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년전..
대한민국은 무상급식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저는 도시락 세대였지만,
도시락에서 유료 급식으로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재명이 성남시장 당선될 때 즈음,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법안을 통해서,
무상급식이 합법화 됩니다.
당시 헌재 재판관도
‘무상급식 = 교육의 한가지’ 로 인정했어요.
하지만 서울시는….
무상급식 하면 수주원의 돈이 든다며, ‘세금을 들여’ 반대하는 홍보를 합니다.
하위 50%~80%에 대해 선별적으로만 지원하자고 합니다.
쉽게 말해,
유상급식 어린이 vs 무상급식 어린이
갈라쳐서 싸움 붙이겠다는 뜻이었죠.
어린이들의 감수성은 매우 예민한데,
“친구들은 돈내고 급식 먹는데, 우리집은 왜 무상급식이야?”
라면서 갈라쳐서 혐오론을 확산시키려고 하였죠.
심지어, 삭발식까지 감행하면서 무상급식을 반대합니다
진짜 부모라면,
본인 입에 밥 한숟갈 들어가는 것보다,
아이들 입에 한숟갈 들어가는게 더 배부를 지경인데,
‘세금 들여’ 어버이 연합인가? 돈 줘서 선동까지 해댑니다.
값비싼 세금 들여,
무상급식 반대 홍보하죠.
아니. 절반만 무상급식 해서
열심히 세금들여 갈라치기 합니다.
당시 짱공에서도, 무상급식 찬반이 뜨거웠어요.
돈 없으면 무상급식으로 먹으면 된다는 파와
감수성 예민한 애들한테 무상급식 신청하게 하는게 되냐는 파와,
‘이건희 손자’ 도 무상급식 줘야 하느냐? 며 반대파 등등…ㅎㅎ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당시 짱공의 여론은,
‘이건희'는 세금을 무지막지하게 내는데,
세금 내는 만큼 당연히 손자도 혜택을 받는게 옳다 라고 결론이 났었던거 같씁니다.
결국, 서울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무상급식 찬반을 주민투표에 붙입니다.
결과는…???
시장직까지 걸었던 오세훈,
결국 약속대로 시장에서 사퇴합니다.
서울 시민의 승리였어요.
이후 아이들에게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지급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때 나왔던 급식이라고 합니다
수육에, 돼지고기김치찌개에,
잡채 등등..ㅋ
보셔요.
아이들이 맛있게 급식 먹는거
보기만 해도 배부르지 않나요?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밥을 먹고 있습니다.
이때 만큼은,
이건희 손자도,
가난한 아이도 모두 평등한 밥 한숟갈입니다.
(부잣집은 자제분, 가난한집은 어린이라고 오세훈은 명언을 남겼죠)
하지만 반대도 많았어요.
홍 뭐시기 하는 도지사는,
경남도의 무상급식을 폐지까지 했어요.
하지만 성남시는 시장이 급식환경까지 현장점검 하면서, 급식에 진심이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급식이라고 하면,
전세계가 극찬합니다.
하지만….
씁쓸하지만,
서울시민은 이상한 선택을 합니다.
당시, 40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오세훈을 선택했습니다.
무상급식이란 혜택을 못본 세대는 오세훈을 버렸지만,
무상급식 혜택을 본 30대 이하는 오세훈을 선택했고요,
당시 초중고 아이를 키웠던 현재의 50대 이상도 모두 5세훈을 선택했습니다.
싯팔 이제 서울시는 무상급식 끊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