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일본. 자치경찰의 치안 한계로 창설된 수도경. 이 수도경의 핵심인 특기대의 최정예대원 후세 카즈키는 반정부세력이 지하구내를 이용하여 폭발물을 운반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투입되었다가 '빨간두건단'의 일원인 한 소녀를 사살하려다 머뭇거리는 사이, 소녀는 자폭하고 만다.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는 후세. 한편, 무력 충돌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높아지자, 수도경에 위협받고 있던 자치경찰과 공안활동의 무기력을 우려한 공안부 요원들은 공안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치안 태세 확립이라는 명분으로 특기대의 고립을 꾀한다. 반정부 세력 빨간두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아마미아 케이는 공안부에 체포된 후, 공안부의 사주를 받아 계획적으로 후세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그녀는 이제 사랑하는 이를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으로 바쳐야만 하고, 그는 공안부의 음모로 인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총구를 겨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