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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부상 투혼'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포, MVP 타자 고의4구→또 MVP 타자가 있다
LA 다저스가 1차전을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의 첫 경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와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3 승리를 거뒀다.8회까지 2-2로 승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다저스는 6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으나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10회 승부를 끝냈다.8회초 침묵하던 오타니 쇼헤이가 2루타를 쳤고, 양키스 수비 실책이 나왔다.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2-2에서 다저스는 9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실점을 하고 말았다. 1사 1, 3루에서 앤서니 볼피를 유격수 쪽 땅볼로 유도. 전진 수비하던 토미 에드먼이 몸을 날려 타구가 외야로 나가지 않게 잘 막았지만, 3루 주자 홈 승부를 할 수 없었다.2-3으로 뒤진 채 맞이한 10회말. 다저스는 1사 후 기회를 잡았다. 개빈 럭스가 볼넷을 골랐고 에드먼이 안타를 쳤다.급해진 양키스는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올렸다. 2021년, 2023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오타니가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코르테스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베츠 대신 프리먼과 승부를 택했다.프리먼은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 1회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쳤으나 이후 내야 땅볼, 외야 뜬공, 외야 뜬공으로 애를 먹었다.코르테스는 초구에 시속 92.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프리먼은 초구를 노렸다. 프리먼이 때린 타구는 109.2마일의 속도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무사 만루였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MLB.com은 “오른쪽 발목이 다친 채로 타석에 선 프리먼이 한 번의 스윙으로 역사상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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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타니와 저지, 둘 중 하나만 웃는 월드시리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타자는 같은 꿈을 향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룰 것은 다 이뤘다. 평생에 한 번 뿐이라는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 그들에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월드시리즈 무대가 앞에서 기다린다. 신은 냉정하다. 둘 중 하나에게만 우승의 축복을 내린다. 지금까지 평행선을 달렸던 두 야구천재가 물러설 곳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드디어 운명처럼 마주쳤다.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26일 개막하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둘은 양 팀 화력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저지는 올해 58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그에 4개 뒤진 2위. 내셔널리그에선 1위다.양대 리그 홈런왕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투는 것은 68년만이다. 1956년 미키 맨틀(양키스)와 듀크 스나이더(다저스·당시 브루클린 연고)가 마지막이다.양키스의 역대 16번째 주장인 저지는 ‘원클럽맨’이다. 2016년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2017년 52 홈런을 터뜨리며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62홈런으로 ‘청정타자(약물 복용하지 않은 타자)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가을엔 고개 숙인 남자가 됐다. 2022년까지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미미했고, 팀은 졌다. 특히 2022년 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선 16타수 1안타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전 전패했다.저지는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무기력하다. 디비전시리즈(ALDS)와 챔피언십시리즈(ALCS) 타율이 모두 1할대이다. ALCS에선 2,3차전 대포를 가동했으나 4,5차전에서 다시 침묵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태생인 저지에게 다저스타디움은 ‘약속의 땅’이었다. 지금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5경기를 치렀는데 8홈런 2루타 2개로 다저스 마운드를 폭격했다.오타니는 올 가을을 위해 에인절스에서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10년간 7억 달러(약 9200억원)라는 역대 최고 계약을 맺었지만, 대부분 은퇴 이후 받는 조건을 달아 다저스가 우승전력을 갖추도록 도왔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오타니의 ‘통큰 양보’로 다저스에 합류했다.오타니는 올해는 타석에만 섰다. 팔꿈치 인대 수술로 공을 아직 던질 수 없다. 타석에만 전념한 오타니의 방망이는 더욱 강했다. 그는 마운드 부담을 던 대신 출루하면 수시로 베이스를 훔쳐 득점 가능성을 높였다. 54홈런 59도루. 전무후무했던 ‘50(홈런0-50(도루)’ 훈장이 따라붙었다.오타니는 빅리그 첫 가을 야구 첫 판에는 힘을 못 썼다.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운드에 5경기 20타수 4안타로 묶였다. 홈런은 1차전이 유일했고,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다행히도 다저스는 벌떼 불펜을 앞세워 파드리스를 3승2패로 제쳤다. 오타니는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경기 동안 2차전을 뺀 나머지 5경기에서 안타를 때렸다.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홈런은 2개 쏘아올리며 9득점 6타점으로 타선에 불을 지폈다.정상 등정을 위해 남은 것은 4승. 둘이 가는 길은 외롭지 않다. 오타니와 함께 할 반지원정대에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키키 에르난데스 등 역전의 용사들이 동행한다. NLCS MVP인 한국계 토미 에드먼, 양키스에 유독 강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기세도 등등하다. 파드리스와 메츠의 창을 무력화시킨 불펜 투수들도 푹 쉬었다.저지 역시 후안 소토, 장칼로 스탠턴 등 장타자들이 함께 한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스탠턴이 4개, 소토가 3개의 홈런을 때렸다. 스탠턴과 소토도 저지처럼 다저스티다움에서 강했다. 2023년 사이영상 수상자 게릿 콜이 이끄는 선발 마운드는 다저스보다 낫다는 평가다.월드시리즈 통산 최다 진출(41회)팀 양키스와 2위(22회) 다저스가 1981년 이후 43년만에 벌이는 월드시리즈 13번째 맞대결은 1차전 입장권 재판매 가격이 벌써 200만원을 호가한다. 꿈의 대결 답다.
