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TSMC 미국 애리조나 법인은 지난 4년간 1조7천억 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1공장을 가동했는데 오히려 사상 최대 영업 손실을 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지만 적자를 줄일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타이완보다 인건비가 훨씬 높고, 설비비용도 두 배 가까이 비쌉니다.
TSMC는 미국에 공장을 지을 때부터 이런 우려를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에 24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아직 대형 수주를 확보하지 못해 TSMC보다 더 나쁜 상황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적자가 뻔한데도 '울며 겨자 먹기'로 미국에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일이 오래 지속된다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차라리 관세를 내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