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56);
-
-
-
-
-
-
-
-

[자유·수다] 듀얼모니터..문제가 있어서 질문드려유
시원한 밤이네요 짱공유 여러분들오래동안 짱공유 눈팅하면서 정말 전문가 못지않게 컴퓨터 질문해결해주는걸 봤는데 저도 문제가 생겨서유..제가 이번에 프로그래밍겸 여가시간을 위해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기위해 모니터를 샀습니다구입한 모델은 알파스캔의 AOC 2369 IPS MHL + DP 무결점 모델이구요.자세한 스펙은 아래에 썼어유알파스캔?AOC 화면 크기 58cm(23인치), 패널 종류 IPS(광시야각), 화면 종류 LED, 최대 해상도 1920x1080, 응답속도(GTG) 5ms, 주 입력 단자 D-SUB+HDMI+DisplayPort, 밝기 250cd/㎡, 기본 명암비 1000:1, 무결점 정책, 스피커 내장,광원 LED, 화면비율 와이드(16:9)제 노트북은 한성 컴퓨터의 SPARQ M53S-G656 모델이고 상세 스펙은 아래에 써있습니다.CPU 인텔 코어 i5, 운영체제 미포함(Free Dos), VGA제품군 GeForce GT 640M, 최대 해상도 1920x1080, RAM 4GB, HDD 500GB, HDD 타입 S-ATA, 화면크기 15인치, ODD 옵션(선택사양), 배터리 6셀, A/S 1년, 배터리 용량 4400mAh, USB 포트수 USB x 3, 무게 2.4kg, 영상출력 D-SUB + HDMI, 802.11n, 멀티 카드 리더기, 멀티터치, 블루투스, 웹캠, 플랫폼 치프리버, 입출력 단자 eSATA지금 문제가 뭐냐면..노트북에 HDIM로 연결해서 모니터를 사용하는데작업을 하다보면 가끔 화면이 살짝 흔들리거나 깜빡거리는듯한 현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친구집에서 테스트를 하면서 문제를 찾아보려했는데 모니터를 새것으로 다시 받았는데도 그러네요일단 지금까지 테스트 해본건 아래랑 같아요(1) 모니터와 노트북의 HDMI단자 이상 이나 HDMI 케이블 문제친구집의 작동이 잘되는 HDMI 케이블로 테스트 해보았는데 어떠한 선을 써도 이상이 나타나더라구요단자도 바꿔가면서 해보았는데 그 부분은 문제가 아니라는 알았습니다.(2) 모니터 이상알파스캔의 기술팀은 모니터를 테스트했을 때 문제가 없었으며 새로운 놈으로 보내줬습니다.그러기에 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3) 그래픽카드 설정변경 (강제적으로 GT 640M만 사용하게 설정)한성 컴픁터의 이 모델이 그래픽카드가 2개가 있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그래픽카드를 바꿔주면서 작업하더러라구요. 예를들어 웹서핑할 때는 내장된 저사양의 그래피카드를, 3D게임이나 그래픽툴을 사용하면 GT640M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사용하면서 얘가 그래픽카드를 자동적으로 변경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문제인가 해서 그래픽설정에 들어가서 강제로 640M을 사용하게 했는데도 이상이 발생하더라구요..이것도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남은 방법들을 보니 그래픽카드의 문제가 있거나 노트북을 청소해보라고 하더라구요..두 방법은 한번도 격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안잡히거든요혹시 비슷한 경험해보신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알고 있으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유..
LASI작성일
2013-06-13추천
0
-
[무서운글터] [단편] 뻐꾸기 시계
웃대의 초록환타님 작품입니다.
전화 업무란 것이, 상당한 인내를 요구로 하는 것이다. 전화가 끝나도 그 구매자가 상품을 구.매.할.지.아.닐.지.는 절대로 알 수 없다. 물건에 대한 찬사를 터뜨린 고객이 되려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혹평과 불만을 토해낸 고객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구입’ 버튼을 누를 수도 있는 것이다. 그 결과, 그가 전화 받는 모든 고객은 잠정적 고객원이
된다. 어떤 전화에도 성심껏 상품 안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흔 중반에 접어든 나이의 남자가 일하기에는, 또 남에게 명함을 내밀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직업 이긴 하지만 그는 열심히 일했다. 그는 러브 젤과 각종 바이브레이터, 흥분제와 최음제들에 대해 부지런하 게 설명했다. 간혹 새로 나온 제품이 있을 땐, 누구보다 먼저 제품에 대한 설명을 빠르게 이해했다. 그는 떳떳한 직장인이었다. 물론 그 자신이 생각기에 그렇다는 의미다. 어쩌면, 그냥 스스로 떳떳하다고 착 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는 정시에 출근했고 정시에 퇴근했으며, 여러 칸칸이 나뉜 업무 공간에 서 누구보다 열심히 맡은 역할을 수행했다. 좋은 구매자만 있다면,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샐러리맨이
된다. 문제는 좋은 구매자가 별로 없다는 데에 있었다.
1.
“워낙 중국산 바이브레이터가 많아서 솔직히 조금 의심이 되네요. 저번에 모르고 샀더니 5분 돌다가 고장 나더라고. 여기 보니까 환불 불가라고 씌어 있는데다가…” “백퍼센트 믿을만한 제품입니다, 손님. 환불불가라는 건 물건 특성상 그런 겁니다. 구매하신 손님들 반응도 아주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믿느냐고…. 아저씨가 써봤어요?” 말을 잇지 못하는 그의 귀로 킥킥대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척 봐도 한참은 어린놈이었다. 참자, 수화기를 들고 있는 손이 부르르 떨렸다. “직접 써보진 않았습니다만….” “얼씨구. 써본 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그리 자신 있게 권해요? 웃기네. 이 아저씨.” “상품 평이 많이 있으니까 한번 읽어보시면 될 겁니다. 저희가 자신 없는 제품은 결코 내놓지 않아요.” 상대가 피식피식 비웃으며 대꾸했다. “그런 거 죄다 알바라는 거 알거든요. 사람 살에 들어가는 건데 주의해서 사야지, 안에서 폭발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요?” 수화기너머에서 자지러지듯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 그의 눈앞에 수화기를 잡고 있는 한 녀석과 둘러싸고 박 장대소하는 고삐리들의 모습이 훤했다. “야, 이 씨.발새끼야!” 순식간에 전화를 받던 동료들의 시선이 모조리 그에게 향했다. “뭐? 씨.발새끼? 이 게이새끼가 어디 손님한테 대고 욕질이야?” “어린 노므 새끼가, 너 뭐하는 놈이야?” “낄낄낄… 야, 그런 거 팔지 말고 그냥 너희들이나 평생 쓰다 뒈져. 오케이? 에이즈 옮을까봐 전화 먼저 끊는다.” 뚜- 뚜- 소리가 귀에 울렸다.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데스크 위에 있던 생수병의 목을 비틀고 통째로 마셨다. 가는 물줄기가 붉어진 얼굴
위로 흘러내렸다. “전화 추적을 하던가 해야지, 잡아 족쳐야 돼.” “내비 두쇼, 그런 놈들 한 둘이요? 매번 그리 열을 올리면 아저씨 염통만 나가지… 좀 참아 보드라고요.” 옆 자리 이 씨의 말에 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 부채질은 했지만 홧홧함은 가시지 않았다. 이 씨 는 입맛을 쩝 다시고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 “이반들의 천국, 게이 포.르.노 세상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2.
