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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으로 돌아간 Windows XP 배경화면

D_Ryan 작성일 25.07.30 00: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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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 XP의 전설적인 기본 배경화면,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 사진을 기억하시나요?

 

이 사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사진으로 기록될 정도였는데요. Windows XP가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 이 장소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한 네티즌이 현재 모습을 공개했는데, “예전보다 못생겨졌다”며 실망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아름다웠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 Reddit의 한 유저는 XP의 대표 배경화면 ‘Bliss’(행복)의 1996년과 2025년의 비교 사진을 올렸고, 이 게시물은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동일한 장소를 찾은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푸르고 탁 트인 언덕이 지금은 메마르고 칙칙해져 "보기가 우울하다", "윈도우의 몰락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배경화면은 2001년 XP 출시보다 5년 전인 1996년 모습일까요? 이는 사진작가 찰스 오리어(Charles O'Rear)가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마린 카운티를 지나던 중, 풍경에 매료되어 찍은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은 나중에 마이크로소프트에 10만 달러(약 2,960만 원)가 넘는 금액으로 판매되어 XP의 기본 배경화면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원래 포도밭이었습니다. 당시 포도밭은 뿌리혹선충(해충)에 의해 큰 피해를 입어 식생을 제거하고 복구 작업을 하던 시기였기에, 그 덕분에 푸르고 아름다운 풀밭 언덕이 잠시 나타난 것입니다. 해충 제거 후 시간이 지나 다시 포도밭으로 돌아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죠.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과거의 모습이 사라진 것에 대해 아쉬움과 향수를 느꼈습니다

 

출처 : https://quasarzone.com/bbs/qn_hardware/views/187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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