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월드컵을 앞두고 좌절한 ‘라이언 킹’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을 지켜보는 부인의 가슴도 찢어졌다. 이동국의 부인 이수진씨(27)가 남편이 수술을 결정한 다음날인 14일 싸이월드 미니홈피(www.cyworld.com/yebbeesujin)를 통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남편을 바라보는 심경을 짧지만 절절하게 표현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동국과 함께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이수진씨는 최근 미니홈피에서 방명록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폐쇄하면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땅을 칠 아픔을 견딜 수 없었는지 미니홈피 대문에만은 간략하게 글을 올려놔 아픔의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수진씨는 대문글에 “당신 눈을 보면 가슴이 찢어져요. 울고 싶지만 울 수 없어요. 당신 눈엔 눈물이 고여있는데… 아무말 없이 애써 웃고 있네요”라며 남편 이동국에 대한 눈물어린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