“아빠 왔다” 대답은 ‘당연히’ 없었다. 그가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말하고 답하는 일반적인 대화 기준은 사라진 다. 그는 닫힌 방문을 흘끗 바라보았다. 나무문이지만 강철로 만든 것보다 더 견고해보였다. “오늘은 말이다. 또 장난전화가 왔다.” 사온 야채들과 생선들을 꺼내어 식탁 위로 죽 나열했다. “그래서 아빠가, 점잖게 충고해줬단다. 짜식들, 장난전화 몇 번 걸리는게 뭐 대수겠냐.” 랩을 꺼내 뜯었다. 각각의 재료들을 칭칭 말아 단단히 봉했다. 냉장고문을 열어 하나하나 안으로 던져 넣었 다. 음식물이 들어가자 구형 냉장고는 온도를 맞추어 올렸다. 기계 진동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TV를 틀었다. 그는 뉴스를 보지 않는다.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 채널을 멈추고 캔 맥주를 딴 채 소파에 앉 았다. 풀벌레 소리가 꾸준하게 브라운관에서 꾸역꾸역 밀려나왔다. “아르마딜로는 자기 보호 성향이 매우 강한 동물입니다. 포식자가 나타나면 몸을 둥글게 말고 보호태세에 들어갑니다. 겉껍질은 매우 딱딱해서 날카로운 이빨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탁월하지요.” 쥐를 닮은 생물 하나가 몸을 둥글게 말았다. 늑대가 다가와 이리저리 놈을 굴린다. “음식을 충분히 먹은 아르마딜로는 본인이 안전해질 때까지 얼마든지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안전하다고 확신하기 전까지 절대로 갑옷을 벗지 않지요.” 그는 빤히 그 노란 쥐새끼를 바라보았다. 그것은 아직도 노랑 공처럼 말려 있었다. 발을 멋대로 뻗대고 편 히 누웠다. “내일 아침은 카레 해 줄 테니까. 많이 먹어라” “좋아하잖아, 카레” “그렇지?” 대답이 없으므로 대화는 성립이 안 된다. 칠이 벗겨진 괘종시계에서 뎅, 뎅, 뎅 소리가 들렸다. 고장 난 까 닭에 뻐꾸기가 튀어 나오지 않는다. 언제부터였더라…. 시계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맥주를 한 모금 더 들이 켰다. 눈을 떠보니 브라운관이 파랗게 변해 있었다. 정규채널이 모조리 끝난 것이다. 반쯤 남은 캔 맥주가 엎질러 져 있었다. 옆에 놓인 휴지를 꺼내 쏟아진 맥주를 빨아들이려 했지만 휴지는 자꾸 곤죽이 되어 갔다. 한 무더기 쌓인 휴지를 뒤로하고 시계를 보았다. 새벽 4시다. 그는 조심스럽게 일어났다. 발뒤꿈치를 치켜 들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쓰며 한걸음씩 내디뎠다. 한 발자국씩에 넉넉히 시간을 들였다. 겨우 다다랐다. 그는 문 앞에 서서 폭탄을 해체하는 대테러요원처럼 조심스레 움직였다. 허공에서 천천히
미끄러지는 그의 얼굴 뺨이 문에 닿았다. 차가웠고, 소름이 돋아 하마터면 소리를 낼 뻔했다. 집중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부스럭거리는 소리, 숨 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아들은, 분 명히, 거기 있었다. 두께가 오 센티 남짓한 나무문을 간격으로 부자는 대치하고 있다. 자고 있을까. 조심스럽게 얼굴을 뗐다. 처음과 같이 시간을 들이며 방문에서 멀어졌다. 덕분에 그의 방으로 돌아가는 길 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3.
아들은, 녀석과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가 생각났다. ‘더티 해리’를 보았다. 부자가 함께 보기에 더할 나 위 없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아들과 터프한 서부 총잡이들의 이미지를 느껴보려는 시도는 일반적인 아버 지의 것이었다. 시도는 반만 성공했다. 아들은 황량한 사막의 바람과 거친 황야의 술집에는 관심이 없었다. 줄곧 나오는 당 시 최고의 권총이었던 44구경 매그넘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영화가 끝난 후 무심히 하나만
물었다. “주연 배우가 누구였어요?” 물론 그건 클린트 이스트 우드였다. 현대에서도 그만한 남성적 입지를 가진 배우는 별로 없다. 아무튼 그렇 게 물어오는 녀석의 눈은 무심해보였지만, 모종의 반짝거림을 가지고 있었다. 그건, 그가 흑백영상으로
‘공룡 백 만년’을 보면서 금발의 글래머 여배우 라켈 웰치를 바라보았을 때와 같은 묘한 흥분을 포함한
눈이었다. 무의식적 자각이랄까, 불안함에 그의 시도는 연이어 계속 됐다. 이소룡 주인공, ‘와호장룡’. 성룡의 ‘취 권’. 강하고 패도적인 영화는 두 부자의 꾸준한 취미가 되었다. 그는 매번 아들과의 관전 포인트가 다른
것을 어렴풋 느꼈다. 미식축구와 이종격투기를 배우게 했다. 아들은 그럭저럭 따라왔다. 그러니까, 그의 생각에는 아들이 진정 한 남자가 거치기에 이상적인 것들을 상당수 습득했다고 느꼈고, 일말의 안도를 느꼈다. 하지만 클린트 이 스트우드를 바라보던 녀석의 시선은 너무 컸다. 남자가, 롤 모델로서 이상적인 남자를 바라 볼 때의 시선과, 이상적인 여자를 바라 볼 때의 시선은 다르다. 아마도 그래서, 그의 아들이 생일파티 때에 ‘남자를 좋아해요’ 라고 선언했을 때 당연하게도 놀라지 않았 던 것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는 당연하게도 화를 냈다. 그것도 엄청나게.
무지막지한 분노 끝에 아들은 배척되었다. 아들은 방으로 숨었지만, 방문은 걸어 잠기지는 않았다. 당시에
문은 단지 문으로써만 기능했을 따름이었다. 그게 철옹성으로 바뀌기까지 어떤 개입이 있었고, 그 사건은
그 누가 만든 것도 아니라 아들 스스로가 부른 것이었다. 아들은, 사춘기였고 누군가를 벅차게 좋아해 볼 수 있는 때였다. 그것이 녀석 또래의 소녀였더라면, 그는
아버지로서 퍽 즐거운 시선을 누렸을 것이다. 한바탕 슬쩍 지분거린 뒤, 아버지다운 조언 몇 마디면 해결 될 해프닝이었다. 아니면 스스로 문제를 가지고 끙끙대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았던가. 단지, 그게 아니었을 따름이다. 아들은 고백을 했고, 상대방 남자아이는 거절한 모양이다. 아들은 원치 않 는 커밍아웃을 당했고, 학교에서 1년을 버텼다. 그 1년 동안, 녀석은 그야말로 남자답게 투쟁한 모양이었 다. 그리고 나서 아들은 자기 방을 철저한 요새로 삼았다. 그러니까 녀석은 한마디로, 졌다. “히키코모리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그 수요가 많은 사회 부적응자를 그렇게 불러요. 타인과 부대끼는 걸 두려워하는 거죠. 처방? 그런 것은 없습니다. 이건 오롯이 개인의 문제에요. 이해의 접점을 찾아야죠.” 의사는 아들의 동성애를, 힘겨운 고백을, 따돌림에의 저항을 그렇게 진단했다. 처방 없음. 알아서 하시오.
