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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이 행복 하신지요

배에힘쿡 작성일 25.05.19 02: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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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에 결혼했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 두명을 케어하고 맞벌이 합니다

첫애가 장애가 있어 7살인데도 아직도 말을 못하며 기저귀를 차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내는 술을 좋아하며 자기몸 관리못하고 뚱뚱하며 섹스리스는 당연지사 입니다

게으르며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며 어떤 상황의 행동이나 말에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 직절적으로 사소한 단어까지 초등학생 이해시켜주듯이 말해줘야 합니다

이런 오랜 생활속에 마음과 몸이 지쳐 요즘 제 몸이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머리가 빠지고 흰머리가 늘며 당뇨 초기증상같이 왔습니다 잠도 잘 오지 못해 항상 피로에 시달립니다

 육아와 일에 지쳐있는데도 집안일까지 하다가 게으른 아내를 둔 저는 집안일을 포기하니 집이 돼지우리가 댔습니다 청소도 정리정돈도 못하고 밥먹고 설거지도 안하고 악취가 날때까지 식기를 물에담궈놓습니다

잘 깜빡하고 잘 잊어버리고 먼가 둔해보이고 어리석해 보입니다 제 선택으로 이 결혼 생활을 하였지만 요즘들어 다 포기 하고 싶습니다

이쁜 자식들이 눈에 밟혀 버터온 것도 있지만 오늘 결정적인 사건이 생겼어요

 마음먹고 대청소 하자 해서 하는일을 정해주고 청소를 하였지만 필요없는 물건을 못버리는 저장강박증이 있어 쓰레기통에 넣은 물건을 다시 꺼내며 짜증내고 선풍기 앞커버가 파져있는데 나보고 안껴준다고 버린다고 내놓질 않나 순간 분노가 치밀어 쓰레기장에 선풍기 버리고 오고욕을 했더니 맞받아치며 욕을 하네요

정말 싫습니다 옆에서 코 골고 자고 있는데 정말 싫습니다

이혼하자하고 말도 안섞고 싶습니다

결혼의 시련을 너무 견디기 힘듭니다

도망치고 싶어요

원룸 하나 얻어 나가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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