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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썰좀 풀어보겠습니다.

엉덩이를씰룩 작성일 25.11.18 22:32:02 수정일 25.11.19 0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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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도부터 짱공을 시작했었는데, 2020년대 들어와서 끔찍한 분탕글들 때문에 탈퇴했었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눈팅을 했는데, 이제 짱공이 아예 없어진다고 하니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

 

없어지기 전에 썰 하나를 풀고 가야할것 같아 옛 아이디명으로 다시 가입했습니다.

 

08년도 즈음에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분이 짱공에 계셨어요. 그런데 어떻게 공부할지도 모르고, 각오도 안되어 있는 것 같아 

제가 쪽지로 공부 전략을 세워드리고 쓴소리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저한테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술 한 잔 사고 싶다 하셨는데 제가 도망쳤어요.

사실 그때 고3이었거든요. 어른인 척 하면서 주제넘게 공부에 대한 조언을 했던거죠.

 

벌써 15년도 더된 이야기네요. 원래 있던 아이디에 주고받은 쪽지를 보관해놨었는데, 탈퇴하면서 다 지워졌어요.

이제 이 썰은 제 기억에만 남겠네요.

 

잘계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분.. 

이제 술마셔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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