이해의 ‘접점’을 찾으시오. 대형 매그넘과 쌍절곤과 중국 권법을 제외한, ‘접점’
4.
카레가 서서히 끓었다. 그는 아들이 싱겁게 먹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간을 모자라게 했다. 자신이 먹을 분량 만큼만 덜어 따로 소금을 더 넣었다. 완성된 카레를 도시락에 천천히 담았다. 따뜻한 밥과 따로 담아 밑반 찬들을 꾸려 넣었다. 완성된 도시락을 방문 앞에 놓았다. 언제 내놓았는지 까만 비닐봉지가 요강과 함께 밖에 놓여 있었다. 그는 밤새 붉어진 오줌을 변기에 따라 버 리고, 비닐봉지를 가위로 오려 신문지로 쌓인 대변 역시 물속으로 낙하 시켰다. 물을 내리고 화장실을 나섰 다. “현장조사?” “그렇다는구만. 환장 하겄소. 안 그래도 남세스러워 죽겠는데, 현장 조오사?” 고객 욕구 파악이란 명목으로 그들에게 떨어진 ‘게이 바 탐사’는 충격적인 임무였다. 심지어 물건 상담
업무를 맡고 있던 그가 속한 팀까지 모조리 그곳으로 답사를 가야했다. 그는, 유능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헌 신적인 직장인이었으므로, 동료들의 불만에 적당히 맞장구치며 술렁거리는 체 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상담업무를 지속했다. 낮 동안 꾸준히 전화가 왔고, 한 두건의 전화를 제외하면 모두 평범 한 고객이었다. 그렇게 업무를 마치고, 녹음기와 종이가 끼워진 차트를 들고서 밖으로 나갔다. 2인 1조로 배정받은 사람은, 바로 옆자리 앉은 이 씨였다. 그는 항문에 정조대를 하고 가야하는 것 아니냐 며 쉼 없이 낄낄 거렸고, 그는 그런 이 씨의 농담에 악의가 없음을 알면서도 그의 농담 한마디에 가슴이 깊 이 내리눌리는 기분이 들었다. 야간업무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늦는 것은 처음이었다. 아들은, 밤늦게까지 현관문이 열리지 않아 도 그의 방에만 있겠지. 핸드폰을 꺼내 1번을 눌렀다. 신호음이 흐물흐물 늘어졌다가 마침내 받을 수 없다 는 여자의 안내음이 들렸다. “도착했구만, 형씨는 여기 들어가쇼. 난 저쪽 가볼텡게. 우리 표정 컨트롤 좀 해줌서 딱 다섯 사람씩만 인터뷰 따내는 기요. 이따가 요기 편의점 앞에서 기다리드라고요. 늦어도 2시까진 꼭 나올 테니까.”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 안으로 들어섰다. 지하로 내려가 처음 느낀 것은. 의외로 조용하다는 것이었다.
외설스러운 복장과 끈적끈적한 스킨쉽 같은 건 볼 수 없었다. 일반 펍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미 러볼 대신 은은한 반사조명이 바 전반을 옅게 비추고 있었다. 몇 몇 남자들이 테이블 앞에 앉아 각자의 잔 에 담긴 술을 마셨다. 그는 녹음기와 차트가 든 가방을 한번 두드려보고는 쉼 호흡을 했다. 가장 가까이에
한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가볼까, 하는 생각과 달리 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그가 힘겹게 걸음을 뗐 다.
5.
대화를 하다가 느꼈지만, 남자는 상당히 젊었다. 스물 초반쯤으로 보였다. 남자라는 말보다 청년이라고 부 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그러니까, 벌써 그 나이에 성 정체성을 찾고 이러한 전용 바를 찾을 정도 가 된 것이다. 그러한 그의 말에 청년은 ‘찾은 것이 아니라, 깨달은 것’ 이라고 그의 말을 정정했다. 태생부터 게이라는 의미다. 아무튼 청년은 그가 이 바에 찾아오게 된 계기를 상당히 흥미로워 했다. “좋은 시도에요” 한 마디로 표현한 청년은, 일반 이성애자들이 그와 같은 이반들과 이렇듯 사소하게라도 조금씩 접촉해나가 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저씨는 비록 포.르.노 물품을 팔려고 왔지만, 나랑 이렇게 대화하고 있잖아” 청년은 자신이 마시던 것과 같은 것으로 그의 음료 하나를 샀다. 그는 거절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처음에, 혼자 비디오테이프를 빌려보는데요. 그 있잖아, 아저씨 경우대로 말하면 죽여주는 여자를 봤을
때 가슴이 짜릿! 한 거 말이에요. ‘대부’를 보는데, 마이클 꼴레오네 아시죠? 알 파치노가 연기했잖아 요. 그게 나한텐 그거였단 말이야.” 청년은 손을 권총처럼 취하고 허공에 한방 쏘는 시늉을 했다. “최고였죠. 그건, 그 전까지 있었던 모든 가치관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남자는 여자만 사랑해야 된다 고 교육받은 10년이 송두리째 박살나던 순간이었다고요.” 그는 잠자코 자신의 컵을 바라보고 있다가 잔을 들어 꿀꺽 꿀꺽 삼켰다. 휘유, 하고 청년이 눈을 크게 뜨 고 바라보았다. 다 마시고 나자 기침이 올라왔다. “그거 무지 독한 건데, 괜찮겠어요?” “한잔 더” 청년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한잔 더 주문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다 빌어먹을 정도로 똑같다. 그게 라켈
웰치일 때도 있고, 클린트 이스트 우드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이한테는 알 파치노일 수도 있는 거다. 그 금발의 여배우가 그에게 주었던 어떤 이미지들을, 누군가는 단단한 턱과 곧은 어깨에서 발견 할 수도 있 는 거다. 그건 이해의 문제보다 ‘받아들임’의 문제였다. 여전히 그의 집에는 아들이 유배되어 있다. 괘종시계가
몇 번이나 울렸을까. 그런데 그는 이곳에서 이렇게 술을 마시고 있다. 게이 바에서, 청년 게이와. 그 빌 어먹을 접점. 이게 진보일까. 물어볼 사람 어디 없나. “아저씨 재밌네요. 나가서 한 잔 더 할래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여관침대에 누워 있었다. 천장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청년은, 씻고 있었다. 화장실 문 앞에 벗은 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는
매트리스에 앉은 채 시계를 흘끔 봤다. 새벽 한 시 반이다. 이 씨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거의 다 됐다. 그 는 걸어두었던 자신의 외투를 찾아 조용히 걸쳤다. 신발을 신고 방문을 소리 없이 열었다. 문 밖으로 걸어
나갔다.
6.
