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코리아가 평택항에 발이 묶여 1년 넘게 보관돼 있던 대형세단 A7의 공식판매를
재개한 지 하루만에 143대의 A7이 모두 완판됐다.
10% 할인해 주는 조건이었다.
10% 할인 조건에 평택항 야적지에서 모진 비바람과 바닷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던 중고차가 순식간에 팔려나가는 것을 보고 아우디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남아있는 수천대의 차량도 비슷한 조건을 내걸면 완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것이다. 재판매 일정을 저울질 중인 폭스바겐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쳤을것이 분명하다.
디젤 게이트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보상 없이 재판매를 하자마자 우리 스스로 호구임을 인증한 꼴이 됐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외형은 완벽해 보일 수 있겠지만, 실내가 아닌 해안가 야적장에서오랜기간 보관돼 있었다면 같은 기간 비포장도로와 같이 거친 가혹 조건에서 운행한 차량보다 오히려 성능이나 내구성에서 더 안좋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10% 싸게 산 것이 아니라 20% 비싸게 산 격"이라고꼬집었다.
http://v.auto.daum.net/v/oKJNRFhQ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