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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부 남편으로 의견 여쭙니다.

기무영 작성일 25.08.22 2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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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에 오랜기간동안 여러분들 의견을 들어가며 다양한 생각에 나이를 먹어온 사람입니다.

지금 보니 가입한지 20년이 되었는데 매번 여러분들의 글만 읽었지 로그인도 안하다보니 계급도 낮네요.

 

그렇게 어린 제 나이가 어느덧 40대네요.

그러다 보니 저도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고민 없을것 같은 삶에 고민이 생겨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처음 글을 적습니다.

 

제목과 같이 저는 난임 부부입니다.

사는곳은 부산이며 난임 전문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병원에 다니면서 1차..2차..3차.. 차수가 실패하면서 와이프가 멘탈이 계속 무너져 가는게 지켜 보는게 어렵네요.

그냥 포기하자 라고 이야기 하지만 와이프는 아기를 너무 원합니다.

전 아기도 원하지만 사람이 살아야 한다고 현재 제 옆에 있는 와이프가 더 소중하여 힘드니 그만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부쩍 예민해진 와이프가 안쓰럽기도 하면서 부담스럽습니다.

 

부담스러운 이유는 돈이나 시간이 문제가 아닙니다.

돈은 부족하면 제가 부업이라도 하면 됩니다.

시간은 현재 하는 일은 자유로워 병원 10번중에 9번은 다 갈 수있습니다.

 

다만 와이프가 무너져 가는걸 옆에서 보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제가 할수 있는게 하나 없네요.

 

무조건적인 다정한 답,위로는 안 된다는거 해보신 분들은 알꺼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한만 저이지만, 저를 믿고 생을 같이 하기로한 고마운여자 입니다.

그런 여자를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여러분들의 가이드가 있는지 문의드립니다.

 

혹,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직접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듣고 싶기도 합니다.

 

 

살아오며 제가 힘든것보다.. 저를 믿고 같이 하는 사람이 힘들어 하는데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게 맘이 아파 여러분들의 의견 여쭙니다.

 

길가다 너무 갑갑하여 모바일로 남기다 보니 오타가 있을수 있는점 양해바랍니다.

 

이런 푸념도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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