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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탔는데 영 기분이 언짢네요......

lecard 작성일 18.03.25 1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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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탔는데.... 저는 사투리가 좀 심합니다.

 

택시기사: 서울 온지 얼마됬어요?

 

나: 한 13,4년 됬습니다.

 

택시기사: 근데 사투리를 아직 못고치네요

 

나: 그러게요. ㅋㅋㅋㅋㅋ 남들은 잘 고치던데

 

택시기사: 요즘 경상도 사투리 못고치면 사회생활 못해요. 전라도 사람이 요직을 다 차지해서.....

 

나: ??????? (일단 여기서 벙쪘지만) 에이~~ 대통령도 경상도 사람인데 그런게 어딨어여.ㅋㅋㅋㅋㅋㅋ

 

택시기사: 그자식은 북한놈이여. 북한에서 넘어온 자식이라고 (정확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2차로 ??????

 

일단 여기서부터 벙쪘는데..... 택시기사분이 열성 박사모시더군요. 닭탄핵은 유승민과 김무성이 배신해서 그렇다는 둥.... 탄핵은 그 자체가 잘못된 거라는 둥...... 광화문에 태극기 집회 200만명이 모였다는둥........

 

당장 내리고 싶었지만 약속장소에 늦어서 내릴 수는 없었고..... 이동하는 내내 말싸움을 했습니다.

 

정말 말이 안통하더군요.....

 

분명 특검은 16년 연말에 꾸려졌는데도 그렇지 않다고 우기질 않나...... 특검 수사에서 닭과 최순실이 한패임이 드러났는데요 그렇지 않다고 우기질 않나....... 닭은 잘못이 없는데 이명박의 사주를 받은 유승민과 김무성이 주도해서 탄핵을 끌어갔다고 하질 않나.......

 

근거로 내세우는 것들도 인터넷에서 흔히 보는 가짜뉴스들이더군요.

 

아... 갑자기 쓰다보니 짜증이 확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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