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75);
-
-
-
-
-
-
-
-
-
-
-

[엽기유머] '우리집에 왜 왔니' 일본 유래 의혹 벗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일본 유래 의혹 벗었다.."위안부 연관 없어"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인신매매를 묘사한 노래가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던 전통놀이 '우리 집에 왜 왔니'가 교육부 정책연구 결과 일본에서 유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다른 전통놀이 상당수가 일본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학교 현장에서 쓰이는 교과서에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민속학회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수주한 '초등 교과서 전래 놀이의 교육적 적절성 분석 정책연구' 결과를 최근 교육부에 제출했다. 장장식 길문화연구소 소장 등 연구진은 '우리 집에 왜 왔니'가 위안부 인신매매를 묘사한 일본 노래에서 유래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 5월 학계 일각에서는 '우리 집에 왜 왔니'가 일본의 놀이노래 '하나이치몬메(花一もんめ)'와 유사하며, '꽃 찾으러 왔단다' 등 가사에서 '꽃'이 위안부를 가리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제가 위안부 모집을 정당화하기 위해 당시 식민지 조선 아동에게 의도적으로 노래를 유포했는데, 우리나라가 역사적 유래를 모른 채 이 노래를 교과서에 싣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우리 집에 왜 왔니'와 '하나이치몬메'는 놀이 방식에는 비슷한 점이 있으나 노래 선율이나 가사 내용은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놀이 모두 가위바위보를 해서 상대 놀이패에서 한 명을 데려가는 방식이라는 점은 같지만, '하나이치몬메'는 지명한 아이에게 특정 걸음걸이를 요구하거나 누굴 내줄지 상담하는 부분이 있는 등 상당히 다른 놀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충주 지역 '남대문놀이'나 광주 지역 '벌장수놀이' 등 일제강점기 전부터 지역별로 전승한 놀이와 유사하지만 '하나이치몬메'는 일본 문헌에 따르면 1930년대 후반 이후에 보급된 노래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하나이치몬메'를 위안부나 인신매매와 연관 지어 해석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며 "중국과 영국 등에서도 비슷한 놀이가 발견되는 등 세계적 보편성을 보이는 아동 놀이 형태"라고 결론 지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 집에 왜 왔니'를 포함해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놀이 10개의 유래를 분석했다. 나머지 9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쎄쎄쎄', 고무줄놀이, 사방치기(돌차기), 비사치기(비석치기), 끝말잇기, 연날리기, 구슬치기 등이다. 분석 결과 10개 중 4개에서 일본 놀이·노래의 영향이 발견됐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는 일본 놀이노래 '키쓰네상 키쓰네상(きつねさん きつねさん)'과 놀이 형식과 노래 운율·리듬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는 일본에서 전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우리 전통 놀이인 '닭잡기놀이'와 결합한 듯하다"며 "여우가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동물인 만큼, '친구'나 다른 동식물로 대체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쎄쎄쎄'는 일본에서 손뼉치기 놀이를 할 때 부르는 노래 '아오야마 둑에서(靑山土手から)'와 선율에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오야마 둑에서'는 '셋셋세(せっせっせ)'로 시작한다. 연구진은 "손뼉을 치며 노래 부르는 놀이는 전 세계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쎄쎄쎄'는 일제강점기 시대 상황과 맞닿아 있는 놀이로 보인다"며 "의미 불명의 놀이 이름을 '손뼉치기' 등으로 바꾸는 게 낫겠다"고 의견을 냈다. 고무줄놀이도 일제강점기 학교 교육 과정에서 일본식 노래가 도입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끝말잇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구절 역시 일본 동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일본 영향이 있는 놀이는 명칭·음계를 바꾸거나 다른 놀이·동요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며 "교과서에 수록된 놀이의 전수조사 및 연구가 필요하며, 교과서 편찬 작업에 민속학자·음악학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현행 초등 교과서에는 10개 전통놀이가 모두 실리지 않았다"면서 "정책연구 결과는 시·도 교육청에 공유하고, 초등 교육과정에 필요한 놀이 자료 등을 개발할 때 참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https://news.v.daum.net/v/20200513070013875 일제 강점기로 불리는 시기에 얼마나 많은 일본 문화가 우리에게 스며들었는지 셀 수 없을 겁니다.의, 식, 주를 비롯한 수많은 것들이 영향을 받았습니다.개인적으로 의심이 가고 궁금한 것 중에 하나는 식사할 때 예절로 얘기하는 '잘 먹겠습니다' 입니다.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잘 먹겠습니다'라는 표현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일본인이 증언한 것 중에 일본어인 '이따다키마스(잘 먹겠습니다)'라는 표현은'20세기 초부터 썼고 그 전엔 쓰지 않았다'라고 하는 걸 봤는데 시기가 일제 강점기 시기와 맞습니다.그 표현이 일제 시대에 만들어지고 우리가 받아 썼을지 모른다는 추정입니다.일본인이 증언했다는 자료는 어디서 봤는지가 정확치 않아서 자료로 붙이기가 어렵네요;혹시 이와 관련해서 알고 계신 사실이나 자료가 있으시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잘 먹겠습니다'를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우리가 느끼지도 못할 정도의 수많은 것들이 일제 강점기에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스며들었다는 점입니다.참고로 같은 의문을 가진 분이 2014년에 국립국어원에 질문한 게 있어서 올립니다.
