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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암 덩어리를 즉시 없애는 목사

내이랄줄알았다 작성일 25.07.20 00: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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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도로 사람을 치유하는 걸 믿는 모양이네요

이른바 안수기도

 

우주선을 타고 달도 가고 화성도 가는 21세기에

의학을 깡그리 무시하는 이런 일들이 아직도 기독교에서는 비일비재한가 봅니다.

교회만 까면 발작하는 그 분도 기도로 치료하는 목사가 많다고 하니

놀랍더군요.

 

나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즉, 간증이 있다

진짜라고 한다. 본 사람이 많다 등등으로 팩트라고 믿나 봅니다.

 

이 과정을 심리학적으로 한 번 얘기를 해볼까 하네요.

 

어느 지역 작은 마을에 교회가 생겼네요.

평소 그 목사는 좋은 얘기로 신도들을 모읍니다.

교회 가 본 사람들은 알 겁니다.

다 좋은 말들이예요. 

착하게 살아야 천국간다. 블라블라블라

 

시간이 지나가고 반복될 수록 신도들은 목사에 대한 믿음이 커져갑니다.

심리학에서 내적친밀감, 라포가 형성된다고 하죠

한 번 형성 된 라포는 거의 무적과 같습니다

목사가 하는 말과 행동이 거의 세뇌 수준으로 깊어집니다.

 

십일조를 내라고 하면 내고

팬티를 내리라고 하면 내리게 됩니다.

더 나아가면 천국에 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며 전 재산을 갖다 바치기도 합니다.

 

또한

목사에 대한 신도들의 믿음이 극에 달했을때

목사는 아픈 척 연기하는 배우를 준비합니다.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았다는 사람, 수 년째 편두통을 앓아 왔다는 사람

하반신 마비였다는 사람 등등

 

목사가 그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면 하반신 마비라던 사람도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는 기적을 보여줍니다.

이 광경을 교회에 모인 수 백, 수 천의 사람들이 목격하게 되죠.

네, 맞습니다. 이게 그 간증의 현장이 되겠습니다.

 

준비 된 가짜 환자와 기도

돈 몇 백이면 평생을 입 다물어줄 배우를 구하는 건 쉬울테죠.

 

이 때부터 이 목사는 사람을 치료하는 기적의 목사로 소문이 납니다.

당연히 신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죠

 

진짜 아픈 환자들이 오면 어떻게 하느냐?

뭐 어려울 것 있나요.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됩니다.

 

정말 악독하고 역겨운건

아파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는 진짜 환자들 그들의 절망을 알면서도 

목사는 치유할 수 있다고 거짓 된 희망만을 주고 죽게 내버려둡니다

아, 물론 열심히 치료해주는 척 기도는 몇 번 해주겠죠

근데 기도한다고 사람이 낫나요?

기도로 사람이 나으면 병원은 뭐 하러 있나요?

뭣 하러 수 백, 수 천만원 들여서 수술하고 약을 먹어요?

 

물론 이런 얘기하더라도 이미 하나님 아부지 하는 등신들은 못 알아듣고

개소리만 해대겠죠.

 

하나님이라는 세 글자만으로 목사는 뭐든지 가능합니다.

정작 목사는 하나님을 본 적도 없으면서

계시?

어느 목사가 하나님에게서 계시를 받았다고 하던가요?

 

계시를 받았다는 그 말, 그 말을 어떻게 그렇게 믿죠?

 

저는 어젯밤 꿈에 하느님이 나와서 이런 말은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목사는 썩어빠졌다, 다 쳐죽여야 마땅하다”

이렇게요.

 

자, 그럼 여러분은 제 계시를 듣고 한국의 목사를 다 쳐죽이실겁니까?

아니죠. 아닙니다. 개소리로 치부할 겁니다.

정상인이라면 그럴겁니다

 

한국의 가장 큰 교회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에 대해 얘기 좀 해보죠

조용기 그 옛날 사람들을 치료해서 국내 최대 교회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노년에 범죄로 징역형을 받습니다.

검색 좀 해보니 2000년에 종말이 온다는 개소리도 했었네요

 

조용기

  1.  1. 사람을 기도로 치료했다 대형교회로 만들었다
  2.  2. 범죄를 저질러 징역을 받았다
  3.  3. 2000년에 종말이 온다고 했다

딱 이 3가지만 놓고 볼 때, 일반인들은/정상인들은 조용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A. 착한 목사였는데 나이가 들어 사람이 변한거다?

 B. 원래부터 나쁜 사람이였는데 노년에 그의 행적이 드러난 것 뿐이다.

 

유투브 영상의 저 목사와 조용기가 다른게 무엇인가요?

시대만 다를 뿐 똑같습니다.

저 목사는 한국에 암으로 고통받는 그 수많은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왜 저기서 저러고 있는걸까요?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면서, 같은 민족을 나몰라라 하고 왜 저기서 저러고 있을까요?

사람은 배운만큼 아는 법입니다.

의학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아프리카인들이 저 현장에 있다면 암을 치료한다는 목사를 쉽게 믿을겁니다.

 

뭐 그렇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세뇌당한 이들을 어떻게 할 순 없을겁니다

알지만 내일도 쉬지 못 하고 교회 나가서 돈 써가면서 시간을 허비할 그들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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