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워낙 ㅈ된걸로 유명하니 언급할게 딱히 있겠냐마는
1번 환자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코로나가 만연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상황엔 배경이 있는데, 코로나가 창궐할 시기에 유럽엔 계절성 독감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아 이시기엔 감기 걸리니 병원 가야지“ 해서
감염자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거기에서 감염이 많이들 일어났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 중국 입국을 막아도 이미 그 전에 본진은 뚫려 있었던 거지요.
그런 사례가 원체 많다보니 역학조사를 해도 어디에서 부터 시작됐는지 파악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라는군요.
기존 의료체계가 수용하는 한계치를 넘어 감염자들이 발생하다보니 이탈리아 의료계에선 트리아지로 대처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리아지는 “전상자 분류법”으로, 군대 다녀오신 짱공 형님들은 알고 있겠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표딱지를 붙여 분류를 하고 그에 맞게 처치를 하는 거지요 . 비 응급환자는 초록색 / 응급 환자는 노란색 / 즉시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빨간색 / 치료가 의미 없을 정도로 심각한 환자는 검은색을 붙이는 거지요.
이탈리아는 방역 기관에서 의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기준을 보냈는데, 65세 이상의 노령환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검은색, 즉 포기하라고 한다네요 ㄷㄷ 거의 전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이탈리아 의료진들은 거의 트라우마 상태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노하우의 부재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데요.
폐렴 검사를 위해선 X-Ray를 찍어야 하는데
X-Ray 시설을 건물 안에 두다보니.... 한명 찍으면 방역작업하고 (약 40분 소요) 그 다음사람을 찍고, 또 방역작업하고.... 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루 50명도 촬영이 어렵겠죠.
덤으로, 우리나라는 발병하자마자 X-Ray 시설을 외부의 선별 진료소에 설치해서 방역 시간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합니다. 뿌듯 하네요.
여기서 얼마나 난리가 났는지 예시 사연을 들자면, 이탈리아 방송인의 가족이 사망을 했는데, 아시다시피 전면적인 외출을 삼가하다보니..... 장의사도, 그리고 사망선고를 할 의사도 가지 못해서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사태가 났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이런 사연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져서 시청에서 뒤늦게나마 수습을 해줬다고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상당수의 사망자들은 장례도 치르지 못한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ㄷㄷ 거의가 아니라 걍 전시 상황인거죠.
또한, 이탈리아 의사협회 회장님도 코로나 19로 돌아가셨다는데요. 동료 의사들이 나이도 많으시니 뒤로 물러서시죠 하는걸 “나는 싸우러 왔다.” 하며 끝까지 진료를 하다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의사 수준도 문제라고 합니다. 이건 거의 모든 유럽에서 공통되는 현상인데요. 복지가 잘 되어있다보니, 병원비가 거의 공짜겠죠. 그러다보니 의료인들이 공무원 신분이라고 합니다. 그럼 의료를 싼 값에 할 수 있겠지만 수준 높은 의사들은 스웨덴(의외로 민영 의료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영국, 그리고 미국 등지로 떠난다고 합니다.
복지의 양면을 볼 수 있는 일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의료인 공백을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동유럽 출신 의사들로 메꿔왔지만 지금같은 비상 시국엔 취약해졌던 모양입니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코로나는 서서히 서쪽으로 확장되는 추세인데요. 프랑스 스페인에서도 서서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확실히 유럽 전역에 번져있다는 예를 네덜란드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네덜란드는 이탈리아와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거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네덜란드도 코로나가 번지니 슬슬 걱정이 되어, 의료인을 대상으로 검진을 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4%, 병원에 따라서는 10%까지 확진이 나왔다고 합니다.
의료인들의 감염이 4%라는건,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전파가 됐다는걸 의미하겠지요.
이 동네도 “계절성 독감인가보다.” 하고 모르고 있었던 것이 컸나 봅니다.
독일)
독일에서도 감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우리나라 사람이 들으면 “탄핵 각 떳다”할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사태는 70% 정도가 감염되야 끝날 것이다. 그래서 그때까지 우리의 목표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도록 이것이 2~3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감염 속도를 늦추는 것에 있다.”
