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

며느리에 대한 아부지의 사랑...

가자서 작성일 09.12.28 20:46:14
댓글 2조회 1,938추천 9

 

 

 

며느리에 대한 아부지의 사랑... [펌]

 

 

 

 

크리스 마스는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늘 그렇듯 저는 가족과 함께 재밌는 크리스 마스를 보내고 왔습니다.

오늘은 며느리에 대한 울 아부지의 사랑에 대해서 얘기 할까 합니다.

 

메리 크리스 마스 1주전...

저에게 전화가 옵니다.

저 : 네. 아부지

아부지 : 집 주소 가 모냐?

저 : 서울 양천구...

아부지 : 모 하나 보낸다.. 언제 올래?

저 : 네...담주(크리스 마스)에 시간되면 내려 갈께요...

※ 참고로 제 본가는 대전입니다.

 

바로 다음날 아부지가 보내신 택배가 왔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가장 먼저 아부지가 쓰신 편지가 보냅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MzUuanBn&filename=크기변환_편지.jpg

 

저희 아부지께서는 31년간 장교로 군 생활을 하시고...(무뚝뚝 하십니다...)

지금은 대전과 사천을 다니시면서 연구소에서 일을 하십니다.

현재 사천에 내려가 계신데 자주가시는 식당의 감자 수제비가 맛있어 임신 8개월째 며느님에게 손수 감자 수제비를 보내셨습니다.

- 레시피 까지 적어주셨군요...^^

 

박스를 열어보니 봉지에 쌓인 음식이 보입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MzYuSlBH&filename=IMG_3226.JPG

내용물이 넘처 흐를까바 참 꼼꼼히도 싸주셨습니다.

 

아부지가 싸주신 감자 수제비 입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MzcuSlBH&filename=IMG_3230.JPG

저것을 손으로 잡아 띄어 육수에 넣으면 됩니다...

 

그외 보내주신 반찬 입니다.

동치미,  꼬들배기(?), 열무, 콩조림(?)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MzguSlBH&filename=IMG_3240.JPG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MzkuSlBH&filename=IMG_3249.JPG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AuSlBH&filename=IMG_3234.JPG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EuSlBH&filename=IMG_3233.JPG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IuSlBH&filename=IMG_3232.JPG

 

감자 수제비를 끓일 때에는 북어포에 끓여야 한다고 북어포까지 보내주셨습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MuSlBH&filename=IMG_3241.JPG

 

이제 아부지께서 보내주신 수제비를 끓여 봅니다...

먼저 북어포 육수를 만들기 위해 물에 북어포를 살포시 넣습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QuSlBH&filename=IMG_3242.JPG

 

그 다음에 수제비를 뜯어 북어포와 함께 한 육수에 넣고, 파도 송송 썰어 넣습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UuSlBH&filename=IMG_3247.JPG

 

이제 한상 거 하게 차려 봅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YuSlBH&filename=IMG_3258.JPG

 

그냥 수제비와 먹어도 미치도록 맛이 있고요....

꼬들배기와 먹어도 더 미치도록 맛이 있습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cuSlBH&filename=IMG_3262.JPG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guSlBH&filename=IMG_3263.JPG

 

수제비를 냠냠 먹고 아부지에게 전화를 합니다.

저 : 아부지...24일 저녁에 내려갈께요...

아부지 : 차 가지고 오냐?

저 : 기차타고 가겠습니다... 참.. 감자 수제비 잘 먹었습니다.

아부지 : 알았다.

 

뜬금 없는 소리지만.....

중학교 이후로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전 망설임 없이 "우리 아부지요.."라고 합니다.

 

마지막은 꽃향기에 심취하신 울 따님이십니다.

pcp_download.php?fhandle=aGJIQGZpbGUuYWdvcmEubWVkaWEuZGF1bS5uZXQ6L0sxNjAvMS8xNDkuSlBH&filename=크기변환_IMG_3395.JPG

가자서의 최근 게시물

좋은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