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I 개발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에 입사 했을 때는 킥스(현재 검찰 시스템)라는 시스템 개발 마무리 단계 시점이었습니다.

킥스라는 시스템 자체가 검찰 시스템의 전반적인 업무를 관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찰, 법원 시스템과도 연계가 되고 있습니다.(킥스만 얘기 했지만 검찰에는 킥스 말고 많은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3개월내 개혁을 하겠다고 민주당 및 일부 야당이 얘기하고는 있지만 중요한건 시스템일것 같습니다.

공공시스템 SI는 그렇게 쉽게 개발이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최근에 검찰도 차세대 프로젝트 진행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오픈을 하였는데 이걸 다 갈아 엎어야 한다는 얘기거든요.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경찰과의 연계, 법원과의 연계도 중요한 부분인데 경찰, 법원도 시스템을 개편해야 합니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도 약 4년이라는 기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개혁은 업무도 새로 정의해야 하고 그에 맞는 시스템 개발을 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때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4년 이상은 기본적으로 걸리지 않을까 하는데요.

(분석 1년, 설계 1년, 개발 1년, 테스트, 오픈, 안정화 1년)

3개월내 완료한다는 말이 정말 실질적인 업무를 개혁 내용처럼 돌아가게끔 하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법적인 준비? 행정적인 준비?를 얘기하는 것일테지요.

이후 절차가 중요할 것 같은데 업무정립, 인사이동 등 실무적인 개혁 절차를 생각하니 이런 일을 진행하고 있는 정치가들도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스템이 없다면 분명 업무의 혼란은 엄청날 것으로 보이는데 감이 잘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