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보편화된 정도의 영향을 인류사에 던져준 최초의 휴대용 전자시계가 이것이다.
쿼츠 클록(Quartz Clock)은 워런 매리슨(Warren Marrison)에 의해 1927년에 개발되었지만 당시의 전자기술
(진공관, 트랜지스터)로는 손목 시계를 만들 정도로 소형화 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반도체의 발달(IC) 전자
제어 기술이 발달에 힘입어 1969년 세이코 엡슨(Seiko Epson, 당시 Suwa Seikosha)사는 손목시계 크기에 들어
갈 정도로 소형화된 튜닝포크 크리스탈 리소네이터(Tuning-Fork Crystal Resonator)와 시계 동작 제어 IC,
초소형 스테핑모터(Stepping Motor)를 개발함으로써 소형 쿼츠 무브먼트 개발에 성공하였다.
1969년 당시 기계식 시계는 하루 20초 내외의 시간 오차를 보였으나 아스트론(Astron)은 월에 5초 내외의 오차라
는 기술적인 혁신을 선보였다. 세이코는 76개의 트랜지스터와 29개의 카페시터로 구성된 IC와 오실레이터 서킷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자 장치들을 수동으로 특수 제작된 세라믹 보드에 올려놓았다.
현재까지 쿼츠 시계의 특징으로 나타나는 초침의 끊김 현상(데드비트 세컨드,Deadbeat Second)는
최초의 쿼츠 시계 개발 당시에 스테핑모터(Stepping Motor)의 "소비전력"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된 해법이다. 수정진자에서 받은 진동주기 신호를 계산하여 초소형의 모터를 최대한 긴(1초) 간격으로
동작시키게 하는 것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사용된 것이다. 현대에도 정밀한 시간을 알려줄
필요 없는 아날로그식 전자 벽시계등에서 5초에 한번 "째깍"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쿼츠 시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18K 금으로 만들어진 토나우 모양의 케이스와 세련된 텍스처 처리는 아스트론을 불과 몇년전에 레트로 스타일로
만들어진 모델로 착각까지하게 한다.
출처 : 티피리포트
역시 기술의 세이코~
이 녀석 지금 구입한다면 얼마나 알까요?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붙을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