적인 인구 목표를 설정하고 일본의 시행착오와 부분적인 성공 요인을 잘 분석해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288928 

 

 

다운더라인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