계절형 독감이야 라고 방심을 하다 초기 대응 기회를 놓쳤다는걸 자인한 것이죠. 이쯤되면 “희생 없이 넘어갈 수 없다.” “어느정도의 희생은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는게 그들의 인식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국뽕을 한번 더 빨아보자면,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퍼지는건 이제 못 막으니 치료에 집중하자.”라는 주장이 나오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확산 방지를 포기하지 않고있지요.
그래서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 조사관들이 체크하는게 신용카드, 핸드폰 GPS, 그리고 버스카드 등인데요. 얼마전만 하더라도 이것으로 동선을 파악하는데 약 7시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금요일부로 이것을 5분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크..... 취하네요.
(정부 부처가 따로 관리하는 것을 하나로 합치고, 질본이 확진자에 한해 조회하는 것으로 한다고 합니다.)
북유럽권)
아이슬란드 - 인구 34만의 외로운 섬나라지만 벌써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섬나라라는 지리적 이점도 교통의 발달 앞에선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노르웨이 - 북해산 브랜트유로 유명하죠. 북해산 즉 바다에서 석유를 캐야 하기 때문에 “해상 플렌트”에서 작업이 많습니다만. 사실상 섬이나 다름없는 이곳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ㄹㅇ 안전 지대가 없는것 같습니다.
북유럽 국가 종합 - 의외로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이 우리나라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대신, 북유럽 노인들은 전세계 노인들 중에서 가장 건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복지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아웃도어 활동 (스키 하이킹 등)을 많이 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북유럽 국가들은 확진자는 늘어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사망자는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덤 - 일본)
감염자 수 증가에 대한 과학적인 그래프를 거스르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초반 발병은 느리다가 일단 발병자가 발생하면 지수함수적인 증가세 (대폭발-> 안정화)를 보이는데 일본은 환자수가 늘지도 않죠
그 이유는 짱공인이라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검사를 안하냐는 건데....
짱공에서 언급하는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한가지 더 얹는다면..... 고령화 국가다 보니, 폐렴으로 죽는 사람은 어차피 만단위니 거기에 코로나 더 얹는들 티도 안난다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추측도 있다네요.
그냥 답이 없는 놈들입니다.
미국)
트럼프가 큰일 났었죠. 트럼프가 브라질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트럼프와 어께를 나란히 하고 사진을 찍은 인물이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이 났었습니다
중궈)
중국은 코로나19를 잡았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19는 확진자 수가 줄고 있어요.
아마 조만간 중국에선 코로나 19 발병자가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습진평 주석이 코로나19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니.....
중국발 새로운 질병 코로나20이 창궐할 수도 있겠네요 ㅋㅋ
결론)
유럽은 중국과 거리가 있다보니 “코로나19야 뭐 먼나라 이야기지”라고 방심했던 것이 이번 코로나 19사태의 패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응도 비슷비슷 하구요. “어차피 격리, 확산 방지 골든 타임은 지났고, 죽어나가는 사람들이나 막자.” 겠지요. 그래서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세도 이탈리아->이탈리아 인접국가->이탈리아와 떨어진 유럽국가 의 시차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하는데 왜 이제서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결론부터 말해서 선거에 부담되니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탄핵 이슈가 불발되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코로나 이슈가 터지면서 기회가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진단료가 상당히 비싸죠.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재평가 되고있는 전직 미국대통령이 의료 시스템에 대한 개혁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바마 케어죠. 네, 트럼프가 백지화 한 바로 그 정책입니다.
미국 민주당 입장에선 “거 봐라 오바마 케어 뒤집어 엎더니 미국 시민들이 진단도 못받고 죽어가고 있다.”라고 악을 써대니 트럼프로선 불리한 이슈였던 것이고
그래서 처음엔 모르는 척 무대응으로..... 쉽게 말해 씹었죠.
이번에 비상사태 선포한걸 보면.... 미국인들은 트럼프와 사진을 찍은 브라질 관료에게 고마워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