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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메이저, 컬래버 프로젝트로 증명한 팀의 단단함

거짓말하지마라 작성일 25.09.10 16: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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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메이저(82MAJOR)의 음악은 자신감에서 출발했다. 데뷔 앨범 '온(ON)'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없다"고 외치던 신인의 패기는 곧 '혀끝(Stuck)' 같은 힙합 기반 트랙에서 무대 위 과감한 존재감으로 증명됐다.


 

그리고 최근 이들의 음악적 행보는 더 깊어졌다. 지난해부터 멤버별 릴레이 형식으로 외부 아티스트와 협업해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3년차 신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역량을 자신있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프로젝트 자체가 곧 멤버 개개인에 대한 자신감의 방증이기도 하다. 그 시작은 황성빈이 열었고 김도균이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남성모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들이 들려주는 감성과 장르의 다양성은 팀 이름 뒤에 가려졌던 개별의 역량과 목소리를 선명히 보여주고 있다.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황성빈이다. 황성빈의 '너티Naughty)'(2024.12.02)는 '힙합 그룹'을 표방하는 팀의 정체성을 거칠고도 선명하게 드러냈다. 힙합 프로듀서 허키 시바세키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이 곡은 거칠게 일렁이는 신시사이저와 묵직한 베이스가 주도하는 사운드 위에 하이퍼팝적 질감을 얹어 실험적 결을 만든다. 특히 황성빈이 작사를 홀로 도맡아 자신의 시선을 오롯이 담아냈다. 단단한 톤으로 랩을 쏟아내는 그는 실력파 래퍼로서 역량을 또렷이 각인시킨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도균의 '레터(Letter)'(2025.01.24)는 분위기가 정반대다. 일본 유명 프로듀서 주브나일과 협업한 이 곡은 서정적인 선율과 절제된 편곡이 돋보이는 감성 발라드 트랙이다. 서정적인 기타 라인과 드럼으로 시작해 겨울 공기처럼 잔잔한 감성을 담았고, 단출하게 추린 사운드 구성이 오히려 김도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을 더 와닿게 한다. 가사에는 김도균과 황성빈이 직접 참여해 한층 진솔한 감정을 불어넣었다. 노래와 랩을 오가는 김도균의 목소리는 섬세한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보컬리스트로서 진정성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세 번째 주자는 남성모다. 그는 최근 싱어송라이터 문수진과 함께한 '핀터레스트 러브(Pinterest Luv)'(2025.08.29)로 두 멤버와는 또 다른 음악적 색채를 들려줬다. 'Pinterest Luv'는 힙합 알앤비 장르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러브송이다. 남성모와 문수진이 함께 멜로디를 붙이고 가사를 썼다. 알앤비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는 리드미컬하면서도 부드럽게 흐르고, 몽환적인 프로덕션과 남성모의 보컬이 감각적인 무드를 완성한다. 특히 남성모는 곡 선정과 컨셉트 구성에 직접 참여해 창작 주체로서 아티스트 역량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7/000045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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