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진실 감춘 두 위원에게 진실보고서 기대 못해"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는 17일 오후 1시 목포 신항 선체 앞에서 정성욱 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의 삭발식과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추천 인사인 황 위원은 1기 특조위원이던 당시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특조위 해체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위원도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인사로 4년 전 진행한 세월호 침몰 모형실험 결과를 은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협의회는 “진실을 감췄거나 암묵적으로 동조한 의혹이 있는 자들에게 어떤 진실 보고서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두 위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지난 1월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에서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해 세월호 모형으로 당시 상황을 재연한 ‘모형 항주 실험’을 진행했다. 선조위는 이달 말 네덜란드에서 실험 결과가 넘어오는 대로 이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