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署 "김씨가 제출한 의견서 이외 추가 조사"
(분당=뉴스1) 유재규 기자 = '이재명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의 2차 출석 이후 경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은 김씨는 2~3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의견서에는 김씨와 김씨의 변호사인 강용석 씨가 출석 당시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에게 했던 내용이 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서의 주요 내용은 Δ바른미래당 측에서 이 지사를 대상으로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김씨는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해당(분당)경찰서에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 Δ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명예훼손, 무고,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하겠다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견서의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살피고 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증거가 될 만한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김씨 주장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수집한 자료의 내용은 수사과정이므로 밝힐 수 없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세밀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난 후 취재진 앞에서 "수사 과정이 순탄했고 그만큼 품고 있었던 수사 의혹 또한 풀렸다"며 "김씨도 이에 따라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8일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한때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똘똘 뭉친 괴물이 됐다. 옛 연인도 권력에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욕하고 내치고 모른 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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