GitS작성일
2020-05-13추천
4
-

[엽기유머] 대한민국 4대 사기 아이템 소개_2 - 게르마늄 편
이 게시물 시리즈는 제 자작 게시물입니다. 대한민국 4대 사기 아이템이자 [유사과학]인, 음이온 제품, 게르마늄 팔찌, 발바닥 독소패치, 육각수 샤워기(+냉장고)를 까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인 게르마늄을 소개합니다. 1. 게르마늄이란...?영어로 Germanium이라 쓰며,라틴어/독일어식 발음으로는 게르마늄,영어식으로는 저마늄으로 읽습니다.(사실 저마늄보다 절메이니엄 이라고 발음하는게 가까운거 같은데...) 우리 짱공 회원님들께서는 Na를 나트륨이라 읽고,K를 칼륨이라 읽고, Genom을 게놈이라고 읽으시겠지만,요즘 애들은 Na를 소듐이라고 읽고, K를 포타슘, Genom을 지놈이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아직도 국립국어원에서는 나트륨, 칼륨, 게르마늄, 게놈 등의 독일어/라틴어식 발음을 표준으로 지정하고 있고,대한화학회에서는 영어식 발음인 소듐, 포타슘, 저마늄, 지놈만이 표준발음이라고 지정하고 있으니두 집단간의 싸움이 끝나는 날에 뭐가 표준어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소기호와 연관성이 있는 독일식 발음으로 읽는게 혼동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영어식 발음이 표준이 되어버리면 칼카나마알아... 어떻게 외울지;; 여기서는 저마늄 말고 게르마늄으로만 표기하겠습니다.이하 음슴체. 게르마늄의 어원은 게르만인인 빙클러(독일인)가 발견한 원소라서 게르마늄이 되었음; 놀랍게도 정답;;한국인이 발견했으면 코리아늄이 될뻔했는데 ㄲㅂ 여담으로, 주기율표로 유명한 멘델레예프는 우리 짱공인들 평균나이인 35세에 주기율표를 세상에 발표하였는데, 이 주기율표에는 듬성듬성 빈칸이 있어서 다른 과학자들의 눈총을 받았음. 그런데 이후 갈륨과 이 게르마늄이 발견되면서 멘델레예프가 예언하고 빈칸으로 놔둔 미발견 원소 란에 딱 들어맞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멘델레예프는 과학계의 일약 스타가 되고 재조명됨. 아무튼 게르마늄은 가진 바 특성에 힘입어 광각 렌즈, 적외선 렌즈, 고감도 열영상장비 등 고급 광학기기에 쓰이고 있음.또한, 실리콘(규소)이 사용되기 전에 반도체 소재로 쓰였음. 2. 게르마늄의 효과집중력 증가, 면역 강화, 통증 완화, 혈액순환 개선 등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짐.이따위로 뻥카를 쳐대는데도 정부에서 제재가 없자, 자신감이 생긴 제조사(=사기꾼)들은 여기에 더해서 암, 백혈병, 알레르기, 치매 억제 같은 심한 개소리까지 늘어놓기 시작함. 그래도 여전히 제재가 없어서 홈쇼핑까지 나와서 판매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음. 업체끼리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순도 99.999%가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식으로 마케팅 함 ㅋㅋㅋㅋ 3. 게르마늄 효능을 주장하는 이유크게 두가지가 있음.1. 게르마늄은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의 중간 성질을 지님.2. 1960년대에 유기 게르마늄 제제에 향균 작용과 항종양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발견됨. 두가지 모두 당연하지만 게르마늄 효능의 이유가 될 수 없음. 1번 반박 - 도체와 절연체의 중간 성질을 가진 물질을 우리는 이렇게 부름. 반 . 도 . 체 게르마늄이 초기 반도체 소재로 사용된 것은 사실이나, 성능(고온 안정성)과 가격으로 인해 실리콘(규소)으로 대체 됨.게르마늄이 반도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과 위 효능과의 상관관계는 현재까지는 전무함.일단, 인체의 활동과 호흡으로 인해 자유라디칼(Free radical, 비공유 전자를 갖는 원자, 분자, 이온 등을 일컬음)이 세포에 축적되고, 이 라디칼의 특징인 높은 반응성으로 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세포의 노화가 촉진된다는 이론이 있음. 게르마늄 효능을 주장하는 자들은, 게르마늄이 이 자유라디칼을 제거하기 때문에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함. 그러나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똑같이 반도체 성질을 갖고 있는 실리콘도 동일한 효과가 있을테니 차라리 여자들은 가슴과 엉덩이에, 남자들은 어깨와 곧휴(곧휴도 가능한가...?)에 실리콘 수술을 하는 것이 훨씬 훨씬 훨씬~~~ 더 효과적임. 수술이 좀 그러면 실리콘 패드 이런거 ㅋㅋㅋㅋ 어차피 우리는 반도체 집약기기인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24시간 거의 끼고 살고 있는데, 모든 사람이 커다란 게르마늄 팔찌를 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또한, 인체에는 탄소, 아연, 망간, 셀레늄 등, 게르마늄을 대신할 대체제가 많으므로 유기 게르마늄도 아닌 게르마늄 원석을 지니고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음. 