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혼하고 4세 된 딸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 아빠는 번듯한 직장에 다녔고,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정다감한 편이었고 큰소리를 낸 적도 없습니다.

시부모도 좋으신 분이셨습니다. 

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던 저는 남편이 해외출장을 간 사이 대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남편의 숨겨둔 외장 하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심코 열어본 그곳에는

뽀르노 영상이 가득 했습니다. 수위 높은 영상에 구역질이 났습니다.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인사를 하는데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우리는 협의이혼을 했습니다. 이혼과정은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제가 키우겠다

는 말에 남편은 동의했고, 저는 남편이 주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에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남편이 시부모님 핑계를 대면서 아이를 만나겠다는 겁니다.

아이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는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빠가

아이를 만난다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별별 생각이 다 들고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어요.

아이 아빠가 아이를 만나지 못하게 할 수는 없을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746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