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84);
-
-
-
-
[엽기유머] 나 군대에서 골수기증했던 스토리
골수기증이란걸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정말 쉬운거고 아프지 않다는걸 알리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저도 음슴체 한번 써보겠습니다....ㅎㅎㅎ때는 09년 3월.헌혈하러 갔다가 헌혈아줌마가'학상, 문화상품권 5천원짜리 더 줄탱게 이거 신청할려??' 요런 제안을 하길래뭔가 해서 봤더니 '조혈모세포기증서약서'라고 써있었음. 조혈모세포기증??? 골수기증??당연히 등뼈에다가 바늘꽂아서 내 뼈속에 있는 물 빼낸다는건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니 나는 주춤 했음.커다란 바늘이 내 살을 뚫고들어와서 뼈까지 당도한다는 상상을 하면아마 주춤 안할 사람 없을꺼임...;;;근데 아줌마가 이건 서약하면 강제로 해야하는게 아니라그때가서 안한다고 하면 안해도 된다고 나님을 살살 꼬심. 그래서 나님은 일단 눈앞에 있는 5천원짜리 문화상품권에 홀려 그 서약서에 싸인을 했음.(음.. 추가로 피 한 30 밀리리터인가? 데이터베이스 등록용으로 더 뺏었던거 같음.)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09년 8월 어느날...핸드폰으로 전화한통이 와서 받아보니 어여쁜 목소리의 녀성동지인거임.목소리 가다듬고 받아봤음. '음.. 여보세요???''안녕하세요~ 가톨릭병원 조혈모세포 어쩌구저쩌구... 주저리주저리 쿵따리 샤바라....'골수기증을 중재해주는 역할을 하는 병원 코디네이터 녀성동지가 연락을 했던거임.통화내용은 대충...'너님 유전자랑 80%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음.보통 골수기증 신청을 해도 평생 연락이 안오는경우가 대부분인데 너님은 디게 신기하게5개월만에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음.. 환자가 복이 많은가봄...여튼, 너님 아직도 골수기증 하고픈 맘있음???'요런 대화였음. 물론 내가 3년전 일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해서 대충 기억나는대로휘갈겨 썼지만 매우 친절한 말투로 나에게 물어봤었음.잠시 나님이 심각하게 고뇌에 빠진듯하자 그 코디네이터님 또다시 친절한 말투로 말했뜸.'너님이 상상하는 거 다암. 근데 너님 상상하는거는 호랭이가 천원짜리 디스 사피던 시절 얘기임.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성분헌혈하는것처럼 혈관에서 조혈모세포를 체취함. 그냥 헌혈바늘보다 조금 굵은거 꽂고 몇시간동안 누워있으면 끝인거임.'<--매우축약한거임. 친절했음.그렇게 말하니까 나님. 정말 심각하게 고민에 빠졌음.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살다가 사람생명 구할수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생각에정말 좋은일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코디네이터님에게 대답했음.'ㅇㅇ'그런데 환자랑 맞는 사람 나타나도 이게 바로 기증할수있는게 아니더라고..내가 80% 맞는게 확인된 상태였는데 골수기증을 하려면 95%인가?? 유전자가 맞아야 한다는거임.그래서 또한번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니 그 검사일정 정해지면 연락한다고 함.그렇게 한달을 기다렸나??또 한통의 연락이 왔는데 환자상태가 매우 안좋아서 골수기증이 불가능한 상태란거임.골수기증을 하려면 항암치료를 해서 몸에 있는 백혈구 세포를 싹다 리셋시켜야 하는데환자 몸상태가 그 상태를 받아들일정도로 건강이 안된다는거였음.그래서 내가 큰맘먹고 내린 골수기증 결정은 무기한 보류상태로 빠졌음.그 전화 오고 며칠후.. 내앞으로 편지한통이 왔음.'[경]국방부 22개월 병영체험 무료 팩키지 당첨!![축]'아... 히밤....난 신의 아들이 아니라서 왔던거임.... 악마로부터의 초대장이....그렇게 09년 11월 나는 306 보충대로 입대해서 3야전수송교육단으로 운전병 교육을 갔음.야수교 하색교장에서 1주차 운전교육 받으려다가 볼거리때문에 입실해서 크리스마스를입실상태로 보냈다가 퇴실했던 어느날....(내가 이때 똑똑히 기억함. 눈 쩔어주게 많이 왔던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음ㅋㅋ 난입실했으니 안치웠지ㅋㅋ)학생대 중대장이 나를 호출한다는거임.보통 야수교 학생으로 보내면서 얼굴보기 힘들다는 중대장이 나를 부른다는건 뭔가가 있다는 거였음.'아놔.. 입실 오래했다고 퇴교조치(운전병 안시키고 랜덤으로 주특기부여해서 자대보냄.)하려고하나???'라는 생각에 부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중대장실로 갔는데..'야. xx. 너한테 전화왔다 받아봐라.'나님 뭔가해서 받아봤더니 그 어여쁜 목소리의 코디네이터님이였음.'아.. 다행이네요ㅎㅎ 국방부에 전화해서 여기 알아내느라 혼났어요ㅎㅎㅎ'오매... 나 입대하기전에 그쪽에 나 입대한다고는 했지만 어디로 가서 어디에 있다고는 말도안했는데..국방부 전화해서 내가있는 신교대 알아내서 전화해봤더니 야수교갔다고 해서 또 국방부에 야수교전화번호 알아내고... 여차저차해서 연락했다는데...드디어 환자가 골수기증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는거임.그래서 코디네이터분이 직접 야수교로 와서 테스트용 혈액 체취해가시고...다시 연락이 왔는데 95% 일치라는거임...이건 정말 피붙이들도 힘든 확률인데...평생 보지도 못한 남이 이렇게 나랑 같은 유전자를 갖고있을줄이야....여튼간 야수교에서는 휴가가 안되는지라 자대가서 휴가조치에 필요한 행정기간 한 2주정도로해서환자의 항암치료 일정하고 수술일정을 잡았음. 그런데 생각치도 못했던 변수가 나타났음....완쾌된줄 알았던 볼거리 증상이 다시 나타난거임...(목에 혹이 잡힌다고 해야하나??)외진 나가서 군의관이 보더니 그당시 한창 악명을 떨지던 신종플루 의증이라는 검사결과를 내놨음.그러면서 하는말이 '한 2주정도 지켜보자'....그렇게 2주를 입실하면...나머지 운전교육을 받고나서 자대가면 이미 예정보다 2~3주 늦어지는 상황...환자는 항암치료에 들어가서 이제는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내가 골수기증 해주거나 내가 안해주면 그냥 죽거나 하는 상황...