이 주장은, 생리 때문에 철분(Fe)부족으로 빈혈을 자주 겪는 여성들에게 철팔찌를 차면 철팔찌가 헤모글로빈을 만들어서 빈혈을 예방한다는 식의 논리임.즉, 개소리. (물론 통짜 철냄비로 음식 만들어 먹는 경우라면 철분이 국물에 녹아들어 섭취되기 때문에 빈혈에 도움이 되는건 맞는 이야기) 2번 반박 - 유기 저마늄 제제에 항균작용이나 항종양작용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마늘이나 인삼 등의 건강식품에 함유되어 있다는 것까지 알려지면서 게르마늄 판매에 박차를 가했으나, 장기간 유기 저마늄 제제(= 게르마늄 보조제)를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신부전,간기능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 발견되었음.심지어 사망자도 나와서 영국 정부는 효능 경고를 했고, 미국 FDA는 게르마늄 포함 식약품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함. 즉, 보조제로서의 유기 게르마늄 제제는 단기간 효과는 모르겠으나, 장기간 복용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설사 복용 시 단기간의 효능이 있다고 할지라도 광석체인 게르마늄 팔찌 형태로는 아무런 효능을 볼 수 없음. 4. 게르마늄 효능이 거짓인 근거① - 원적외선 방사율3에서도 어느정도 설명했으나, 그 외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음. https://www.youtube.com/watch?v=zFUNuKr2ObY TV조선 자료라 좀 껄적지근하지만, 일단 제대로 실험은 한듯하니 인용함.우선 원적외선이 무슨 효능이 있는지 모르겠음.사우나의 원적외선 효능도 아직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판국에 뭐어~? 게르마니움~~? (귓가에 ㅈㄹㅎㄱ, ㅈㅃㅈㄴ 가 자동재생 된다면 그것은 착각이 아닙니다.) 만약에 효능이 있다 치자.그러면 밖에 나가서 햇빛 보는게 훨씬 낫지, 무슨 코딱지만한 게르마늄 팔찌가 도움이 됨? 아니면 차라리 지하철을 타라. 출퇴근길 2호선, 9호선 급행을 타면 저절로 36.5도의 살아있는 원적외선 덩어리들과 부비부비하면서 마음껏 원적외선을 흡수할 수 있다. 아무튼 게르마늄 장신구는 일반 돌 보다도 원적외선 방사율이 낮다. 5. 게르마늄 효능이 거짓인 근거② - 음이온 배출량 1편 음이온 편에서 이미 이야기했지만, 음이온 자체가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더 해롭고(오존, 라돈), 이롭다 치더라도 1cc 중 2.687×1019개의 분자 중에 몇백개 몇천개 있다한들 유의미한 효능을 낼 수가 없음.게르마늄이나 음이온이나 그게 그거인지라, 게르마늄에서 게르마늄이 나오니 유익하다, 음이온에서 음이온이 방출되니 효과가 있다 같은 개소리밖에 안됨. 6. 게르마늄 효능이 거짓인 근거③ - 혈액순환 개선 게르마늄 팔아쳐먹는 사기꾼들이 제일 많이 주장하는 효능, 혈액순환.과연 효과가 있을까? 응 아니야~ 7. 게르마늄 효능이 거짓인 근거④ - 학술지 홍보 꼴랑 50달러(6만원) 내면 실어주는 학술지ㅋㅋㅋㅋㅋㅋㅋ 8. 전문가 의견 응 게르마늄 팔찌 효능 없어~ 교수님이 잘 정리해주심. 9. 왜 게르마늄 같은 유사과학 개소리가 퍼졌을까?대한민국에 들어온 모든 나쁜 것들의 진원지는 어디다?바로 민폐 방사능국 일본임.(1편 음이온편이랑 똑같은 말이라 복붙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mk.co.kr/news/it/view/2019/10/791153/ 이쯤되면 일본이 사이비과학으로 한국을 경제적으로 침략하고 있다는 가설이 진짜라고 봐야함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많은 지식인들이 애쓰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문제 터진 라돈 침대와 음이온만 판매 금지 시켰지, 게르마늄은 아직도 손도 안댐 ㅠㅜ국개의원들아 일 좀 해라~ 10. 게르마늄의 현재 여전히 잘 팔림 ㅋㅋㅋㅋㅋ누가 사기에 관대한 사기공화국 아니랄까봐 진짴ㅋㅋㅋㅋㅋ 게르마늄 뻥구라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3탄은 발바닥 패치편으로 찾아뵐게요.
가을홍차작성일
2020-04-24추천
64
-
-
-
-
[정치·경제·사회] 어그로꾼의 심리를 알아보자
