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년전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로 된 교훈집
[프라호텝의 가르침]을 보면
스네푸르 왕 시절 왕이 무척 심심해하자
궁정 마법사가 호수에 가서 뱃놀이라도 하시면
어떻겠냐고 권함
왕은 어 그거 괜찮겠다 하고
결혼하지 않은 시녀들 수십명을 데려다
화려한 옷과 장신구를 차리게 하고
황금으로 된 노를 주고 배를 저으라 시킴
그리고 내시와 궁중 마법사까지 데려다
같이 뱃놀이를 즐김
근데 뱃놀이를 하는 도중
노를 젓던 한 시녀가 값진 보석이 달린
귀중한 장신구를 물에 떨어뜨림
왕이 더 좋은 장신구를 네게 줄테니
계속 노를 저으라고 했지만 그 시녀는
그 장신구만큼 자기한테 중요했던게 없다며
노 젓는걸 중단하고 울기만 함
화가 난 왕은 궁중 마술사보고
네 얘기를 듣고 여기에 온것이니
네가 해결하라고 역정을 냄
그러자 마법사는 마법을 부려 호숫물을 둘로 가르고
바닥에 떨어진 장신구를 가져다 시녀에게 돌려줬고
그리고 왕은 계속 뱃놀이를 즐길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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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세의 기적 얘기에
영향을 준 이야기인것도 같지만
중요한건 당시 이집트의 왕은
시녀가 저런 사소한 일로 감히
왕의 명령을 무시하고 무례하게 구는데도
왕이 시녀에게
가볍게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