그래서 나는 결정을 해야했음.. 운전병을 포기하고 그냥 자대가서 군생활 할것인가..아니면 골수기증을 포기하고 운전병을 할것이냐....당시 버스반 과정 수료중이던 나는 또 고민에 빠졌음...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버스운전병 개꿀임...야수교에서도 대차반에서 운전잘하는 놈들만 끌어다가 놓은 에이스반인데...꿀보직이라는 소문에 너도나도 지원하려 했던 버스반이였던거임...근데 내가 기증한다고해서 항암치료까지 했는데 이제와서 안한다고 하면그사람이 죽는다고 하니 난 내가 그사람을 죽이는게 아닌가 싶었음..그래서 난 결국 운전병 포기하고 자대가기로 결심을 했음.그렇게 야수교 동기들 교육 받고있던 어느 금요일. 나혼자만 자대행 버스에 올라서자대로 향하게 됐음.그렇게 남양주에 있는 모 포병여단으로 자대받아서 가는도중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음..'포병이면.. 오오미.. 그 몇십톤짜리 쇳덩어리 만지는거???''아...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령님.. 진정 저를 버리시렵니까...'포병이라면 짱공에서도 개땡보 보직으로 분류받은 그 보직....(위의 땡보와는 전혀 상반된 표현으로 쓰인 반어적 표현임은 군필 짱공인들이시라면 아시리라..)그렇게 도착했는데..내가 생각했던 대포는 없고 웬놈에 탱크들만 잔뜩있는거임...가서 들은결과 내가생각했던 '견인포'와는 전혀 다른 '자주포'라는 놈이였던거임..그것도 최신형 K-9들이 득시글득시글....(군생활 해본결과, K-9 탔던 사람은 견인포들 주특기 조뺑이깐거 얘기할때 조용히 듣고만 있어야한다는것이었뜸... 힘든것도 있었지만 견인포에 비할바가 안되었던듯....문해리 훈련가서 견인포들 방열하는거보고 조뺑이깐다고 낄낄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여튼간 그렇게 자대에 배치받고 2주 후...나는 자대적응이 채 되기도 전인 이등병 2주차에 9박10일 휴가를 나가게 됐음...그것도 대대장님이 허락해서 내 휴가 짤라나가는것도 아니고 공가로ㅋㅋ(공적인휴가. 연가미공제ㅋㅋㅋ)그때 우리 생활관, 병아리 휴가보낸다고 야상에 칼줄잡고 전투화 광내고 난리가 아니였음...ㅋㅋ여튼 그렇게 휴가 나오니까 월~~매나 기분이 좋던지...ㅎㅎㅎ정말 사제 공기는 꿀을 발라놨나 싶었음....공기가 꿀맛이었음ㅋㅋㅋ그렇게 위병소를 나와서 집으로 가보니 웬놈에 주사기가 택배로 와있음...알고보니 촉진제 주사라고 해서 뼈속에 있는 골수(조혈모세포)를 평소 내가 필요한양보다 한 세배정도 더 만들게 하는 주사라나?? 그걸 3일 맞아야 된다는거임.이틀차까지는 동네병원에서 맞고, 마지막날엔 입원해서 맞고.촉진제 주사를 맞으면 아무래도 몸이 평소보다 무리를 하는거인 만큼 상태가 메롱하게 변한다고는들었는데 난 별로 그런느낌은 없었음. 보통 몸살기 살짝있는 그런 기분????든다고 하던데 정말 나는 별 느낌없음. 걍 졸음이 좀 많이온것정도??그렇게 촉진제 주사 마지막날 병원엘 가니 코디네이터분이 어떻게 하는지하나하나 설명해줌... 그러면서 흰봉투 하나를 주는데... 차비로 쓰라고 준거였음...(위에 생략했지만 야수교때 외출나가서 목동 세브란스병원가서 내가 골수기증 가능한 몸인지검사하러 갔었는데 그때도 차비 받음.)한 도합 한 30만원정도였는데...난 한사코 거절했는데 코디네이터분이 원래 드려야 되는거라고 하면서 막 주네...그래서 받긴 받았음.... 알고보니 그게 다 환자가족들이 낸거라고 함...;;(그거 알고 나중에 웬지 사심없이 좋은일하는건데 대가로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서걍 그돈 다 유니세프에 보냈음...;;;)그것 뿐만아니라 병실도 특실이었는데...나님 한사코 4인실 쓴다고 했는데 이것도 강제로 해야한다고 걍 특실 잡아줌.....;;;(아마 이것도 환자가족들이 비용 냈겠지 싶음...)근데.. 특실... 아.. 음...쫌 좋음...아니, 많이 좋음....;;;입원한 병원이 목동 이대병원이였는데...특실이 한강 잘보이는 로얄층에 위치해있었음...야경도 죽이고.. 매일아침마다 주요일간지 배달서비스에...TV는 50인치 가까이 되보이는 벽걸이tv에...개인용 냉장고에.. 나님 검사받으러 내려가면 무조건 휠체어 끌어주시는 분이휠체어로 나님 배달해주고...;;(나는 뛰어다녀도 상관없는 상태였음에도 무조건 타래서 걍 타서 검사실로 끌려다님...;;;)식사도 전날 저녁 식단표가 나와서 한식, 양식중에 맘에드는거 골라먹을수 있었고...두달가까이 짬밥먹다가 꿀같은 병원밥 먹으니까 마냥 좋았었음..ㅋㅋㅋ그렇게 하루를 검사하면서 보내고 2일간 골수채취로 한 4시간씩 누워있었음....느낌이야 뭐 좀 굵은 바늘로 헌혈하는 느낌이고...채취실에 tv도 있어서 막 수영중계해주는거 보고.. 스포츠채널 보고.. 그러다가 잤었는데..정말 하나~도 안아픔.진짜로 걍 뭐없음ㅋㅋㅋㅋㅋ(음....;; 솔직히 말하자면.... 바늘 넣을때 살짝 따끔하긴함....;;;)여튼간 그렇게 하루하루 채취를 하고 마지막 채취가 끝난 날,퇴원절차 밟고 다시 집으로 고고씽 했음..코디네이터님 가라사데,'너님은 적어도 1주간은 환자다 하고지내셈요.'근데, 그럴수가 있나???휴가가 4일이나 남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남은 휴가로 친구들도 만나고...한달 먼저 군대 간 친구놈 차끌고가서 면회도 하고....<---- 참 지금 생각하면 음청 한심한짓거리인듯...그러다가 휴가복귀해서도 병원측에서 절대안정하라고 공문이 와서2주간은 그냥 입실해서 보냈음....물론 이등병이라 눈치는 무지 보였음...;;;근데 딱맞춰 혹한기 행군을 했던지라 혹한기 행군을 제낄수 있었음...(역시 눈치는 많이 보였음...;; 눈치보이는게 싫어서 당시엔 걍 뛰고싶은 맘이 굴뚝같았는데행군 뛰어본 결과 내가 걍 배부른 소리했었던거구나 느꼈음...ㅋㅋㅋㅋ)그렇게 하다보니까 어떻게 어떻게 국방일보에도 기사나가고....대대장님이 그걸로 4일짜리 휴가하나 주시고ㅋㅋㅋㅋ어케어케 군생활 동안 휴가는 많이 나갔었던것 같음... 한 칠십몇일 나갔었나???내가 휴가따려고 노력한것도 있지만.. 운이 많이 따랐던것 같음...ㅎㅎ좋은일 했다고 하늘이 도와준건가???ㅎㅎㅎ--------------------------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골수기증 아프다는 편견들이 참 많은데 위에 썼던것처럼 진짜 별거없습니다...ㅎㅎ지금 보시는분들도 맘이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신청하세요....정말 오늘내일 하는 백혈병 환자들한테는 여러분이 한줄기 빛과 같을껍니다ㅎㅎㅎ
-
-

[밀리터리] ddd님 읽어보세요.
