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하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많던 그 사람~
무식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화난 건희 무서워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 날 깜빵에서 내게 물었지
계엄해서 제일 슬픈 게 뭐냐고
계엄보다 더 슬픈 건 금주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때 그 사람 
이제는 잊어야 할 그때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