재서엉작성일
2024-10-2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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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최고로 발돋움했다" 홈런보다 더 빛났던 그 순간, 김도영은 왜 극찬을 받았나
21살 천재의 재능만큼 빛난 희생이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KS)에서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화려한 홈런만큼 자신을 희생한 팀 배팅으로 극찬을 받았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2회 우월 솔로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개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삼성 좌완 이승민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2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를 6-0으로 벌리며 승기를 굳힌 한 방. 정규시즌 38홈런 타자다운 호쾌한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후 김도영의 홈런보다 1회 첫 타석에 보여준 팀 배팅을 칭찬했다. 1~2번 박찬호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도영은 초구에 번트 동작을 취했다. 초구 볼에 배트를 뒤로 뺀 김도영은 2구째도 번트 자세에서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때 삼성 포수 강민호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안타 하나에 2타점을 올릴 수 있는 무사 2,3루 찬스. 김도영은 큰 욕심내지 않았다.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황동재의 3구째 직구를 의식적으로 밀어쳤다. 살짝 먹힌 타구였지만 2루 땅볼이 된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고,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했다. 선취점을 만들면서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낸 진루타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 나성범의 우전 안타, 김선빈의 좌월 1타점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연속 안타가 터지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도영이 팀 배팅으로 선취점을 낸 덕분에 뒤에 나온 부담을 덜고 타자들이 편하게 타격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홈런을 친 것보다 1회 진루타로 타점을 올리고, 2루 주자를 3루로 보낸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1회에 점수가 안 났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도영이가 자기 희생을 하면서 1점을 낸 게 컸다.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지 않았나 싶다”고 극찬했다. 타고난 재능이 특별한 김도영이지만 본능에만 이끌리지 않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안다는 점에서 인정받을 만하다. 장타를 노려야 할 때와 팀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할 때를 잘 안다. 나이가 들어도 이런 부분이 잘 안 되는 선수들이 많은데 김도영은 21살에 KS라는 큰 무대에서 어려운 팀 배팅을 해냈다. 1~2구에 번트 사인이 나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진루에 포커스를 두고 움직임을 취했다. 김도영은 “번트 사인은 안 나왔지만 KS 준비를 준비하며 그런 상황에 연습했던 게 생각났다. 번트를 대려고 했는데 2,3루가 됐고, 운 좋게 타구가 1~2루로 가서 만족스러웠다”고 돌아봤다. 김도영은 KS 1차전을 앞두고 “풀스윙보다 일단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타격을 해야 한다. KS는 개인 기록이 의미 없는 경기인 만큼 (홈런보다) 출루를 많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 1차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차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김도영은 3루 수비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들을 잘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시즌 때 리그 최다 30개의 실책으로 흔들렸지만 KS 2경기에선 그렇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들을 잘 잡아줬다. 수비, 도루, 홈런, 진루타 등 젊은 선수가 2경기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도영은 “KS에 오면서 시즌 때 했던 것들은 다 내려놓고 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책 생각은 하지 않고 집중했다. 확실히 시즌 때보다 집중력이 더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을 보면 긴장을 많이 안 하는 것 같다. 우리 어릴 때는 청심환도 먹고, 최대한 긴장 푸는 방법을 찾았는데 도영이나 요즘 어린 친구들은 즐기려고 한다. 시즌 때처럼 위축되거나 움츠러드는 것 없이 자기 플레이를 하더라.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다”고 대견한 표정으로 김도영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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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비’에 젖은 사자군단 방망이, 안방서 살아날까
광주에서 침묵했던 사자 군단의 방망이가 대구에선 살아날까.삼성 라이온즈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 2차전을 모두 KIA 타이거즈에게 내줬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네 번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차디차게 식은 방망이 때문에 고민이다.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각각 10득점 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은 5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한국시리즈 2차전에선 안타 12개를 쳤지만, 홈런은 없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장타가 나와야 이길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삼성에게 희망이 있다면 하루 쉰 뒤 25일과 26일 열리는 3, 4차전이 안방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삼성은 타자에게 유리한 대구구장에 맞는 라인업을 구축해 정규시즌 팀 홈런 1위(185개)를 차지했다.