2011년 예산삭감안되었다구요? 그럼 국방일보 링크를 걸어드렸죠?
그럼가서 제대로 읽어야죠 전에도 뉴스기사를 링크해주고 읽으라고해도 어설프게 읽고 제대로 안읽는다고 뭐라했는데도 또그러네요..
자 해당 뉴스는 2010년자 뉴스입니다. 내용은 2010년 국방비에 대한것이죠.
===============================================================================================================
KFX<한국형전투기>·KAH<공격헬기> 사업 추진 `현재 진행형'
방사청, 방법·전략 신중히 검토 중 / 2010.01.07
방위사업청은 한국형전투기(KFX)ㆍ공격헬기(KAH) 사업이 국방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것과 관련, 두 사업이 중단된 것은 아니며 지속적 추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사청은 6일 “KFXㆍKAH 사업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를 통과한 2010년 국방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사업 타당성 검토 등 사업 추진 방법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2011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예산 반영 시 조기 사업 착수를 통해 적기에 전력화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예산 삭감된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래도 내용이없다구요. 어떻게 제일첫단락에 나오는 내용조차도 안보고 그런말을 할수가있죠? 눈은 폼이 아닙니다. 한글을 알면 저말이 무슨뜻인지 알수있을텐데 말이죠.
KFX의 경우 지난해 10월 타당성 검토와 선행연구가 완료된 상황이며 오는 2월 정책분과위에서 사업기본전략을 수립한 후 3ㆍ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 방법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관련 예산이 반영될 경우 2011년 중 탐색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 KFX사업의 경우 예산이 2010년 연구예산이 배당되지 않아 이후 공군자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게되며 KAI와 협동하여 외자유치를 하게되고 이는 몇달전 뉴스에 나오게됩니다. 해당 뉴스는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KAH 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오는 5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검토가 마무리되면 올해 하반기에 정책분과위와 방사추위를 거쳐 사업 추진 전략과 방법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역시 관련 예산이 2011년에 반영될 경우 2011년 상반기 중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결국은 전액삭감처리되고 아파치를 구매하네 마네 하는 상황입니다.
즉 KAH사업은 잠정중단되고 아파치구매로 넘언간것이죠 해당 뉴스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한편 방사청 관계관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도 국회를 통과한 2010년 국방예산에서 계약 금액 중 50%가 삭감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일부 삭감된 예산은 2011년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관은 “E-X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올해 예산에 2억830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최종 확정된 국방예산에는 1억4000만 달러(원화 1621억 원 상당)만 반영된 상태”라며 “계약대금 지급 시기 변경에 따른 보잉사 등과의 추가 협의는 앞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2011년 기준 158%상승한 약 3억불이 투자되 전망이 밝지만 E-X사업비용이 과도하게 올라(정말 말도안될정도로)추가 도입에 난항을 격는중입니다.
KAH사업에 따른 뉴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0040003505&code=910302
KAH, KFX사업에 따른 예상안을 다룬 주요뉴스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572529&sid=E&tid=3
2011년 정부 항공산업 투자 발표안에따른 뉴스 10가지의 대품목안에 KFX와 KAH가 포함됩니다.
http://www.wowtv.co.kr/news/vodnews/view2.asp?bcode=T07010000&vodnum=56456
FX 예산삭감에 따른 뉴스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585440&sid=E&tid=3
KFX 사업 인도네시아와 MOU체결 뉴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0071501070927026002
바로위 2011년 정부항공산업 투자발표안에 포함된다하여 F-X 3차사업 전액삭감 이후 사업정책용역비 3억만 책정 엄연히 정책용역비으로 이후 KFX와 연계하여 진행한다고 한다는 뉴스입니다.
자 이제 무었을 봐야하느냐 하면 제일 위에있는 표입니다 바로 위에도 있지만 F-X3차사업비용은 전액삭감되었습니다. 하지만 보라매사업(KFX)는 150억이 책정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작년부터 시작되었다면(작년에 취소되지 않았다면)저거보다 더 적은금액이 필요하다라는것이죠. 많은 항목들중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규사업에 한국형공격헬기 65억이 책정되었습니다만 이것만 놓고보면 솔직히 예산이 책정된것처럼 보이지만 이 아래 세부내역이있습니다. 스샷을 못올리니 글을 써드리죠.
2011년도 국방정책사업 / 한국형 공격헬기 / 예산안 65억 / 예산액 0원/ 진행율 0% 입니다.
무슨말이냐 면 국방부에서는 65억 연구비를 국회에 올렸지만 실질적으로는 반영되지 않았고 취소되었다는 말입니다. 뭐 이유로 국방사업법에 따른 사업절차 미이행이라니 별다른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글세요 이미 2005년에 수리온과 함께 진행한 사업이 난항에 난항을 격고 끝내는 중대형 공격헬기가 아닌 경공격헬기로 까지 전락한 상태에서 사업미비라... 뭐 이런저런 서류적 절차라 글세요...