“이제 오시는 고마, 어째, 인터뷰는 많이 따셨소?”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역시 그랗지요? 내도 점마들이 내 몸을 눈으로 훏는기 아닌가 싶아라 오금이 저리갖고 할 수가 있어야지요. 낄낄낄.” 그가 웃지 앉자 이 씨가 고개를 옆으로 빼고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와 그라시오? 경우 없는 일이라도 당해뿌셨소?” “아들이 기다려서 그래. 빨리 가봐야겠어.” “웜매, 아들이 있었소? 난 여태 몰랐네…. 시간이 몇 신데 자겄지라. 몇 살이나 되요?” “모르겠어.” 이 씨가 눈을 커다랗게 떴다. “그기 뭔 말이요. 아들내미 나이를 모른다교?” “그래, 몇 살이었지. 응. 몇 살이었지.” “허… 참.” 이 씨가 입을 쩝 다시고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언능 들어가서 자던 거 흔들어 깨움서 나이 한번 물어보쇼! 애비가 새끼 나이 모르는게 말이 되덜 합니까 그래. 부자지간 왠수 졌소?” “사실 말이야. 그런 것 같애” “웜매? 을마나 옴팡지게 화나 나 부렀음 지 아빠하고도 말을 안 할려고 한 대요. 아따 싸가지.” 그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아주 후레자식이야. 싸가지 없는 놈.” 피식 피식 거리다 박장대소하는 그를 보고 이 씨가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다 너털, 마주 웃음을 놓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빠가 너 좋아하는 치킨 사왔다.” 침묵. “닭, 무지 비싸더라.” 침묵. “너 프라이드치킨 좋아하지? 내가 좋아하는 양념치킨 포기하고 사온거야.” 부스럭 부스럭 포장을 뜯자 노랗게 튀겨진 치킨들이 보였다. 그는 치킨 봉지를 들고 아들의 방 문 앞으로
다가갔다. 방 문 앞에 검은 비닐봉지가 놓여 있었다. 닭튀김을 놓고서 봉지를 들고 화장실로 갔다. 선반에
놓인 가위로 봉해진 봉지를 갈랐다. 변기 위로 떨어진 것은 머리카락이었다. 여자의 것처럼 길게 자라난 몇 뼘의 머리카락. 견고하고 질겨보였 다. 그러나 잘려 있었다. 아들은 몇 살이었지? 그는 잘려진 머리카락을 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몇 년간 누적 되어온 그 길이는 아주 길었다. 그는 드러난 아들의 목덜미를 상상했다. 그는 봉지 속에 있던 머리카락을 집어든 채 다시 거실로 갔다. 소파에 앉아 김이 오르는 치킨이 놓인 아들 의 방문을 바라보았다. 칠 벗겨진 괘종시계가 뎅, 뎅, 뎅 소리를 냈다.
*외전
이 씨는 그의 집 맞은 편에 살았다. 이 씨는, 자신의 직장동료가 자신의 아파트 맞은편에 건물에 산다는 걸 몰랐다. 동료는 항상 식거리를 산다며 대형 슈퍼에 들렸다 귀가했다. 혼자사는 남자쯤으로 생각했다. 이 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들어 있는 와이프를 깨우지 않도록 조심 조심 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담배를 하나 태워 물고 허공에 멍하니 불었다. 그 때, 항상 창 밖을 바라보던 건너편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수척하던 얼굴이 더 하얗게 보였다. 이씨는 이 늦은 시간에 창밖을 보고 있던 적이 없음을 생각해내고 눈을 부볐다. 그러나 소년은 그곳에 있었다. ...뭔가 어색했다. 그는 한참 소년을 바라보면서 어색함의 이유가 어깨까지 길었던 머리카락이 짧게 잘려있기 때문이라는 걸 알아챘다. 피식 피식 헛웃음을 지으며 담배를 마저 빨았다. 다시 힐끔 소년을 바라보았을 때, 그는 담배를 떨어뜨렸다. 손이 달달 떨렸다.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1m 남짓한 긴 창문의 맨 아래에서 간신히 창밖을 바라보던 소년의 얼굴이 창문의 맨 꼭대기에 있었다. 구름이 지나가자 달빛이 환하게 창을 드러냈다. 늘어진 발끝과 쓰러진 의자를 본 이씨는 기어코 비명을 질렀고, 아내를 깨우고 말았다.
금산스님작성일
2013-04-18추천
2
-

[게임] 스타크래프트2 이스터에그
리얼보이의 열혈블로그 | 리얼보이 http://blog.naver.com/realboy32/150092009815
BGM 정보: http://heartbrea.kr/index.php?mid=bgmstorage&document_srl=382774&SSOID=dudsjh6t6ska4riretgs1jfgn0 언제나 게임 속에 꼭꼭 숨어있는 것들을 찾는 재미를 제공하는 블리자드답게 스타크래프트2에도 많은 이스터 에그와 패러디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예전 워크래프트3에 히드라리스크, 해병 등이 숨겨져 있었던 것과 같이 스타2에도 디아블로, 타우렌 해병, 멀록 해병 등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잘들 아시고 계실 텐데, 그 외에 어떤 재미있는 것들이 스타2에 숨겨져 있을까? 지금부터 하나하나 찾아보도록 하겠다. 스타크래프트 1편□ 조이 레이(Joey Ray) 첫 번째 임무에서 짐 레이너가 술을 마시고 있는 주점의 이름을 보면 조이 레이의 바(Joey Ray's Bar)이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오프닝에 보면 등장하는 화물선 파일럿이 ‘What you got for me out there Joey Ray' 라는 대사를 한다. 디아블로□ 디아블로 가브리엘 토시의 제안으로 레드 스톤3 행성에서 광물을 모으는 임무 ‘악마의 놀이터’ 에 디아블로가 숨어있다는 사실은 익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맵의 오른쪽 하단부 구석에 보면 작은 디아블로가 숨겨져 있다. 이 디아블로는 공격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므로 그냥 감상용일 뿐이다. 숨어있는 디아블로. 쪼그만게 귀엽기까지 하다. □ 귀를 기울이면(Stay awhile and listen) 캠페인에서 모든 주요 캐릭터와 대화를 시작하면 달성되는 업적 ‘귀를 기울이면’ 의 원래 이름은 'Stay awhile and Listen'이다. 디아블로2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아실 이 대사는 바로 데카드 케인에게 이야기를 걸었을 때 케인의 대사. 디아블로 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대사라 랩 버전으로 리믹스까지 되어 나올 정도였는데 이런 재미있는 요소를 '귀를 기울이면' 으로 넘어가서 알기 어렵게 해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레벨 80 엘리트 타우렌 해병 '0시를 향하여’ 임무에서 타우렌 해병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익히 많이 알려진 사실. 타우렌 해병은 맵 북쪽 끝쯤에 위치하고 있다. 타우렌 해병을 클릭한 후 와이어 프레임 위로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 보면 유닛 정보 하단 부분에 ‘호드를 위하여’ 라는 메시지가 출력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처에 유닛이 접근하면 타우렌 해병이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며, 이 후 화장실을 여러번 클릭하면 카운트 다운과 함께 화장실이 우주로 날아간다. 이후 타우렌 해병의 행방이 궁금하신 분도 많으실텐데, ‘유령이 나타났다’ 임무에서 토르가 서 있는 부분을 잘 살펴보면 근처에서 화장실 우주선이 날아다니고 있으니 잘 찾아보자. 타우렌 우주 해병. '호드를 위하여!' 가 보이는가?타우렌 해병은 화장실을 타고 이렇게 우주를 날고 있다.. 잘 찾아보자.□ 나이트엘프 이것 역시 익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히페리온 휴게실 상단부를 잘 보면 춤 추고 있는 홀로그램이 있는데 그 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나이트엘프 여캐릭터의 안무이다. 