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도 홈런 8개를 몰아쳤다.그러나 중심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팀 내 홈런 1위 구자욱(33개)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영웅(홈런 28개), 박병호(23개), 이성규(22개), 강민호(19개)의 타격 감각도 싸늘하게 식은 상태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타자는 르윈 디아즈다.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개를 터트렸던 디아즈는 한국시리즈 2경기에선 홈런이 없었다. 하지만 타율 0.500(8타수 4안타)을 기록하는 등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삼성은 25일 열리는 3차전에서 반격을 벼른다. KIA는 3차전 선발로 좌완 에릭 라우어를 예고했다. 라우어는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뿌리지만, 정규시즌 7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두며 MVP를 차지한 데니 레예스가 출격한다.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지면서 4차전에 나설 예정이던 레예스가 3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레예스의 KIA전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41이다. 그러나 지난 8월 11일 경기에선 6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했다.
마크42작성일
2024-10-2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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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부상 복귀 후 가을 깜짝 복귀, 오타니와 맞대결은 패배...메츠 사장 "센가, 내년엔 정상 시즌 기대"
첫 해는 에이스, 두 번째 해는 부상과 투혼으로 마무리된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가 3년 차엔 다시 부활을 노린다.일본 닛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시즌 총평 기자회견에서 센가에 대해 '일반적인 오프시즌올 보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센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로 향했다. 이적 직전인 2022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활약한 그는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첫 해부터 활약이 빼어났다. 2023년 30경기에 등판한 센가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거액을 투자했던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듀오가 부진하다 트레이드로 떠난 가운데 센가가 사실상 에이스로 팀을 지탱했다. NPB 시절 주 무기였던 낙차 큰 포크볼이 '고스트 포크'로 불리며 빅리그 타자들까지 압도했다.활약을 올해까지 잇지는 못했다. 올해 2월 말 팔 피로 증세를 느껴 훈련을 중단한 센가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에 문제를 발견했다. 이후 센가는 자가혈청주사(PRP) 치료를 받았다. 결국 치료 뒤 4월 말 복귀를 준비했으나 이번엔 오른쪽 삼두근 부상과 신경 문제가 생겼다. 7월 27일, 긴 재활 끝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복귀했지만, 6회 도중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염좌 진단을 받으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2년 차 시즌을 부상으로 내보냈지만, 센가는 포스트시즌에선 팀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앞서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이닝 1실점으로 역전승을 도왔다.다만 투혼의 기적은 여기까지였다. 본래도 제구력이 좋지 못했던 센가는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LA 다저스와 만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그는 1차전 선발, 6차전 구원으로 등판해 모두 부진했다. 특히 오타니와 1차전 맞대결에 적시타를 내줬고, 6차전 때도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무키 베츠에게 쐐기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센가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메츠가 패하면서 센가의 첫 MLB 포스트시즌도 마무리됐다.당초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던 메츠로서는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도 기적에 가깝다. 올해 가을의 기적을 이으려면 내년 투자와 함께 센가의 부활도 필수다. 일단 현재까지 내부 전망은 낙관적이다. 스턴스 사장은 "통상적인 비시즌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센가에게 이상한 1년이었다. 전진과 정체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비시즌을 어떻게 맞이할지, 또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소화가 가능한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메츠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최고의 큰 손이 될 구단으로 꼽힌다. 30개 구단 구단주 중 가장 재정이 풍부한 스티브 코헨이 있고, 올 시즌 종료 후 팀 연봉이 빠지는 폭이 커 대형 투자가 가능하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여겨지는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 등이 모두 메츠행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하지만 누굴 사오더라도 기본 전력이 탄탄해야 우승 도전이 가능하다. 메츠 선발진에서 그걸 해줘야 할 선수가 센가다. 2023시즌 성적을 재현한다면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도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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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규시즌 1G 등판→PS ERA 12.60...망신 당한 메츠의 비밀병기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에서 자존심을 구긴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가 부상 없는 시즌을 바랐다. 