어그로꾼은 공격적이란 뜻의 「어그레시브(aggressive)」와 어떤 행동을 즐겨 하는 사람이란 뜻의 「꾼」을 합쳐 만든 신조어로, 인터넷상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거슬리는 글이나 사진을 올리거나, 공공장소에서 주목을 받기 위해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네이버 지식 백과, 시사상식사전 참고). 어그로꾼이라는 단어는 2015년 3월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2014년 신어(新語)로 선정될 만큼 오늘날 널리 통용되고 있다. 많은 경우, '어그로꾼' 들은 극단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SNS 팔로워 숫자는 물론, '좋아요'와 '공유'수를 늘림으로써 기형적인 형태의 사회적 관심에 도취되곤 한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위의 사례처럼 음란하거나 폭력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어그로꾼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악용하는 (저질) 어그로꾼들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것이다.일례로, 지난해 4월, 국가적 재난 사태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졌던 '세월호 참사' 속에서 '저 살아있어요'라는 식의 거짓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유가족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사람들의 '좋아요'를 유도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유명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해 사람들을 더욱 더 경악케 하였다. 이처럼 비상식적, 비윤리적, 비사회적인 행동을 통해서 남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어그로꾼이나 관심종자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르시시즘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그리고 SNS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자신들을 표현하고 소통하기 쉬운 다양한 창구를 갖게 되었다. 어그로꾼, 관심종자들은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고자 끊임없이 애쓴다. 그들은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과장된 지각'을 갖고 있으며, '대인관계에서 착취적이고 공상에 몰두하는 증상'이 있다. 이러한 어그로꾼들에게는 SNS만큼 완벽한 창구는 없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이미 다양한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연결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매일, 매시간, 매분 다양한 방법(예: 글, 사진, 동영상)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 하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시대보다, 어느 미디어를 통해서 보다, 쉽고 빠르게 다양한 이슈들이 퍼져나갈 수 있다. 예전에는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전해야 했던 일들이, 지금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한 한 번의 터치나 한 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너무나도 쉽게 멀리 퍼져나간다. 구전마케팅(e-WOM)이 다양한 형태로 각종 SNS에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특히 기업들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려 하는 것은, '나쁜 소문이 더 빨리 퍼진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어그로꾼들은 긍정적인 컨텐츠나 이슈로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이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고, 궁극적으로는 '좋아요'와 '공유'를 끌어내서 자신의 자존감을 찾으려고 한다. 기존 SNS를 비롯한 셀카(selfie)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에서 밝혀졌듯이, 사람들이 SNS에 본인의 글과 사진을 포스팅하는 대표적인 동기는 '사회적 승인'과 '자기표현'이다. 이와 같은 SNS이용의 심리적/사회적 동기에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어그로꾼들의 히스테리성(연극성) 특징까지 더해져' 여러 형태의 미디어폭력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미디어 폭력과 극단적인 방법으로 타인의 관심을 유발하는데 집중하는 어그로 꾼들이 우리 사회로부터 사라지고, 바람직한 집단문화를 회복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인터넷과 SNS는 다른 미디어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고,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덜 받는 우수한 전파성을 가지며, 익명 표현의 자유 또한 가지고 있다. 