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족들과 함께 치킨을 시켜먹던 중 위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머리카락이 나왔습니다. 

처음엔 가족들 머리카락인줄 알고 별 생각없이 머리카락 빼려는데 안빠지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튀김옷 안에 깊이 박힌채로 엉켜있던거였습니다. (사진에선 그나마 제가 억지로 빼내려다가 조금 빠진겁니다. 그래도 여전히 튀김옷 안에 박혀있긴 합니다)

그말은 즉슨 조리과정중에 머리카락이 들어간거고 머리카락과 함께 튀겨졌단 소리겠지요. 

곧바로 가게에 전화를 하였으나 가게에선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바로 배달플랫폼 배민 고객센터에 신고접수를 하였습니다. 

배민이 가게에 연락해보고 저에게 돌아온 답변은 

‘주문한지 오래되어 환불이 불가하다’ 였습니다. 

배달 받고 10~15분후에 바로 신고한건데 어이가 없어서 다시 여러차례 가게에 연락을 했습니다. 

결국 연락이 닿아 가게에서 하는 첫마디가 

‘배민에서 연락 받았다. 머리카락이 나온건 죄송한데 그게 그렇게 큰거였냐?’ 

아니 머리카락 크기가 중요합니까? 나왔다는게 중요하지. (실제로도 한뼘가까이 되는 꽤 긴 머리카락이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가 가게로 직접 가져갈테니 눈으로 한번 확인해볼테냐? 물어보니  

‘주문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환불이 안된다. 하지만 직접 가져오면 보고 환불해주겠다’ 

라고 하네요. 

웬지 저를 악의적인 소비자로 취급하는듯 하여 (일부러 본인 머리카락 넣고 환불해달라는 부류)

자세히 설명드렸죠. 

머리카락이 튀김옷 안에 깊이 박혀있기 때문에 배달중이나 배달후에 들어갈 수 없고 조리중에 들어간게 확실하다. 라구요

그리고 음식이 상하거나 변질된것도 아니고 명확히 이물질이 나온건데 시간이 오래된게 무슨 상관이냐고 조금 따졌더니 

그제서야 한숨 푹~ 쉬더니 ‘부분’ 환불 해준답니다. 따로 추가 사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치킨 외에 추가주문한 음식과 배달대행료는 환불 못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그리고 앞으로 저희 xx치킨 시키지 말아주세요’ 하고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네요. 

통화내용은 다 저장되어있고, 음식도 혹시 몰라 잘 보관중입니다. 

그저 진심어린 사과와 그에 맞는 대처만 해줬다면 그냥 넘어갈 일인데

통화녹음 다시 들어봐도 저는 나름 젠틀하게 대했고, 가게에선 저를 진상보듯 굉장히 띠꺼운 말투가 느껴집니다. 

단순히 리뷰 1점테러로는 성에 안차는데 

어떻게 하면 이 가게 엿먹일 수 있을까요?

식약처 신고 + 본사 클레임 이 두가지는 내일중에 꼭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