이와 함께 KF-16 성능계량사업, 울산급 호위함등이 전부 취소되었습니다.
집행실적부진으로 인해 취소된것에는 고고도무인정찰기사업(글로벌호크)과 C-130H 성능계량, 단거리 함대지 유도탄 연구개발비등이 전액삭감 또는 일부 삭감되었습니다.
이외에 국방예산안변경에 따른 사업지연을 따지자면
중형전술차량, 차륜형 전투차량, 차기 중기관총,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K-44 탄운차, 차기전술교량, 장애물 개척전차, FFX-1,2,3, 차기 고속정, 차기 잠수함, 소해함, 차기상륙함(LSH-2),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 함대공유도탄, F-X, KFX, 대형수송기, 공중급유기, 근접항공지원 통제장비, 이동형 장거리 레이더, 정밀 탐색 구조장비, 사단 UAV, 차기 열상감시장비, 천마, 비호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말도 못하게 많지만 자세한건 국회예산제정처를 방문하여 PDF파일을 다운받아서 보기를 바람.
http://www.nabo.go.kr/korea/view/11_search/pop_report.jsp?funcSUB=view&bid=19&arg_id=2823
* 위 내용은 특별예산안이 책정되기 이전 내용이며 11월 2일 발표된 예산안임을 알아두기 바람.
-
-
-

[정치·경제·사회] 북한 주장에 관한 국방부 반박
제발 차분히 읽어봐주세요.....
그래도 합조단의 결론을 믿지 못하겠다면 어쩔 수 없네요
국방부, 천안함 북 주장 조목조목 반박
민군합동조사단 외부압력 배제 공정 유지
젼문가 “130톤급 잠수정 중어뢰 장착 충분”
| 제공=국방일보 | 등록일 : 2010.05.31
국방부는 31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28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전면 부인한 것은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주장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이 존재 자체를 부인한 130톤급 연어급 잠수정은 식별된 영상정보 사진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주장에 대한 국방부의 설명자료를 옮겨 게재한다. 편집자주장> 130톤 잠수정 1.7톤 중어뢰 공격 어렵다?- 북 잠수정 공해 우회침투 후 복귀 가능북한의 주장은 허위·조작에 의한 선전선동 의도가 담겨 있어 일일이 반박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지만, 혹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관련 설명을 한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것이며, 이 같은 사실은 외국 조사요원을 포함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와 북한 어뢰 잔해 수거로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1. 국제 합동조사단과 교전관계인 미국과 북 관련설에 동조한 나라들로 구성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제 합동조사단에 참가한 나라는 미국·영국·호주·스웨덴이다. 특히 이 중에서 스웨덴은 중립국이므로 미국에 동조한 국가들만 조사에 참여했다는 북한 주장은 허위다. 더구나 국제 사회의 상당수 국가들은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2. 민·군 합동조사단은 외부와 차단된 채 제한된 조사를 하고 반대자를 추방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유지를 위해 외부의 압력을 배제했으며 모든 조사결과는 만장일치로 확인했다. 신상철 위원의 경우 “본인이 합숙할 수 없다며 스스로 조사위원 대신 자문위원을 하겠다”고 요청해 조사단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단 한 차례만 회의에 참석했으며, 이후 조사단이 6회에 걸쳐 토론 참가를 요청했으나 신 위원은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조사단은 추방이 아니라 교체를 국회에 요구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신 위원은 “함체를 보니 좌초가 아닌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내 생각엔 좌초”라고 말하는 등 논리에 일관성이 없다. 3. 어뢰 공격이면 형체도 없을 것이며, 가스 터빈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가스터빈실은 어뢰의 수중폭발로 발생한 버블효과에 의해 발전기, 조수기, 유수분리기와 가스터빈 덮개 등이 파손됐다. 가스터빈 자체도 파손돼 연소실과 압축기 일부만 남고 공기 흡입관과 파워터빈, 폐기관은 유실됐다. 이처럼 가스터빈실 내부 상당수가 파괴된 것은 어뢰 공격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가스터빈실은 5월 19일 민간업체를 이용해 인양에 성공, 지난 20일 2함대로 이동시켰으며 21일 육상에 거치했다. 합동조사단 1차 조사를 통해 선저 압력과 버블 흔적을 확인했으며, 화약성분 4점도 확인해 기존 조사 결과와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다. 4. 북에는 연어급·상어급 잠수정이 없으며 130톤 잠수정도 없다는 주장에 대해→ 한미가 북한의 잠수함정을 구분하기 위해 연어급과 상어급으로 명명했으며 북한에서는 사용하지 않을지 모르나 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명칭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미 2005년에 연어급을 확인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제인연감 2009~2010년판에도 연어(Yon-O)급이라는 명칭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수년 전 특정 중동국가에 수출한 사례를 확인했고 북한에 있는 130톤급 잠수정이 식별된 영상정보 사진도 확보하고 있다. 함정 톤수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으므로 특정 톤수를 적시하기보다는 130톤 ‘급’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5. 130톤 잠수정이 1.7톤 중어뢰를 싣고 ‘ㄷ’자형으로 가서 공격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 북한을 포함해 일부 다른 나라에서도 130톤급 소형 잠수정에 중어뢰를 운용하고 있다. 북한이 수출한 특정 중동국가에서도 중어뢰를 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130톤 잠수정도 중어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은 명백하다.또 북한 소형 잠수정의 작전수심·수중속도·최대 잠항 항속거리 등 제원과 사건 해역 작전환경과 귀순자 진술 첩보 등으로 판단할 때 공해 외곽으로 우회 침투해 공격한 뒤 복귀할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6. 어뢰에 ‘1번’ 표현 안 쓰며, 기계로 번호 새긴다는 주장에 대해→ 2003년 입수한 북한 시험용 어뢰에도 ‘4호’라는 수기로 기록된 표기만 있었고, 기계로 새긴 것은 없었다. 2003년 입수한 어뢰에는 ‘호’를 표기했고 이번에 수거된 것에서는 ‘번’을 사용했다. 탈북자와 북한 ‘조선국어대사전’ 확인 결과 북한은 ‘호’와 ‘번’ 모두를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 어뢰 수출 시 설계도 미배부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무역회사에서 작성해 제3국에 제공한 어뢰 설계도가 포함된 무기소개 책자를 확보하고 있다. 보안상 일반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보유 사실은 명백하다. 8. 있지도 않은 군사정전위원회 파견은 기만행위라는 주장에 대해 → ‘정전협정’ 상에는 정전협정 위반사건이 발생할 경우 군사정전위원회가 조사와 협의·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군사정전위의 전반적인 임무는 ‘본 정전협정의 실시를 감독하며 본 정전협정의 어떠한 정전협정 위반사건이든지 협의해 처리(제24항)’하는 것이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노골적으로 군정위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일방적 조치는 정전협정 61항과 62항을 위반한 행위로서 군정위의 법적 효력은 유효하며 북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 정전협정 제61항은 ‘정전협정에 대한 수정과 증보는 반드시 적대 쌍방 사령관들이 서로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정전협정의 각 조항은 수정, 증보, 혹은 교체될 때까지는 계속 효력을 가진다(제62항)고 돼 있으므로 북한이 단독으로 군정위의 실재를 부정하는 것은 효력이 없다. 9. 군사정전위원회 조사 권한은 비무장지대로 이외 지역은 조사 불가하다는 주장에 대해→ 군정위는 비무장지대와 한강 하구는 공동감시소조를 파견해, 이외 지역은 중립국감독위원회에 요청해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제27항에 비무장지대·한강 하구에서는 군정위 또는 어느 일방의 수석위원이 공동감시소조를 파견해 조사할 권한을, 제28항에 비무장지대 이외 지역에서는 군사정전위 또는 어느 일방의 수석위원이 중립국감독위에 요청해 특별한 감시와 시찰을 행하는 권한을, 제41항에 중감위는 그 감독·감사·시찰·조사 결과를 군사정전위에 보고 등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군사정전위원회는 모든 지역에서 정전협정 위반사실을 조사할 수 있다. 