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시 수정안 광고에 두 달간 16억 썼다
지난해 11월말부터 올 1월말까지…2월 들어서도 계속 집행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는 광고비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 1월 말까지 두 달 동안 16억2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정부지원협의회 등 정부 명의의 일방적인 수정안 홍보 광고는 2월 중에도 계속 집행되고 있어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창수 의원(자유선진당. 대전 대덕)은 19일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정부가 위탁한 세종시 언론홍보비를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월 말까지 세종시 광고를 위탁 집행한 게 16억2000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 이사장은 "1월4일 세종시 기획단에서 의뢰해 1월12일 중앙일간지, 지역일간지, 충청지역 민방에 광고를 집행했다. 1월에 집행된 것만 9억2000만 원"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세종시 원안사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인 김 의원은 "재단이 위탁기관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원안과 수정안에 논란이 있는데 일방적인 수정안 홍보 광고를 무비판적으로 대행하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세종시 수정안 광고는 이달 들어서도 계속 집행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10일 중부매일 충청타임즈 등 충북에 본사가 있는 신문과, 대전일보 충청투데이 등 대전충남에 본사가 있는 신문으로 나눠 1면 5단 광고를 실었다. 충북 본사 신문에는 '세종시가 잘되면 충북이 더 커집니다'가 실렸고, 대전충남 본사 신문에는 '세종시가 좋아집니다. 충청이 훨씬 더 좋아집니다'라는 내용의 광고가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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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할 돈으로 아이들 밥이나 먹이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