센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소속팀 메츠가 4-7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등판,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8회만 피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무너지며 3실점했다. 선두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안타, 후속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 무키 베츠에게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 맥스 먼시에게 볼넷,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추가 적시타르르 허용했다. 메츠의 추격 사정권에 있었던 다저스는 그렇게 달아났다. 메츠는 9회 초 2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5-10로 패했다. NLCS 4패(2승)째를 당한 메츠의 탈락이 확정됐다. 센가는 지난 14일 열린 NLCS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베츠에게 연속 볼넷 3개를 내준 뒤 먼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도 선두 타자 개빈 럭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토미 에드먼에게 희생번트, 오타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날 부진으로 순번상 나서야 했던 5차전 선발 등판도 무산됐다. 센가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12승 7패·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2024 정규시즌에는 딱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을 치를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어 고민이었던 메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센가를 낙점해 오프너 역할을 맡겼고, 그가 1·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한 이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그렇게 다저스와의 CS에서도 센가가 1차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제구 난조에 시달린 센가는 결국 2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6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악몽 같은 가을을 보낸 센가는 재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가 현지에서 센가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센가는 "다치고,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았던 1년이었다. 내년에는 부상 없이 치르고, 팀이 중간에 지지 않을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고 투구해서 승리를 이끄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센가는 지난 시즌 주 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탈삼진 202개를 기록했다. '마치 없어지는 것 같은 마구'라는 평가를 받았던 일본 리그 시절처럼 빅리그에서도 '유령 포크볼'로 통했다. 그런 센가도 부상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월드시리즈 진출하며 기뻐하는 걸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라저스작성일
2024-10-2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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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NLCS 17출루...오타니, LAD 단일 시리즈 최다 출루 신기록 경신
오타니 쇼헤이(30)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10-5 승리,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고, 다저스가 6-3으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선 적시타를 쳤다. 8회 무사 1루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해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3출루 경기. MLB닷컴 기록 전문가 사라 랭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타니의 출루 기록을 조명했다. 그는 NLCS 5차전까지 총 14번 출루했고, 6차전에서 적시타를 치며 멀티 출루를 완성하며 다저스 구단 단일 시리즈 최다 출루 1위로 올라섰다. 8회 볼넷 출루까지 더하며 이 기록을 '17'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2020년 WS 코리 시거, 2008년 NLCS 매니 라미레스, 1955년 WS 짐 길리엄이 기록한 15번이었다. 오타니는 2024 정규시즌에서 54홈런-59도루를 기록, MLB 최초 50-50클럽에 가입했다. 54홈런은 구단 단일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했다. 연속 경기 타점, 타구 속도 등 다저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쓴 기록도 많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율 0.138에 그쳤지만, 득점권에선 무려 0.667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주자 없이 22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순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을 때도 보란 듯이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2018년 MLB에 진출, 이전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한 번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첫 시즌 WS까지 올랐다. 최고의 무대에서 AL 최우수선수(MVP) 0순위 후보인 '홈런왕' 애런 저지가 뛰고 있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다.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리더로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우승까지 이끈 그가 다시 한번 '꿈의 무대'에 선다.
라저스작성일
2024-10-2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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