이 곳 말고도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는데, ‘언론의 힘’ 임무에서 맵 중앙 부근을 잘 보면 ‘초신성 남성 클럽’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건물 위에도 홀로그램이 나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초신성 남성 클럽 □ 호드 문양 위에 언급된 타우렌 해병이 서 있는 곳을 잘 보면 호드 로고가 그려진 표지판이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맵이 어둡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데, 갤럭시 에디터를 통해 불러와보면 확실하게 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 호드 문양 문신 시체매(벌처)의 초상화를 살펴보면 왼쪽 어깨쪽에 호드 문양의 문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이 호드 문양. 시체매 초상화 왼쪽 어깨를 잘 살펴보자. □ 토르 티셔츠 이것은 텍스처를 뜯어봐야 알 수 있는 사실로, 토르 조종사의 티셔츠 텍스처를 보면 타우렌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얼라이언스 문양 ‘언론의 힘’ 임무 중 맵에 배치된 쓰레기통을 잘 보면 얼라이언스 문양이 새겨져 있다. □ 판다란 블리자드의 수석 아트 디자이너 ‘샘와이즈 디디에’ 의 상징과 같은 판다란이 스타2에도 숨겨져 있다. 이미 워크래프트3에 등장한 영웅 데몬 헌터의 무기에 판다란이 그려져있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는데, 스샷과 같이 판다란이 그려진 표지판이 게임에 등장한다. 어김없이 등장한 판다란 □ 스타2의 와우저‘유령이 나타났다’ 임무 중 맵을 잘 살펴보면 컴퓨터가 한 대 켜져있는데 그 화면을 자세히 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캐릭터 선택 화면임을 알 수 있다. 이외 전투순양함의 대사 중 '빨리 끝냅시다. 저녁에 공격대 뛰어야 하는데.' 나 바이킹의 대사 '진정한 전사는 공격대로 크는 법이지.' 등을 통해 스타2 세계관에도 와우저가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도니 버밀리언: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 짐 레이너가 자치령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케이트 록웰: 그렇지 않습니다. 자치령이 위기에 봉착한 것은 다 와우 때문이라는... □ 멀록 해병 비밀임무 ‘장막을 뚫고’에서 중간에 병력을 보충하는 지점에서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보면 떠있는 바위위에 멀록 해병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디아블로와 마찬가지로 그냥 맵에서 혼자 놀고 있으니 감상하고 지나치면 된다. 되게 귀엽다.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Optimus Prime) 첫 번째 임무 ‘해방의 날’에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맵 지형 중에 ‘버바네 휴게소’ 가 있다. 버바네 휴게소는 원래 영문판에서는 ‘Big Daddy Browder's Gas & Guns' 라는 상호를 가지고 있는데 한글판에서는 ’버바네 휴게소’ 라고 바뀌어 있다. 아시다시피 브라우더는 스타크래프트2의 수석 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우더’ 를 가리키는 말인데, 한글판에서 이를 버바네 휴게소라고 대충 얼버무린 부분은 다소 아쉽다. 여담이지만 골리앗 용병인 스파르탄 중대의 초상화는 더스틴 브라우더의 얼굴을 본 딴 것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버바네 휴게소 지붕을 살펴보면 트레일러 차량 하나가 올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무늬와 색을 보면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옵티머스 프라임’ 의 패러디임을 알 수 있다. 차량 번호판을 보아도 ‘OPTIM-S1’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옵대장 입갤욬ㅋ. 당장이라도 "Autobots, Roll out!" 이라고 외치며 변신할 것만 같다. □ 래비저(Ravager) 캠페인에서 저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4족보행 로봇 ‘약탈자’ 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메가트론의 정보원 ‘사운드웨이브’ 가 수족처럼 부리는 카세트론 ‘래비저’ 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미래용사 볼트론 블리자드 직원 중 볼트론의 팬이 있는 것인가. 미래용사 볼트론도 스타크래프트2에 숨어있다. 미래용사 볼트론의 원 제목은 ‘백수왕 고라이온’이며 볼트론(고라이온)은 다섯 마리 사자 로봇이 합체해서 탄생하는 거대 로봇이다. 국내에도 방영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 믿는다. '비열한 항구’ 임무 중 맵 북쪽 구석을 살펴보면 고물이 된 빨간색 사자 로봇이 있다. 빨간 사자 로봇은 볼트론의 오른팔인데,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사자 로봇 옆에는 볼트론의 검과 똑같이 생긴 긴 물체가 박혀 있다. 다른 곳에서도 볼트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언론의 힘’ 임무 중 맵을 살펴보면 ‘고라이온 시스템(Goraion Systems)'이라는 간판이 달린 빌딩을 찾아볼 수 있다. 이름만 고라이온이 아니라 간판에 그려진 그림까지 사자 로봇 그림이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블리자드 직원 중 분명 볼트론의 골수 팬이 있다. 다들 아시는 볼트론. 오른팔인 빨간 사자와 무지막지한 검을 주목하자. 고물이 된 빨간 사자와 검이 보이는가? 이건 볼트론이다. 고라이온 시스템. 로고마저 사자로봇이다.. 스타워즈□ 한 솔로 미라 한과 용병 계약을 체결하는 임무 ‘비열한 항구’ 의 하단 중앙쯤에 위치한 지형을 보면 해병 모습의 무언가가 팔을 위로 쳐들고 누워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에서 탄소 냉동되는 한 솔로의 모습을 패러디 한 것이다. 현상금 사냥꾼 보바 펫에서 잡혀 탄소냉동된 한 솔로. 탄소 냉동된 해병? □ 토시 스테이션 '해방의 날’ 임무 중 맵을 살펴보면 ‘토시의 주유소(Toshi's Gas Station)' 이 있다. 이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토시 스테이션(Tosche Station)' 의 패러디이다. 'Toshi Staion' 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는 스타워즈 코믹스인 '스타워즈: 타투인으로의 귀환'에서 토시 스테이션의 철자가 Toshi Station으로 오기된 이후 혼용되어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국내 모웹진에서 토시 스테이션을 가리켜 루크 스카이워커가 어렸을 때 지내던 곳이라고 소개한 것을 봤는데, 그는 사실 잘못된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곳은 타투인 행성의 노예 구역으로, 토시 스테이션은 그 타투인 행성의 앵커헤드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토시 스테이션은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케이블을 통해 주변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한편 파워 컨버터 같은 장비가 저장되어 있는 곳이다. 원래 토시 스테이션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에 등장하기로 되어 있었다. 조지 루카스는 토시 스테이션을 미국식 그래피티가 잔뜩 그려진 장소로 묘사했는데 이를 본 영화 제작자에게 지적을 받았고 루카스는 해당 장면 대부분을 삭제했다. 덕분에 영화에서는 루크 스카이워커의 대사 “But I was going into Tosche Station to pick up some power converters!”에서 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나온 소설 및 코믹스 등 다른 매체로 나온 스타워즈에는 종종 토시 스테이션이 언급되거나 등장하기도 한다. 게임에 묘사된 토시의 주유소를 보면 주유소에 각종 그래피티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결국 영화에 등장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토시 스테이션을 묘사한 것이 아닌가 한다. 