유엔사는 이러한 취지에서 특별조사팀(SIT)을 구성, 비무장지대·한강하구·서북도서·한국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협정 위반사실을 조사(유엔사 규정 551-4, 49항)하고 있다.주장> 북한에서는 ‘번’ 표현 안 쓴다?-탈북자들 “부품에 표시 수두룩” 증언국방부와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공식 발표 이후 총 3차례의 설명회를 통해 조사 결과의 정확한 내용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근거도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이후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그 반박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1. 어뢰, 결정적 증거 맞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어뢰가 심하게 부식돼바닷물에 들어간 지 2개월이 넘은 것 같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 또한 뚜렷한 근거가 없이 막연한 느낌을 말한 경우에 불과하다. 인양한 천안함 선체의 부식 정도와 결정적 증거물의 부식 정도를 비교해 보면 유사한 수준으로 부식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뢰 동력장치에서 철로 구성된 샤프트 등의 부식 정도는 천안함에서 철제 재질로 된 선저와 부식 정도가 유사하다. 무엇보다 전동모터 안이나 프로펠러 등에 흡착된 물질과 연돌 등 천안함 함체에 흡착된 물질을 서로 비교해 보면 성분 분석결과 같은 알루미늄 산화물일 뿐만 아니라 성분 분석 결과도 동일하다. 특히 어뢰 프로펠러에 붙은 하얀색 물질의 주성분은 알루미늄 분말이 폭발로 산화된 후 바닷속에서 짧은 시간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발생한 비결정질 알루미늄 산화물로 밝혀졌다. 어뢰에는 폭발 효과를 키우기 위해 알루미늄 분말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번 경우에도 그 흔적이 확인된 것이다. 이 같은 성분이 어뢰와 천안함에서 동시에 발견된 것은 사건 현장에서 건져 올린 어뢰 부품이 바로 천안함을 침몰시킨 그 어뢰임이 분명한 것이다. 2. 북한에서도 1번이란 용어 사용사회 일부에서는, 북한에서 ‘번’이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며 사건 현장에서 건져 올린 어뢰에 ‘1번’이 적힌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예가 있다. 다시 말해 ‘1호’라고 적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왜 ‘1번’이라고 적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순서에서는 오히려 ‘번’을 더 많이 사용한다. 1번이라는 표기 자체가 북한에서도 사용하고 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특히 탈북자들에 따르면 각종 부품 제작 등 공장 현장 조립 과정에서 부품을 오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품에 필기구로 ‘1번, 2번’ 식의 임시 표시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번 글씨 자체를 조작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쌍끌이 어선으로 어뢰 잔해를 인양할 때 선원 12명이 현장을 목격하고 있는 상황 속에 민ㆍ군 합동조사단이 현장 상황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것이 합조단의 확고한 입장이다. 1번 글씨가 적힌 부분만 왜 상대적으로 깨끗하냐는 의문 제기도 있으나 어뢰는 철,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돼 있어 부위별로 부식 정도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무기체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1번이라는 글자가 적힌 부분이 남은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 제기가 있지만 해당 부분이 내부 부품이어서 직접적으로 폭발 열과 압력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글자가 적힌 부분이 탄두와 떨어진 추진체 부분이라 완충효과 때문에 보존이 된 것이다.3. 프로펠러 남을 수 있다인터넷에서는 중어뢰가 폭발할 때 프로펠러가 남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배를 파괴시킬 정도의 강력한 폭발인데 어째서 어뢰 부속이 남았느냐는 의문도 함께 제기한다. 이 같은 의문에 대해서는 어뢰의 구조를 이해하면 쉽게 의문이 풀린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어뢰는 7m 이상의 크기인데 이 중 폭발물질이 들어 있는 길이 70~80cm급의 탄두부는 앞부분에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길이와 부피가 작다.이에 비해 전지 등 연료부가 4m에 달하고 프로펠러 등 추진장치는 전지 뒤에 들어가서 수중폭발 때 완충작용을 하게 되므로 어뢰 후반부의 프로펠러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무기체계 전문가들의 공통적 설명이다. 2004년 국산 어뢰 시험 발사 때도 프로펠러를 실제로 회수했던 사례는 이 같은 설명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천안함 사건 현장에서 건져 올린 어뢰도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프로펠러가 수거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조사결과는 외국 전문조사단도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다.4. 오폭·충돌설은 근거 전무 인터넷에서는 한미연합훈련 중 오폭설이나 미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오도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 침몰 사건을 전후한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한미 양국 해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한 구역은 천안함 경비구역인 백령도 주변 해역과 무려 180㎞나 떨어진 태안반도 서쪽 바다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실탄을 사용하는 실사격훈련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하기 바로 하루 전인 3월 25일 이미 종료된 상태였다. 거리나 시간적으로 연합훈련 중 오폭설이나 충돌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당시 천안함과 충돌해 부서진 잠수함이라면서 미국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사진을 띄워 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같은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잠수함의 사진은 하와이함으로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정비 중인 잠수함이므로 천안함 침몰 사건과는 관계가 전혀 없다. 또한 일반적으로 충돌할 경우 접촉 흔적과 충돌한 다른 함정의 잔류물이 있어야 하지만 천안함 함수ㆍ함미와 사건 현장에는 다른 함정의 잔류물이 전혀 없었다. 더구나 충돌할 경우 충돌면 안쪽으로 휘어져야 하지만 천안함의 경우 함수·함미 절단면 용골이 위쪽으로 휘어 있어 수중 폭발을 뒷받침한다. 또한 선저 외판이 압력으로 우묵하게 눌린 디싱(Dishing) 현상도 수중 폭발을 뒷받침할 뿐 충돌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보여 준다. 5. 피로 파괴 가능성 없어사건 초기부터 일부에서는 피로 파괴 가능성을 제기한 경우가 있었다. 지금도 인터넷에선 피로 파괴 가능성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근거가 전혀 없다. 함미 절단면 좌현 약 3분의 1 부분이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절단되고, 나머지 부분은 마치 종이가 찢어진 모양처럼 찢어져 인장력에 의해 취성 파괴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절단면 부근은 외부 압력 때문에 함 안쪽으로 크게 변형이 돼 있다. 이처럼 절단면 형태가 매우 복잡해 피로 파괴 현상과 완전히 다르다. 또한 함정 부식률은 겨우 3.22%에 불과하고 이는 도태 기준인 20%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여서 천안함 선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수치를 고려하면 피로 파괴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합조단의 설명이다. 또한 피로에 의한 파괴 때는 선체 균열 등 사전 징후가 발생돼야 하나 주기적인 정비과정에서 이 같은 징후가 발견된 사례 또한 없었다.
