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는 대략 게으르고 둔감하며 배려와 눈치 없이 살아가고픈 남성들이 동일시하는 대상이다. 그처럼 아무렇게나 해도 남들이 관대하게 받아주고, 그럭저럭 잘살며 재능을 인정받고, 운 좋으면 성공하여 심지어 46억원대의 건물주가 되는 삶에 자아를 투영하고픈 것이다. ‘윤리’와 ‘정치적 올바름’을 말하는 상대에게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들이 ‘별생각 없이’ 해오던 혐오와 차별을 계속하겠다는 욕망을 대리하는 존재가 기안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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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사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네요 한 사람의 공적이고 사적인 면까지 편견과 혐오로 공격하는 글을 비중있는 언론사에서 싣다니 놀랍고 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