토시 스테이션 토시의 주유소. 조지 루카스가 의도했던 것처럼 벽에 그래피티가 칠해져 있다. 스타트렉□ USS 엔터프라이즈 캠페인을 플레이 하다보면 ‘스타트렉’ 에 등장한 ‘USS 엔터프라이즈’ 와 꼭 닮은 우주선에 잔해가 등장한다. □ 붉은 셔츠 의료선의 대사 ‘아.. 왜 다들 빨간 옷을 입고 계세요? (Uh, why you boys all wearing redshirts anyway?) 는 스타트랙에 대한 패러디다. 과거 스타트렉에서 엔터프라이즈호가 항해를 하던 도중 괴신호를 수신하고 그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팀을 구성하여 내려가 보는데, 여기서 주요인물을 죽일 수는 없어 대신 죽는 등장인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바로 붉은 셔츠의 일반 승무원을 등장시키는 것이었다. 요즘의 스타트랙에서 이런 일은 없지만 많은 스타트랙 팬 및 미국인들에게 ’붉은 셔츠‘ 및 ’붉은 셔츠를 입은 사람‘ 은 한 회 만에 나타나서 죽는 캐릭터 혹은 재수없거나 곧 죽을 놈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빨간 셔츠 = 죽는다는 공식 □ 보이저 스크래프트 1편에도 쓰였던 대사이지만 의무관의 어디가 아프냐는 “"Please state the nature of your medical emergency” 는 스타트렉 보이저에서 USS 보이저의 홀로그램 의사 EMH가 작동할 때마다 내뱉었던 대사였다. 메트로이드 혼종이 있는 시험관을 잘 살펴보면 메트로이드 유충이 혼종과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우연이라 보기엔 너무 닮았다. 영화 "화성인 지구정복" 해병의 대사 중, “침 좀 뱉고 껌 좀 씹으러 왔다. 그런데 껌이 다 떨어졌다. 아. 시정하겠습니다(I came here to kick ass and chew bubble gum... And I'm all outta...ugh, forget it.)” 라는 대사가 있다. 이 대사는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화성인 지구정복(They Live, 1988)"에서 주연을 맡은 유명 프로레슬러 ‘로디 파이퍼(Roddy Piper)' 의 극중 대사였던“I have come here to chew bubble gum, and kick ass... and I'm all out of bubble gum.” 의 패러디이다. 이 대사는 유명한 듀크 뉴켐 시리즈에서도“엉덩이를 걷어차고 껌 좀 씹어줄 시간이군... 그런데 껌이 다 떨어졌다(It's time to kick ass and chew bubble gum ... and I'm all outta gum)” 와 같이 패러디되기도 했다. 조니 5 파괴 작전 유령으로 EMP를 사용했을 때 나오는 대사 ‘쟈니 넘버 파이브는 기계일 뿐이다(Johnny No.5 is not alive)' 라는 대사는 영화 ’조니 5 파괴 작전‘ 의 주인공 로봇 ’넘버파이브(No.5)의 ‘No5 is alive(넘버파이브는 살아있다.) 의 패러디이다. 어째서 저 대사를 ‘기계일 뿐이다’ 라고 번역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 친구가 영화의 주인공 넘버파이브. 이미지를 보면""아! 이 영화!!" 하며 생각날 분도 계실 것이다. 어찌 보면 월E의 아버지격인 영화다. 엑소시스트의료선의 대사 ‘의료선의 이름으로 명하노라!(The power of the Medivac compels you!)’ 는 영화 엑소시스트에서 머린 신부가 외친 대사 ‘It's the power of Christ! The power of Christ compels you!’에서 가져온 것이다. 사실 이 대사는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굳이 엑소시스트에서 따온 것이라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저 대사가 왜 엑소시스트의 명대사이며 패러디될만한 것인지 잘 아실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 영화 명대사란에 위 대사를 명대사로 꼽는 유저들이 많다. 스타크래프트 소설 "자유의 십자군" ‘마이클 리버티’는 소설 ‘자유의 십자군’ 에 등장하는 주인공으로서 원래는 UNN 소속의 기자였다. 종군기자로서 에드문드 듀크의 노라드2에 승선했다가 짐 레이너와 사라 케리건을 만나게 되고, 테란 동맹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짐 레이너와 함께 아크튜러스 멩스크와 손을 잡고 반동맹 활동을 해나갔다. 하지만 멩스크에 대한 의심과 불만을 품기 시작하다가 뉴 게티스버그에서 사라 케리건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그를 져버렸다. 짐 레이너는 직접 현장에서 혁명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리버티는 언론을 이용한 투쟁에 나섰다. 현재 그는 프리랜서로서 해적 방송을 통해 저항활동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동영상 ‘마음과 생각’ 을 보면 TV에 마이클 리버티의 방송이 나온다. 갤럭시 에디터에서 캐릭터란에서 그를 찾아볼 수도 있다. 까메오로 등장한 마이클 리버티. 원래 케이트 록웰의 역할은 리버티가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의 반 자치령적인 성향이 그 역할에 맡지 않다고 판단되어 케이트 록웰로 넘어갔다고 한다. 저런 이유를 떠나서라도 그건 블리자드가 진짜 잘 선택한 거임.. 각종 광고들 □ 아이팟(iPod) TV 보다보면 등장하는 광고. ‘내 인생의 한 방 iPistol'. 이건 그냥 누가봐도 아이팟의 패러디다. 애플의 위엄 □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언론의 힘’ 임무에서 레이너의 기지 남동쪽에 붙어 있는 광고. 캘빈 클론이다.Calvin Klone......Calvin Klein의 패러디이다. □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언론의 힘‘ 임무에서 맵을 잘 살펴보면 붙어 있는 광고. 상표는 ’엠포리오 오르모니 (Emporio Ormoni)' 웃긴 점은 모델이 타우렌 □ 파브스트 블루 리본 맥주(Pabst Blue Ribbon Beer)'언론의 힘‘ 및 ’해방의 날‘ 임무에서 맵을 잘 보면 한 남자가 맥주잔을 들고 있는 광고판을 볼 수 있다. 이 광고를 잘 보면 파란색 리본 위에 ’Papsh Beer' 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파브스트 주류 회사의 유명 상표인 ‘Pabst Blue Ribbon' 맥주의 패러디이다. 돋네.. 씨네플렉스 5000 상영작‘언론의 힘’ 미션에서 맵을 잘 살펴보면 ‘보라매 노래방’ 옆에 ‘씨네플렉스 5000’ 이라는 극장이 있다. 여기 상영중인 작품의 이름을 잘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뮤지컬 디아블로(Diablo - The Musical) - 당연히 디아블로의 패러디 로데론의 아가씨들 3(Ladies of Lodearon) - 워크래프트3 패러디●사이오닉 폭풍 치던 밤(The Perfect Psi-strom) - 영화 ‘퍼펙트 스톰(The Perfect Strom)' 패러디●저그의 밤 4(Night of the Zerg 4) - 영화 ‘좀비들의 밤(Night of the Zombies) 내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의 패러디●용기병의 복수(Enter the Dragoon) - 영화 ‘용쟁호투(Enter the Dragon)’의 패러디●신세계 질서: 침묵의 혁명(NWO - Silent Takedown) - 영화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 패러디● 원래 패러디라는 것이 그 패러디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는 쉽게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위의 경우에는 너무 완벽한 현지화로 인해 사람들이 쉽게 패러디임을 눈치채기가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용기병의 복수’ 같은 경우 유명한 영화 ‘용쟁호투’ 의 영어권 제목인 'Enter the Dragon' 을 너무도 완벽하게 ‘Enter the Dragoon' 으로 패러디했는데, 이를 ’용기병의 복수‘ 라는 식으로 무리하게 번역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대로 영문으로 그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너무 완벽했던 현지화가 오히려 아쉬웠던 부분. 