정사장작성일
2010-06-01추천
2
-
[정치·경제·사회] 군번줄과 경례-치졸한 연극
본인의 군생활 시절을 거들먹 거릴 것도 없이,
군번줄의 문제는 항상 사병이 닦달당하고 위관 이상 급들은 거의 문제시 되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즉, 군 기강이라는 이름 아래 가장 치졸하게 사병들을 감정적으로 다루는 방법 중의 하나였던 거지요.
그것뿐이었을까요? 오만가지 치졸한 방법들이 동원되던 곳이 군대였죠.
3성장군 정도들이 군번줄 안차서 헌병들한테 끌려가 군기교육대 갔다왔단 이야기 들어봤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장군들을 군번줄 하나로 기강해이범 및 사병꼴로 만드는 의원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렇게 간부급들이 사병들에게 행하던 치졸한 의식을 자랑스럽게 행하는 바탕이 뭘까?
더 생각해 무엇하나요. -_-
돌발영상에 아주 잘 나오더구만요.
이런 류의 치졸함은 실제 군 기강 해이의 문제를 논하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아니, 군 기강 문제를 논하고 살펴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나 의심스러운 작태일 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은 흥미로왔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나 군생활때 군번줄 안차서'
이런 류의 반응이 주류더군요. 껄껄껄~
군생활 시절에 대해서 가지는 양가감정의 심각한 문제가 이겁니다.
군 시스템을 혐오하면서도 군 시스템에 향수를 가지게 된다는 거죠.
이런게 사병들 간에 악습과 패배의식을 자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끌려가네 불쌍하네 표현을 쓰는 한편으로,
그 안에서 조금이나마 누려봤던 권력과 오욕에 짓씹혀져 만신창이가 된 자존감을 떠안고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려는 존재라면 너도 똑같이 되어야 한다고 외치는 거죠.
그 속에서 목숨을 걸어 국가방위를 행한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동기화는
어느새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거나 공허한 구호가 될 뿐이구요. -_-
달라진 사회 속에서, 군 시스템은 마케팅이나 용인술 따위들을 제대로 배워 사용해야 했습니다.
물론 군대는 경영과 달리 명령체계로 움직이는 곳이라는 것, 저라고 모르겠습니까만,
기본적으로 그런 기법들을 섞어서 군 생활의 동기화를 강화했다면,
군 기강이 현재 새삼스럽게 문제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하다못해 경영 및 용인술 관련 서적도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가르쳐 줍니다.
당연히 하는 거니 군말없이 따라라, 라는 말이 신세대급 이후의 장병들에게도 그대로 통하진 못하죠.
그러다 보니 대다수는 이율배반적인 인식들을 가지게 되는 거구요.
그럼 군 기강 해이로 직결되는 문제인데,
이걸 해석하는 방식은 항상 군인 니들이 신세대니 자유니 그런 것에 휘둘려 잘못된 거니
쪼인트나 좀 맞아야 정신차릴라나 이런 식이었죠. -_-
짱공에 국방일보 작성하시는 몇분들의 시각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습디다만.
제대로 군 기강의 해이 문제를 생각해보고 싶다면, 이런 치졸한 짓거리를 맞장구쳐주기 보다는
좀 더 건설적인 행동에서의 부분들을 말하는게 나을 겁니다.
-
-

[밀리터리] [펌]아직 이 무전기 쓰는 군대가 있으려나
//
부분대장을 달때까지 들고 다녔던 무전기입니다.
향토사단은 아직 M16A1이나 M19 박격포, M29A1 박격포 등 구형 장비를 쓰는 부대가 많은데, 무전기도 최신형의 AN/PRC-9
99K 대신 베트남전에 쓰인 이놈을 썼죠. 그 외 모토롤라랑 Extreach 워키토키를 많이 썼답니다.
처음 P-77을 메고다닐 때는 아 훈련때 군장 안들고 다녀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틀 동안 계속 메고 있다 보니 차라리 군
장이 부러워지는 희귀한 경험을 하기도.... 이상하게 무전기 자체의 무게는 6.2kg인데 롱안테나랑 통신병용 수기, 여분의 건전
지 등등을 합하면 10kg가 넘어가곤 했죠.
