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약 밀반입 및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남 모 씨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로 인해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재판부는 “마약류는 자신의 정상적 사회생활 영위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오남용 폐해가 크고 건전한 사회질서를 저해한다“”며 “국가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남씨 등 피고인들이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과 가족 모두가 재범 방지를 위해 상담치료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이 양형에 반영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남경필 아들은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경필 아들은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