블루 스크린?정문돌파 임무에서 레이저 천공기 화면을 잘 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아.. 어디서 봤더라? 이, 이거!!!!!!! 블리자드 직원들□ 마이클 코이터 익히 많이 알려진 사실로, '야수의 소굴로' 클리어 후 등장하는 동영상에서 짐 레이너가 사망한 해병의 시신에서 인식표 하나를 회수하는데, 거기에 씌여진 이름은 'M. Koiter'. 마이클 코이터다. 마이클 코이터는 블리자드의 아티스트 클럽인 '폭풍의 아들들(Sons of the Storm)' 의 일원으로 2004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그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이러한 장면을 넣은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공항으로 들어오는 블리자드 직원들'장막을 뚫고' 임무에서 혼종이 풀려난 후 벽에 걸린 스크린을 보면 블리자드 직원들이 공항으로 들어오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 폭풍의 아들들(Sons of the Storm) '유령이 나타났다' 의 세번째 맵 하단부에 울트라 리스크가 나오는 지역을 잘 살펴보면 세 개의 모니터가 있다.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왼쪽 모니터에는 한 여자 아이의 사진이 떠 있는데 이 아이는 실제 개발자 중 한 명의 딸이다. 가운데 화면을 보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출력되어 있다. Would you like to play a game?(게임을 플레이하시겠습니까?)BridgeCheckerChessFighter CombatDesert WarfareDiablo IIITactical WarfareGlobal Thermonuclear War 마지막 모니터를 보면 위에서 설명한 '폭풍의 아들들' 의 사이트 메인 페이지가 화면에 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www.sonsofthestorm.com/ 개발이 취소된 블리자드 게임들 □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게임을 어느 정도 개발해놓고도 마음에 안 들면 갈아 엎어버리는 것으로 유명한 블리자드. 그 중에서 스타크래프트 1편처럼 갈아엎어서 오히려 대박을 쳤던 게임도 있는 반면, 완전히 개발 자체가 엎어져버린 비운의 게임들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와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두 작품. 비록 게임으로 출시되지는 못했지만 두 작품 모두 소설을 통해 다루어진 바 있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서였을까? 스타크래프트2에 비운의 두 작품이 숨겨져 있다. <워크래프트 어드벤처: 종족의 지배자>와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비열한 항구 임무 중 회수 가능한 자원을 살펴보면 위 두 게임의 박스가 버려져 있다.어제 밤 12시쯤에 업로드 했는데 사진이 짤리고 배경도 이상하게 되서 수정을 해야 하는데서버가 이상한지 수정이 반영이 안되네요 ㅠㅠ 삭제하고 새로 올립니다. ㅋ그런데 짱공유 매일 저녁마다 그러는데 이유가 있나요?
개새킹작성일
2013-04-10추천
13
-
-
-
-
-
-
-

[무서운글터] [펌]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 부부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냉담하고 충동적이고 무감각하며 이기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끼친 피해를 자각하지 못하고 죄책감이나 후회를 전혀 느끼지 않는 특징일 지녔다(캐나다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 고 정의됩니다.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인식한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는 망상이나 비이성적 상태를 유발하는 일반적인 정신질환과는 완전히 다릅니다.심리학자 폴 바이악과 로버트 헤어에 따르면, 전체 개체군에서 사이코패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이론적으로는 100명을 만나면 그 중 한 명은 사이코패스란 계산이 나옵니다.하지만, 이 중에서도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살인, 강/간 등으로 세상에 알려지는범죄자 사이코패스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감정적으로 결함이 있더라도 사회의 법칙과 타협해 조용히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지요.그렇다면, 극심한 폭력성을 보이는, 어젯밤 근친을 살해하고도 다음날 멀쩡한 얼굴로 태연히 직장에 출근하는 사이코패스 두 사람이 만나, 더욱 악랄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Frederick and Rosemary West프레드 웨스트가 로즈마리 레츠를 만났을 때, 둘은 서로를 발견했다는 '행운'을 믿을 수 없었을 겁니다.누구도 이해해주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타인의 눈 안에서 발견할 수 있었을 테니 말이지요.1968년 처음 만난 이들은 1972년 결혼했습니다.그리고 두 사람의 '행운' 때문에, 이후 10명의 여성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1994년 2월 24일, 이 '행복한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던 영국 글로스터의 3층 집에 경찰이 찾아올 때까지, 이웃 사람들은 이들을 성실한 아버지이지 남편, 평범한 어머니이자 아내로 여겼다고 합니다.경찰은 두 사람의 딸 헤더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1987년 16살의 헤더는 홀연히 사라졌고,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헤더가 다름아닌 부모의 집 안마당에 묻혀있다는 의심을 하게 된 것이지요.프레드와 로즈 웨스트는 헤더가 레즈비언에 마약 중독자여서 집을 나간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으며,"분명 이름을 바꾸고 매춘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그러나 영장을 가져온 경찰이 앞마당을 파헤치자, 세 구의 인골이 나옵니다. 웨스트는 서둘러 "실은 실수로 딸을 죽여서 묻었던 것"이라고 자백했지만, 발견된 세 구의 시신 중 헤더는 없었습니다.이때부터, 경찰은 이 '평범한 부부'가 20여년간 즐겨온 소름끼치는 '공동 취미'를 발굴하게 됩니다.젊은 시절의 프레드, 로즈마리 웨스트.젊은 시절부터 미성년자 강/간,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체포,수감되었던 프레드는 로즈마리를만나기 전인 1967년~1968년, 이미 두 여성을 살해한 상태였습니다.그의 정부였던 안나 맥폴은 프레드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고,그에게 당시 아내였던 레나와 이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프레드는 자신의 아기를 가진 안나 맥폴을 살해, 손가락과 발가락을 절단해 땅에 묻었습니다.두 번째 살인은 프레드가 근무하던 건설 현장 부근 카페에서 일하던 15살의 웨이트리스였습니다.그녀가 안나 맥폴과 닮았다는 이유에서였지요.프레드는 버스 정류장에서 소녀를 납치,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첫 희생자였던 두 여성의 실종과 경찰 조사 때문에 프레드는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하지만, 곧 그를 완벽하게 이해해주는 '소울 메이트'가 등장해 그의 불안을 없애주고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도록 고무하게 되지요.