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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 그까이꺼!! 두정갑 하나면 된다!!

우리어머니 작성일 18.07.15 0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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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어머니 입니다.

 

앞 게시물인 체인메일 글을 보고 두정갑을 소개시켜 드릴려고 글을 씁니다.

 

조선시대에 장수들이 입고 싸웠던 갑옷인 두정갑.

 

사극에서 보면 이런 형태의 갑옷을 많이 보셨겠죠?

 

하지만 이 갑옷의 안쪽면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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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의 안쪽 면은 이렇게 철편 하나하나를 박아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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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왜 이런식으로 만드느냐!

 

대충 감이 오셨겠지만 이렇게 철편들이 따로따로 나누어 져있기 때문에 각각의 철편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충격이 분산되어버립니다. 출렁거리면서요.

 

총 충격량(화살이 가지는 에너지, 고정값, 피격시 대상에게 전달 됨)충격력 x 시간 이므로 피격받는 시간(추우울러엉~)이 늘어나게 되면 충격력(힘)이 줄어들게 되죠.

 

따라서 화살을 맞게되도 그 충격이 다 분산되어 집니다.

 

이것 뿐이냐? 아닙니다.

 

잘보시면 철편 하나하나가 살짝씩 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살이 피격시에 살짝 미끄려지며 직격을 피하게 됩니다.

 

이러한 두가지 원리로 인해서 석궁수준이 아닌, 활정도로 인한 피격에는 끄떡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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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갑옷이 매우 유연하기 때문에 기동력이 매우 향상되고, 갑옷을 입고 벗기도 매우 쉽습니다.

 

또한 수리도 매우 편합니다. 손상된 철편 한 부분만 바꿔주면 그만이니까요.

 

 

이러한 두정갑은 고려 말 몽골에 의해 전래되어 조선의 대표적인 갑옷으로 자리 잡았죠.

 

요즘은 이 원리를 이용해 방탄조끼도 개발중이라 들었습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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