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커지자 KBS는 "사고 초기에 촬영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단독 보도를 위해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는 어제 9시 뉴스에서 "지난 31일 발생한 독도 소방 헬기의 추락 사고 직전 마지막 비행 영상을 확보했다"며 보도했다.
이 영상에는 헬기가 진입하는 장면과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뒤
이륙해 한 바퀴 선회하는 장면까지 담겨 있었다.
그런데 해당 보도가 나간 뒤 이 뉴스에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이라고 밝힌 인물이 댓글을 올렸다.
또 단독 보도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댓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실제로 독도경비대 박 팀장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오후 6시쯤 홈페이지에 해당 영상 원본을 공개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KBS는 "해당 직원이 사전 동의 없이 휴대전화 촬영을 한 점과 사고 초기에 촬영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점, 그리고 어제 보도 과정에서 이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헬기 진행 방향과는 무관한 화면이었다"며 "단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 댓글도 설명을 들은 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화면들은 국토부 사고조사팀에 모두 넘기도록 조치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해당 직원과 책임자 등을 추가 조사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그리고 조금전 KBS 9시 뉴스의 4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