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

계엄당일날 안귀령 보좌관의 행동에 대하여..

tamaris 작성일 25.06.26 23:30:22
댓글 18조회 1,427추천 1

엽기유머에서 논란이 좀있었는데.. 전 왠만하면 정경사 아니면 글을 안씀

관심있는 사람들은 여기와서 보겠죠.. 여튼.. 논란이 있어서 정리해서 제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계엄은 불법이고 헌법유린이었던 일이었음..

그당시 윤석열쪽도 최상위 지휘계통만 말이 오갔지 휘하 중간 간부나 장병들에게까지 사전고지나

어떠한 명령도 없었던게 들어난 사실임..

그래서 현장에 혼돈이 많았죠.. 특히 국회입니다.

논란의 쟁점은 안귀령 보좌관이 707특임대 대원의 총을 잡은 사건입니다..

한쪽은 그럴수있다.. 다른 한쪽은 아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군인의 총을 뺏을려고 하는 행위는 위험한 행위다..

다행이 큰일은 일어나지않고 단순 헤프닝정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왜 큰일같은데 헤프닝으로 끝났을까 생각해봤습니다..

 

  1. 1. 정상적인 계엄이 아니었기에 중간 간부들의 명령전달이나 명령수행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2. 왜냐하면 계엄에 국회장악이 없습니다. 쿠테타 말고는..
  3. 거기다 시민들의 빠른 대응으로 저항이 심했습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명령이 없었어요..
  4.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 아니. 어떻게? 저항은 있을거고 어느선까지 가능한지..
  5. 그리고 지금시민들의 저항이 있는데 이럴경우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그선을 그어주지못한거죠..

자.. 여기서 중간간부들과 현장 요원들은 딜레마에 빠짐..

정상적인 임무수행도 아니고.. 명령도 정확하지않음.. 그럼 어디에 기준을 둬야할까요???

일단 군인의 기본 임무, 명령을 이행한다..허나, 그 명령이 정당한가..그 판단부터 시작되겠죠..

거기에 군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 민주주의 국가의 한 국민으로 내가 해야할 행동이

옳은것인가 고민하게 됨.. 그런 정신적 공황속에서 적극적이 못한 임무수행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2. 그런데, 그와중에 군인이 총기를 탈취당할만한 일이 생긴다.. 그럴때 어떻게 대응해야하나..

다들 흥분상태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혼돈인 상태에서 안귀령 보좌관이 막는 요원의 총기를 탈취(?)

뭐. 그정도는 아니지만 일단 손을대고 흔들었죠..

과연 이 행위에 군인은 어떻게 대처해야했을까요??? 현실은 그저 뿌리치고 거리를 벌렸죠..

천만다행인겁니다.. 서로가 넘어야하지않을 선을 다행이도 지켜냈지요..

 

여기서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안귀령 보좌관이 국회를 지키려는 숭고한 행위는 칭찬받고 존경할만하다..

허나 계엄군이 실탄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는(모두가 들어있을거라 생각함) 무기를 저렇게 뺏을려는듯한

행위가 옳은것인가.. 아님 잘못된것인가.. 가 이글의 주된 관건임

 

전 아무리 계엄군을 막는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들의 총을 그렇게 막 건들이는것은 아주 위험하고 잘못된 행동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왜??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총은 절대 남에게 주는것이 아님.. 

빼앗긴다?? 그건 군인으로써 수치이자 불명예임.. 군인으로써 자격도 없는걸로 취급함..

그걸 우린 본능이 되도록 훈련받음.. 하물며 707특임대는 어떻겠어요??

안그래도 뭘 어찌해야할지 정신없고 심란한 상황인데.. 아니 내총을 건들여?? 얼마나 놀랬겠냐구요..

그것도 밖에서 보기엔 무조건 실탄장전한 총을 말입니다..

그날 다른 남자분들도 막았지만 특임대의 장비에는 손을 안대고 몸으로 막았던걸 똑똑히기억합니다

안귀령 보좌관 덕분에 돌려가며 몇번을 봤어요.. 군대 다녀온 남자들은 아니까 그런겁니다..

군대 전설중 이런게 있죠.. 초소근무중 사단장이 검문을 와서 총기를 달라했을때

안된다고 끝까지 우기다 포상휴가 갔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말입니다.. 군인에게 총은 그런존재임.

근데. 현장에서 막는 군인의 총을 건들인다?? 그것도 실탄이 들어있을수있는 총을?????

어휴.. 간담이 서늘하죠.. 그 다음이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거든요..

 

자.. 여기서 안귀령 보좌관은 여자고 일반인이다.. 그런사람이 총기에 손을 대고 뺏는 시늉을 했다고

그걸 발포하는것이 정당하냐??    아니다. 총기 탈취를 당하려고 할때 군인의 저항은 정당한것이다..

여기서 판단이 갈리는겁니다..

 

전.. 제 판단은.. 특임대 군인의 현명한 판단으로 아무일 없이 넘어간것에 대해 칭찬을 하고

비록 몰라서 그런거지만 안귀령 보좌관의 행동이 굉장히 위험했다라는것이 제 판단임..

군인이 더 흥분해있는 상태였거나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었을경우 

발포라는 끔찍한 경우가 충분이 일어날수있는 일이다라고 전 생각함..

그리고 발포의 책임을 질수있지만 그렇게 만든 자극적 행위에대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겁니다..

 

반대는 어떻게 국민을 향해 총을 뺏길거같다고 발포를 할수있냐 이겁니다..

그리고 어떻게 정당성을 논할수있냐 이겁니다.. 

 

근데,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군인임.. 그것도 우리가 상상도 못할 훈련을 받은 최정예군인임..

자신의 목숨마저 서스름 없이 내놓을수있는 훈련을 받은 사람들임..

물론, 그렇다고 그들이 인간으로써의 양심과 도덕성마저 버린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의 목표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것임..그게 그들의 삶의 의미임.. 군복을 입고있는 그동안에는 말이죠..

그런사람들에게 우리만의 방식으로만 판단하는것이 과연 정확한 판단인가.. 옳은 판단인가 생각하게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우리가 옳은 정의의 편에 서있다고해서 우리의 앞을 막는 군인도 똑같은 생각만을 해야한다??

그럴수없는거 다 겪어보셨잖아요..

5.18민주화운동으로 다 알자나요.. 몇일전만해도 일반 병사였고. 몇개월전만해도 우리 곁에 있던

형제고 친구였던 사람들이 군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5.18그날 그 광주시민앞에 서서 어떻게

행동할수밖에 없었는지 뼈저리게 알고있자나요???? 

그래서 총을 든 군인을 함부로 우습게 보지말아야하는거고.. 불필요한 행위로 자극해선 안된다는게

제 생각이었고  계엄당일날 안귀령 보좌관의 행동을 보고 가슴철렁했던겁니다.

제2의 5.18이 될까봐….

 

이게 그나마 제생각을 정리한겁니다.. 댓글로 두서없이 싸지른것보다 조금더 정리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tamaris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