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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내 길이냐

땡글이76 작성일 12.02.22 10: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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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내 길이냐 3094_01.jpg

무덤 위에 무덤을 쌓고 서서
살아가는 우리들 사람아

모래사장에 그려놓은 얼굴이 파도에 지워지듯
지난 과거는 그렇게 지워라

날아가는 말들을 잡으려 하지 말고
떠다니는 말에 귀기울이지 말라

서로가 돌아앉아 씩씩대어도
우리는 마주보고 웃어야 한다.

궁금을 찾아 평생을 헤매어도
그대에게 남는 건 호수에 비치는 달빛뿐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더니
그 소리는 내게서 나는 나의 귓소리였네

투명한 공기 벽에
이내 마음 두들겨보고

채워지지 않는 허공에다
오늘도 내 갈길을 물어나 본다.

이쪽이 내 길이냐
저쪽이 내 길이냐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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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가 시작됩니다.
아직도 찬 바람에서 나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봄이 오는 소리도 함께 들으시고요.

- 내 심장에서 나는 소리가 가장 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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