처음 만났을 때, 빵배달부로 일하고 있던 프레드는 27세,폭력적인 아버지와 병약한 어머니를 두었던 로즈마리 레츠는 15세였습니다.프레드가 전처 레나와 낳은 딸 아나 마리(오른편), 전처의 사생아 샤메인(왼편),가운데 아기가 로즈마리와 낳은 첫딸이자 이후 살해된 헤더같이 살게 된 후로, 프레드는 갖가지 범죄로 감옥을 왔다갔다 해야 했고,로즈마리는 프레드가 전처에게서 얻은 딸 아나 마리와 전처가 낳은 사생아 샤메인과 함께 지내며1970년 17세의 나이로 헤더를 낳았습니다.애인(당시에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요)은 감옥에 있고 귀찮은 애인의 아이에 자신의 아기까지...폭력적이고 폭발적 성격을 가진 17살의 헤더는 샤메인을 폭행하다 살해하게 됩니다.로즈마리에게 첫 살인이었지만, 프레드처럼 불안해 하지는 않았습니다.감옥에서 돌아온 프레드는 로즈마리가 샤메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그는 로즈를 위해 직접 시체를 처리합니다.손가락과 발가락을 자르고 미들랜드 로드의 집 부엌 바닥에 시체를 묻었습니다.이 가엾은 소녀의 시체는 이후 20년간 발견되지 않았지요.살인은 살인을 부르는 법. 이후 딸을 찾으러 온 프레드의 전처 레나도 같은 일을 당하게 됩니다.1971년, 딸의 행방을 물으러 찾아온 절망적인 어머니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다음,프레드는 그녀의 목을숨지게 했습니다.로즈마리가 잡지에 실은 매춘광고 사진. 그녀가 매춘을 하는 동안 프레드는종종그 모습을 훔쳐보곤 했다고 한다.이듬해부터,커플의 살인은 대담해집니다.이제 둘이 함께 거리를 다니며 타겟이 될 젊은 여성을 고르곤 했습니다.프레드는 로즈와 함께 있으면, 소녀들이 안심하고 그들의 차에 올라탄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이들 부부가 외출하는 때면 이웃집의 엘리자베스 에이저스가 베이비시터가 되어줬는데요.그녀는 이들이 살인할 대상을 사냥하고 다니는 동안 아이들을 맡긴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합니다.그러나, 에이저스 역시 이후 폭행의 대상이 됩니다.1972년 로즈는 둘째 딸 매 웨스트를 낳았고, 프레드와 법적인 부부가 됩니다.늘어난 가족이 지내고 로즈의 매춘 장소로 활용할 큰 집을 찾던 두 사람은 크롬웰가 25번지에 정착합니다. 집에는 로즈의 '사무실'은 물론, 방음 처리가 된 '고문실'이 마련됐습니다.그리고, '고문실'에 갖히게 된 첫번째 피해자는 놀랍게도 프레드의 딸인 아나 마리였습니다.아나 마리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나중에 남편을 만족시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며8살짜리 딸에게 재갈을 물렸고, 로즈가 소녀의 몸을 누르고 있는 동안,아버지 프레드가 딸을 강/간했습니다.아나 마리는 며칠간 학교에 가지 못할 정도로 상처를 입었고,아버지에게 "누군가에게 말하면 죽도록 때려줄 것"이라는 협박을 당했습니다.웨스트 부부가 '고문과 살해의 전당'으로 삼았던 영국 글로스터 크롬웰가 25번지,범죄가 밝혀진 뒤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철거됐다고 합니다.같은 해(1972년) 새 베이베시터로 들어온 17세의 캐롤라인 오웬스는 부부의 기묘한 분위기에위험을 느껴 일을 그만두려 하였으나, 폭행,강/간당하고 협박당한 뒤부모에 의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그러나, 웨스트 부부는 자발적 성행위로 강/간이 아니었다고 주장, 어이없게도 벌금형만 받고 풀려납니다.그리고, 이후 린다 고프라는 또 다른 베이비시터가 이들에게 살해당해 차고 바닥에 묻힙니다.그러나, 이번에도 웨스트 부부는 혐의를 빠져나가고, 1973년 셋째 아아인 아들 스티븐을 낳습니다.같은 해 11월에는 15세의 캐롤 앤 쿠퍼가 역시 두 사람에게 성적 학대와 고문을 당하다결국 살해되어 이 집에 묻혔습니다. 서로에게 완벽한 파트너였던 웨스트 부부는 절제를 몰랐지요,아니 절제할 필요가 없었달까요.고작 한두달 뒤, 여대생 루시 패팅턴이 버스 정류장에서 납치되어1주일간 웨스트 부부에게 고문을 당하다 죽게 됩니다.1974년 1월, 프레드는 루시의 시신을 해체하다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이 남아있습니다.이제 이름을 모두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죽였지만,여전히 무사했던 두 살인마는 죽음의 놀이를 계속해 나갑니다.1974년 4월부터 1975년 4월 사이, 3명의 10대~20대 초반 여성이 웨스트 부부에게 끔찍하게 고문당한 뒤 살해됐습니다.어이없는 사실은,이렇게 살인을 저지르는 동안 프레드는 여러 차례 절도죄로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것입니다.프레드는 경찰에 집을 '개조'할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는군요.보다 효과적으로 고문하고 파묻을 수 있는 장치를 갖추려는 것이었습니다.웨스트 부부의 고문실은 비어 있을 날이 없었습니다.18세의 셜리 로빈슨은 비교적 오래 감금되어 있으면서 로즈와 프레드의 성적 노리개 역할을 했는데,그녀가 프레드의 아이를 임신하자 (당시 매춘 고객인 흑인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로즈는가차없이 셜리를 죽입니다.이후로도 10대 여성들이 이 집으로 끌려들어왔고, 결코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1979년 지속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해오던 프레드의 첫딸 아나 마리가 집을 나가자,이 짐승같은 아버지는 다른 딸들(이때 웨스트 부부 사이에는 6명의 아이가 있었음)에게로손을 뻗쳤다고 합니다.1986년, 두 부부의 첫딸인 헤더는 어머니의 매질과 아버지의 성폭행에 견디다 못해친구에게 자신이 당한 일을 털어놓았습니다.그 친구는 자신의 부모에게 이 놀라운 일을 얘기했는데,웨스트 부부와 친분이 있었던 이 부모는 '설마'하며 헤더가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했지요.겉으로 보기에 웨스트 부부는 멀쩡했으니까요. 이들은 프레드에게 헤더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그리고, 1987년 헤더는 부모의 손에 살해당합니다.프레드와 로즈는 아이들과 이웃들에게 헤더가 집을 나갔다고 말합니다.프레드는 아들 스티븐에게 정원에 구덩이를 파게 도와달라고 한 뒤, 절단된 헤더의 시신을 묻었습니다.이후로도 살인 행각은 계속되었습니다만,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그들의 행운에도 한계는 있었습니다.한 소녀가 로즈와 프레드에게 강/간당했다고 경찰에 알리게 됐고,조금씩 웨스트 부부의 불법행위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1992년, 경찰은 크롬웰가 25번지에 수색 영장을 들고 왔습니다.포/르노그래피와 아동 성학대 조사를 위해서였습니다.웨스트 부부는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체포됐지만, 주요 증인들이 증언을 포기하면서 풀려났습니다. 이 시점까지는 살인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요.수사가 확대된 데에는 아나 마리의 증언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아나 마리는 경찰에 친아버니와 계모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고, 어린 시절 샤메인의 실종, 그리고 최근 헤더까지 사라진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그리고 1994년, 마침내 희대의 연쇄 살인마 부부가 체포됩니다.두 사람이 20여년간 정확히 얼마나 많은 젊은 여성들이 살해당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명확히 드러난 케이스만 10명. 프레드가 결혼 전에 죽인 2명을 포함해 12명의 피해자가 밝혀졌지만, 경찰에서는 실종으로 처리된 경우도 다수 있으리라 추측했습니다.이들의 집 마당에서는 아홉 구의 인골이 발굴되었지만, 웨스트 부부는 피해자의 이름이나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전에 살던 미들랜드가 집에서 나머지 한구의 유골이 발견되었고, 머치 마클의 들판에서 두 구의 유골이 나왔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