각종 문제점과 부작용은 이러한 온라인 미디어의 본질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현재 미디어 폭력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온라인 미디어 이용자 스스로의 자각이 필요할 것이다. 출처: https://insightsalive.tistory.com/3503 [Insights Alive] 요약 1. 정신병자다.2. 자기 세상속에 산다.3. 사회적 축출 대상이다. 도대체 저 새끼는 왜 저럴까 궁금해 하며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말을 섞어보니 토론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 들쑤시고 다니면서 그 반응을 즐기는 관심성애자인 듯 한데 뭐 꺼지란다고 꺼질 생각도 없는 듯 하고 아래에서 말씀하신 대로 과도한 대응 자제와 꾸준한 자정노력이 답인 듯 합니다.모기물린자리 긁으면 더 성나는 것 처럼 짜증난다고 긁어주면 저런 것들은 더 흥분해서 날뛰는 것 같습니다.
-
-

[엽기유머] 당신 동생은 도련'님'인데 내 동생은 왜 그냥 '처남'이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크게 보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결혼한 이아무개(31)씨는 최근 가족 간 호칭을 놓고 남편과 다퉜다.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호칭들이 문득 불평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당신은 내 동생을 ‘처남’이라고 부르며 말을 놓는데, 나는 왜 당신 동생을 ‘도련님’이라고 존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남편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씨는 “당신도 내 동생을 ‘도련님’이라고 불러라”고 요구했다. 남편은 화를 냈고 결국 다툼으로 번졌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가 구성원에게만 존칭을 붙여야 하는 관행이 불평등하다는 문제제기가 여성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여성이 결혼 뒤 불러야 하는 호칭을 개선하자’는 청원이 올라왔고, 28일 현재 5306명이 동의를 표했다.
여성이 시가 식구를 부를 때 호칭은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남동생은 서방님, 미혼 남동생은 도련님, 누나는 형님, 여동생은 아가씨 등이다. 대부분 ‘님’자가 붙거나 존대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 반면 남성이 처가 식구를 부를 때 쓰는 호칭은 아내의 오빠는 형님, 언니는 처형, 남동생은 처남, 여동생은 처제 등이다. 일부를 빼면 ‘님’자가 붙지 않거나 존대 의미가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어학자는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아가씨’와 ‘도련님’은 과거 종이 상전을 높여 부르던 호칭”이라며 “오빠의 아내를 지칭하는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계집의 옛말)’에서 유래한 호칭이다. 여필종부의 문화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도 “‘도령’은 총각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인데, ‘도련님’은 ‘도령’의 높임말이다. 현대 국어 ‘아가씨’에 대응하는 15세기 어형은 ‘아기씨’인데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의 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며 “종이 상전을 높여 부르던 호칭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양갓집 규수를 ‘아기씨’라고 불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케’는 ‘오라비+겨집’의 합성어로 이뤄진 어휘라는 견해가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시가 구성원을 가리키는 호칭이 ‘종이 상전을 높여 부르던 호칭’이 아닐 수는 있지만, 높여 부르는 말은 맞다는 뜻이다. 한국여성민우회 김희영 활동가는 “이런 호칭들이 성차별적인 어휘라서 10년 전에 호칭 바꾸기 운동을 한 적이 있다. 다만 대안이 될 어휘가 없어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아가씨, 도련님, 며느리’ 대신에 ‘새동생, 시제, 자부’ 등이 제안됐다.
신지민 선담은 기자 godjimin@hani.c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