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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조심 -1-

이계인세계인외계인 작성일 25.04.12 09: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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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다들 깔끔하게 놀다 가니까…”

 

성주는 그말을 하면서 내 눈치를 살피는듯했어.

이말에 겁먹고 가게를 안나오면 또 새로운 웨이터를 구해야하니까 내가 계속 나올 바랬나봐

나는 잠자코 있었어 유흥에서 일하면서 건달치고 사고가 안났던 적이 없는것 같아서

 

“아, 그리고 가끔 바쁘거나 늦게끝나면 저도 가끔 가게 대기실에서 자고 가는데, 2번 방에서는 자지마세요.”

 

“왜?”

 

“가끔 노래방 기계가 오작동을 해서요. 자다가 깜짝 놀라서 깬적이 몇번 있어요 ㅋㅋ"

 

“아~ 건물이 오래되서 그런가 보네 그런데 노래방 기계가 갑자기 꺼지거나 맛탱이 가는건봤어도 켜지는건 못봤네 ㅋ”

 

“이 동네가 안개도 자주 끼고 소나기도 자주 오고 해서 습기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그렇구나”

 

 

“저기~ 오늘 처음온애 이름이 뭐였지~~?”

 

세형이형의 목소리에 나는 대답했다."

 

“예, 호진입니다.”

 

“어, 그래 호진아 사장님이 오늘은 시내 가게에 가라고 하시네 여기 오늘 손님이 없을것 같아서, 

너 저기가서 팁 받고 , 차비는 벌어가야 할거 아니야~"

 

“아, 네.”

 

“내가 문자로 가게 주소 보내줄게 얼마 안걸려 차로 여기서 10분정도?”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성주를 본 마지막 날이였어. 성주는 그만두고 본래 본업을 하러 간다더군.

그게 돈이 훨씬 된다면서 미련없이 떠났어.

무슨 일인지는 못들었는데, 뭐 비전이 있는 일이겠거니 했지.

 

그렇게 시내 가게로 가서 만나게 된 두명의 웨이터와 인사를 했는데 , 

한명은 인상이 험악했고 한명은 서글서글한 인상에 뚱뚱했어.

인상이 험악하고 머리를 스킨헤드 처럼 빡빡민 동생은 전과 7범 이라고했어.

교도소에서 12년을 복역하고 나왔다고 했고 뚱뚱한 건재라는 동생은 여기서 일한지 무려 7년이나 됐다고 했어.

 

그렇게 이 두명과 대화도 좀 하면서 일을 끝마치고 시간을 보니 벌써 아침 6시였어.

지금 차로 집에 돌아가면 출퇴근 시간때문에 길도 막히고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아서 내가 면접을 봤던

조그만 가게로 가서 자고 간다고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가게에서 자려고 대기실에 장판을 키고 누워서 잠을 청했어.

 

얼만큼 시간이 지났을까?

시끄러운 차임벨 소리에 잠이깼어. 

시계를 보니 아침8시 , 이시간에 뭐지 하고 나는 가게 현관쪽으로 걸었지

내가 가게문을 잊어먹고 안 잠가놨나보다 하고는 손님이 왔는지 확인하려고 갔어

대기실에서 현관을 가려면 5번방 3번방을 지나 2번방 그리고 1번방순으로 지나쳐 가야했는데, 

현관으로 가고있는데 2번방에서 환한 불이 새어 나오고 있더라고

혹시나 내가 불을 안끄고 잤나싶어 어차피 현관을 가려면 2번방을 지나쳐가야하니까 

2번방 불을 끄면서 현관쪽으로 걸어가야겠다 싶었지

그래서 2번방 문을 열고 상반신을 넣어서 빠르게 불을 끄려고 하는데 어라? 노래방 기계가 켜져있는거야?

내가 설마 노래방 기계도 안끄고 잤나 싶어 잠깐 생각하는순간 테이블에 누가 앉아있더라고?

 

“헉! 깜짝이야.”

 

나는 놀라서 하마터면 엉덩방아를 찧을뻔했어. 

 

그러자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앉아서 아무렇지 않게 나를 올려다보더니 말했어.

 

“술좀…”

 

언뜻보니 나이는 50대정도의 남자..

 

나는 피곤한 상태에서도 반사적으로 “아,네! 사장님" 이라고 대답을 하고 술을 가지러갔어.

그리고 기본 세팅인 병맥주 3병하고 간단한 과자 몇개를 접시에 올려서 2번방으로 가지고 갔어.

 

술과 과자를 테이블에 올려두려고 츄라이(쟁반) 를 테이블에 대고 술을 놓다가 모르고 내 허벅지 쪽에

부딪혀 글라스 잔이 바닥으로 떨어졌어.

 

쨍그랑-

 

내가 졸려서 잔을 깨버렸네 하고 얼른 술과 과자를 마저 놓고 손님께 죄송합니다 금방 치워드릴게요 하고 

빗자루를 가지러 주방쪽으로 걸어갔어. 걸어가면서 지금 이시간에는 아가씨들도 없고 나도자야되는데라고 그제서야

생각이 난거야.

그냥 적당히 말해서 맥주나 한잔 맥이고 보내야겠다. 생각하고는 2번방에가서 바닥에 있는 깨진 글라스 잔을 

치우려고 허리를 숙여 깨진잔을 쓸고있는데 손님쪽으로 유리 파편이 있을까봐 몸을 숙여서 테이블 밑 안쪽을

빗자루를 깊게 넣어서 쓸고있는데, 테이블에 사람이 앉아있으면 다리가 보여야되잖아?

그런데 아무것도 안보여, 순간적으로 어안이 벙벙해서 쓸다가 다시 일어나서 손님을 봤는데 손님은 아무렇지않게

맥주를 마시고있고, 다시 몸을 수그려서 밑을 보니 다리가 안보이고…

이게 뭐지 싶어서 벙찐 표정으로 손님을 빤히 쳐다보는데 , 그 남자 손님이 마시던 맥주잔을 내려놓고 

갑자기 남자 손님도 나를 빤히 쳐다보는거야.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데 그 손님 눈이 이상해

점점 눈이 붉어지는것 같더니 갑자기 눈이 엄청 새빨게 지는거야. 

 

 

그리고 알람소리에 정신이 들었어.

나는 대기실에서 자고있었고 굉장히 졸린 상태로 핸드폰알람을 끄고 일어났어.

그제서야 내가 개꿈을 꿨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지

일어나서 가게 불을 다 키고 오픈준비를 해야하니 이곳 저곳을 빗자루로 쓸려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었는데

쓰레받이 안에서 쨍그랑 소리가 나는거야 . 처음에는 누가 어제 깨진 잔을 쓸고 안버리고 쓰레받이를 그대로 뒀나보다

라고 생각을했는데 천천히 빗자루로 쓸면서 생각이 든게, 어제 내가 꿨던 꿈에서 내가 잔을 깼던게 생각이 나는거야.

나는 에이설마 하는 생각에 청소를 멈추고 2번방으로 걸어갔어.

 

문을 열자 2번방 불이 켜져있고, 노래방 기계가 켜져있었어.

그리고 2번방 테이블엔 맥주 세병과 함께 과자 안주 기본세팅이 올려져있고

누가 마시다 만듯한 글라스 잔에 남은 맥주까지

더욱더 충격적이였던건 내가 어제 글라스잔을 하나깼었는데, 

방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세팅되어있던 글라스잔 한개가 비어…

 

 

어젯밤 내가 꿈이라고 생각했던게 꿈이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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