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저임금? 5천원 좀 넘나요?" 대선 나올 자격 없다! [어소뷰둘암님 글]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뉴미디어 토론회에서 정말 한심한 '바보들의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질문 1. "서울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카드로 냈을 때 얼마인가?"
김태호. "패스"
임태희. "900원인가.."
물론 버스를 안 타면 모를 수도 있죠. 세단 승용차에 운전수까지 둔 이들이 버스요금을 알 턱이 없습니다. 그만큼 서민과는 괴리감이 있다는 뜻이겠죠? 대충 비슷한 수치를 말한 임태희 후보와는 달리 김태호 후보가 외친 대답은 "패스". 무식하면 용감한 법입니다. 뭐, 분당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임태희 후보와는 달리 김태호 후보는 경남에 있었으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질문 2. "2012년 현재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은 얼마인가?"
박근혜. "5000원.. 좀 넘는 것 아니냐?"
사회자. "올해 최저임금은 4580원"
박근혜. "아르바이트 시급이 5000원 안 됩니까?"
최저임금을 모른다는 건 서울시내버스 기본요금을 모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이미 최저임금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지 않았었나요? 서민에게는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최저임금'입니다. 물론 그마저도 제대로 지급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이 아르바이트의 현실입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에 출마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는 챙겨야 하는 것 아닐까요? 다들 이리저리 선거 유세하러 다니지 않나요? 서민들의 삶을 체험하겠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았나요? 편의점에 한번이라도 들어가서, 알바생들에게 "요즘 최저임금이 얼마나 되나요?"라고 물어봤어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아니요,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에 들어가서 '검색' 한번 하면 바로 나옵니다. 한마디로 전혀 관심이 없단 얘기겠죠.
최저임금을 모르는 대선 후보.. 과연 자격이 있을까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요? 입으로만 맨날 '서민, 서민, 서민..' 이젠 정말 짜증납니다. 국민 여러분,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