16개의 1.5V 건전지를 항시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고충이 있었으나, 1968년에 처음 만들어진 물건에 비하면 상당히 음질이 선
명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이등병 때는 선임들이 이걸로 FM라디오 들을 수 있다고 말해서 와 좋은 거구나~라고 낚였
던 기억이 생생하네요ㅋ)
무전기 자체는 쉽게 운용할수 있고, CEOI야 통신소대에서 다 준비하고 훈련 끝나면 반납하면 되니까 힘든 점은 없었지만, 정
작 다른 일 때문에 통신병이 조금 짜증났던 것 같습니다. 소대장이 자기 통신병을 흡사 하인(?)취급했기 때문에 밥도 타서 가
져다주고, 소대장 전투세부시행규칙 들어주고, 전투준비태세 뛰면 그놈 군장도 대신 들어주고, 어디 파견가면 짐 다 챙겨주
고, 옷 다려주고 전투화 물광내주고 등등... 다행히도 상병 때 인사장교로 가고 더 착한 ROTC 출신 소대장이 와서 자기 군장
은 자기가 알아서 들테니 너는 니 임무 수행하라고 하셔서 좀 편했죠. 하긴 원래 소대장/중대장 뒷치닥거리 하는 게 무전병의
주요 임무 중의 하나긴 하지만 말입니다. 대신 소대장 보좌(?)를 열심히 한 덕분인지 포상휴가를 상대적으로 자주 나간 것 같
네요.
또 통신병이라서 가끔 사단이나 군단에서 검열 나오면 항상 음어해독훈련을 월례행사로 하곤 했죠. 국방일보 기사를 음어로
바꾸고 음어로 된 문언을 다시 평문으로 바꾸는 데, 시간을 짧게 끊으면 해독한 내용이 엉터리고, 내용이 좀 제대로 해독됐다
싶으면 7, 8분 끊고, 작전장교랑 통신소대장한테 욕먹고..-_-;;; 머리가 나쁘니까 몸이 고생했습니다.
어쨌든 오래 전에 만들어진 무전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안매복할 때 참 신뢰성을 발휘한 AN/PRC-77, 물론 가끔씩 잘 안터지거
나 CEOI를 최신화 안하거나 건전지가 수명이 다해서 소대장의 휴대폰에 의존하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믿음직한 무
전기였고 훈련 때는 늘 감명도 4/4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 군대에서는 PRC-77을 도태시키고 SINGCARS 같은 최신식 무선통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
다. 호주, 핀란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스웨덴 등에서는 아직 현역이지만 거의 대부분 훈련용이거나 후방 부대에서 활용하고
있고, 파키스탄 역시 다음 10년 동안 Thales MBITR로 기존의 PRC-77을 대체할거라고 하네요.
출처 : http://cafe.daum.net/ssaumjil/LnOm/520495
새터데이작성일
2010-02-25추천
6
-
-

[밀리터리] 40여년간 우리 영공지킨 퇴역이 불가피한 한국군 HAWK 대공미사일
지대공 유도무기(sam)로서 40년 이상 우리의 영공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라면 단연 호크(hawk)와 나이키(nike)를 꼽을 수 있다.
호크는 본래 ‘매’를 뜻하지만, 유도무기 호크는 ‘homing all the way killer’의 이니셜을 따 조합한 것으로 ‘반드시 추적해 격추시키는 유도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사대는 3발의 미사일을 적재한 견인트레일러 장착형이며, 호크 포대는 포대와 추진사격 소대로 분리 운용할 수 있다. 주야간 및 전천후 임무수행은 물론 차량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지상·공중 이동 또한 가능해 포대의 생존성과 지속적인 방공작전이 가능하다.
우리 군은 64년 미국의 군사원조로 호크 기본형을 도입해 그해 7월 육군에 호크대대를 창설,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율곡계획에 따라 77년부터 82년까지 미국의 기술지원 아래 국내에서 4차에 걸쳐 성능개량을 실시했다.
또 80년에는 미군의 성능개량형 호크를 인수하고 82년부터 90년까지 재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사격 지휘통제 능력과 교전 반응시간을 단축하는 등 작전능력을 향상시켰다.
참고로, 우리 방공의 주역으로 또 다른 지대공 유도무기 나이키는 54년에 나이키-아작스(nike-ajax)를 개량, 58년 1월 미국의 인구 밀집지역과 중요 시설에 대한 방호임무를 위해 배치된 나이키-허큘리스(nike-hercules)를 말한다.
나이키는 호크에 비해 높은 고도, 먼거리(중·고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의 주요 지상시설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격통제 지역에는 탐지레이더·추적레이더·통제소 등으로, 발사통제 지역에는 발사대·유도탄·유도탄 통제그룹 등으로 구성돼 운용된다.
발사대는 단일 레일형 발사대로 mim-14 a·b·c 세 가지 형이 있다.미군은 이 나이키를 첫 배치 이후 수차례에 걸쳐 성능개량을 실시하면서 운용해 오다 82년 패트리엇(patriot) 생산과 함께 교체하기 시작해 85년 도태시켰다.
우리 군은 64년 나이키 기본형을 최초 도입한 후 전자방해방어책(eccm : electronic counter counter measures)용 레이더가 추가되는 등의 개량형을 70년에, 그리고 그보다 eccm 능력이 한층 향상된 samcap형을 76년 각각 도입, 운용하다 이후 이들을 나토국 장비형태인 namsa형으로 개량했다.
현재도 우리의 방공 전선을 지키고 있는 호크와 나이키는 90년대 초까지 육군에서 운용됐으나 육군과 공군의 방공포병 기능 분리 방침에 따라 91년 육군에서 공군으로 이관, 운용되고 있다. (글출처 국방일보 신인호기자)
출처 http://kr.*.com/shinecommerce/22370
릴리알렌작성일
2010-01-29추천
3
-

[밀리터리] K-21보병전투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지난해 11월 30일 육군20사단 사자대대에 처음으로 야전 배치돼 12월 14일부터 첫 야전훈련을 가졌다.
양산형으로 출고된 K-21이 최종 시험평가 중 40mm 기관포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박흥배 기자>
본지는 인기 기획연재 기사였던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국산 무기체계 개발 비화 시리즈 ‘철모에서 미사일까지’를 새롭게 연재합니다. ‘철모에서 미사일까지’는 2001년 10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5년여간 매주 1회 연재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현재 우리 군의 주력 장비로 자리하고 있는 공군기본훈련기 KT-1, 단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마, 155㎜ 신형자주포 K-9, ‘전방감시용 열상장비(TOD)’, 텅스텐중합금 관통자, 소형 잠수함 ‘돌고래’, 그리고 중·경어뢰 ‘백상어·청상어’의 개발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이어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이 본지의 자매지인 월간 ‘국방저널’에 2007년 3월부터 11월까지 6회에 걸쳐 연재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연재를 통해 우리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의 숨은 노력과 애환을 드러내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 새롭게 연재의 문을 여는 무기체계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K-21 보병전투장갑차입니다.
