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닿는 모든 것을 얼게하는 '죽음의 고드름'인 브리니클(brinicle)이 카메라에 잡혔다.
24일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BBC촬영 대원들이 남극바다 바닥에서 '죽음의 고드름'이라 불리는 브리니클(Brinicle)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보도했다.
고밀도 염수를 뜻하는 브라인(Brine)과 고드름(Icicle)의 합성어인 '브리니클'은 1960년대 처음 알려졌다. 일반 해수보다 밀도가 높아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며 확장돼는 것으로 그동안 만들어지는 모습이 포착된 적은 없었다.
이 죽음의 고드름은 영국 BBC 방송팀이 담은 것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목적으로 남극 로스빙붕 인근 리틀레이저백아일랜드 바닷속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 신비로운 현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네티즌들은 자연의 무시무시한 능력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끼고 있다.
영상 속 브리니클은 대기의 고드름과 달리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나며 종유석(鍾乳石)처럼 점점 아래로 자라더니 해저에 닿는다. 닿는 순간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하얗게 얼면서 그 위를 지나가는 생물들 또한 모두 얼려버린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자연은 위대하고 무섭다", "대작이다. 정말 경이롭다", "어느 한부분만 저렇게 얼었다는게 신기하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