현재 야전에서 병력수송용 장갑차로 활약하고 있는 K200의 개발 이야기를 포함해 K-21의 개발과정부터 전력화에 이르기까지의 연구개발 스토리를 다룰 예정입니다. 편집자지난해 11월 30일. 이날은 K-21 보병전투장갑차(IFV:Infantry Fighting Vehicle)가 육군20사단 사자대대에 첫 배치되는 날이었다. 11월 초에 체계종합업체인 두산 DST로부터 K-21이 곧 출고와 함께 전력화가 이뤄진다는 소식을 듣고 나름 이날을 꽤나 고대해 왔다. 야전 전투부대에 취재를 가 본지가 얼마만인가. 1년도 훨씬 넘는다. 어둠은 물러갔지만, 잔뜩 흐린 날씨. 비가 내렸는지 바닥은 젖어 있고 안개마저 잔뜩 끼어 스산하다. “왜 이런 무기들은 연말이 다 돼서야 야전에 배치되는지 몰라. 원래 사업 기간이 그리 짜여져서 그런지 몰라도 따뜻하고 좋은 날로 잡을 수는 없나.” 씨익 웃어 가며 달리던 후배 기자가 갑자기 외친다. ‘아, 저기요!’ 약간 왼쪽으로 시선을 주니 반대편 차로 주유소 옆에 K-21을 실은 긴 트레일러 차량이 멈춰 서 있다. 눈이 번쩍 뜨이는데 그 순간, 급정거할 수 없는 차는 이미 그 곁을 스치고 말았다. K200 첫 배치 이후 25년 만에 돌이켜 보면, 우리가 개발한 첫 장갑차 K200이 이 육군20사단의 한 기계화보병대대에 처음 배치된 것이 1984년 12월 28·29일이다. K-21이 배치되는 이날로부터 꼭 25년에서 한 달이 모자란다. 그날은 어땠을까. K200 개발 이야기를 다룬 단행본 ‘우리가 만든 장갑차 - 개발에서 수출까지’에는 이때 분위기를 이렇게 적고 있다. “20사단으로서는 한국 초유의 국산 장갑차를 처음 맞이한다는 기대에 들떠 있었다. 12월 28일 세밑의 찬바람은 귓불을 때렸다. 차량이 야간에 도착해 하차를 하는 데에도 여간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다. 적절한 하차 장비가 준비되지 않았던지라, 하차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튿날 연병장에 보기 좋게 도열된 장갑차 앞에서 민병돈 장군(당시 20사단장)은 장갑차 개발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특히 최초로 전방(현장)에 배치된 납품 당일 날의 역사적 의미를 또한 강조했다.” 사자대대 입구로 들어섰다. 사자대대임을 알리는 대형 안내판에는 K-200장갑차가 대문짝만하게 그려져 있다. 이제 이것부터 바꿔 세워야 할 듯싶다. 근처에는 두산DST 관계자도 카메라를 든 채 K-21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제(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3시에 창원에서 출발해 조금전 7시쯤 근처에 도착했다”고 들려줬다. 트레일러가 연병장까지 곧바로 갈 수 없어 K-21을 중간에 하차시켜서 가야 한단다. 큰 도로에서 대대로 오는 길을 보니 25년 전에 겪었던 하차 우여곡절이 비슷하게나마 재현될 판이다. 역시 그러했다. 세 대의 트레일러가 저 멀리에 멈춰 선 채 오지를 않는다. 2차선 도로 한쪽으로 아주 붙이다시피 했는데 버스 한 대가 그 옆으로 지나가느라 온갖 애를 다 쓴다. K-21을 하차시키고, 트레일러를 돌릴 곳이 마땅치 않아 대대 정문 앞으로 왔다. 이 공간도 충분치 않아 보이는데 트레일러는 신묘하게 방향을 전환한다. 그렇게 K-21 몇 대가 계속 하차하고 트레일러가 돌기를 반복했다. 감회와 각오가 새롭다 연병장에 도열한 K-21에 장병들이 기관총을 올리고 앞 가슴 부분에 사단 마크도 붙인다(함께 도색돼 오지는 않았다). 통신 안테나도 달고 빨갛고 노란 수기를 달자 비로소 40mm 기관포를 앞세운 K-21다운 ‘포스’가 살아난다. 단단하고 날렵하고 또 듬직해 보인다. 그런데 대대 장병들은 “(K-21이) 드디어 왔다”는 표정이지만 남다른 감흥, 그러니까 K-200 때의 ‘역사적 의미’ 같은 들뜬 분위기를 찾기 힘들다. 이유인 즉 간단했다. 1년 6개월여 동안의 K-21 시험평가가 대대에서 진행된 탓에 이미 K-21과는 이미 친숙한 상태라는 것이다. 싱겁다 싶었는데, 원영록(중사) 정비반장이 준비된 듯한 멘트를 날려준다. 하지만 사단 마크가 붙은 K-21을 영내에서 보니 이제 ‘내 장비, 우리 장비’라는 생각에 감회와 각오가 새롭다. 조종수 이경민 병장은 조종수답게 “K-21은 힘찬 파워와 변속기가 자동이라는 점이 매력”이라며 “최강 K-21의 첫 조종수라는 점에 가슴 뿌듯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K-21을 인수하기 위한 행사는 간소하게 치러졌다. 20사단장을 비롯해 예하 여단장·대대장 등 주요간부들과 엄항석(예비역 육군소장) 두산DST 대표이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엄 대표이사는“잘 운용해 달라”고 당부했고 20사단장은 “최고의 무기를 개발한 연구진 등에 감사한다”며 “육군 전투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K-21을 처음으로 인수한 주성빈(중령) 사자대대장은 “첨단장비가 복합된 K-21의 성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최강의 창(槍)끝 전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개발기간만 7년 6개월 걸려 이렇게 세계 최강급의 K-21이 탄생하고 야전에 첫 배치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렸을까.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한국형 차기보병전투장갑차(Korean Next Infantry Fighting Vehicle)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K-21을 야심차게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 1999년 12월. 시험평가를 거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개발 완료를 보고한 것이 2007년 6월 29일이었다. 순수 연구개발 기간만 7년 6개월이 걸렸고 양산(量産)을 거쳐 야전 장병들의 품에 안기기까지 총 10년이 소요됐다. 하지만 ADD가 K-21을 구상한 시기는 그 보다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그에 앞서 K-200장갑차도 살펴봐야 한다.
출처: 국방일보
릴리알렌작성일
2010-01-12추천
1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