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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비긴 어게인 9가지 궁금증....
'비긴 어게인'을 본 당신이 궁금해하는 9가지1. 키이라 나이틀리외에 그레타 역에 캐스팅하려한 배우는 없었을까?있었다. 스칼렛 요한슨이 먼저 캐스팅됐었다. 영화 '그녀'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부르는 노래를 들어봤으면 무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듯. 하지만 영화 속 그레타를 설명하는 대사 중 하나인 "팍팍한 영국여자"는 바뀌어야 했을 것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전혀 팍팍할 거 같지 않으니까.2. 그럼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은?그 또한 '보이존'(Boyzone)의 로난 키팅(Ronan Keating)과 경쟁한 끝에 데이브 역을 맡았다. 그런데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화 촬영 전 '마룬5'는 알았지만, 애덤 리바인은 누군지 몰랐다고 한다.3. 키이라 나이틀리는 원래 기타연주를 잘했던 건가?그녀는 그레타를 연기하기 위해 남편인 제임스 라이튼에게 기타연주를 배웠다. 제임스 라이튼은 그룹 클락손스의 멤버다. 그런데 키이라 나이틀리는 남편의 기타강습이 끔찍했다고 고백했다. "그의 레슨을 끝까지 받았으면 결과는 둘 중 하나였을 거예요. 이혼을 하거나 살인을 하거나." 4. 그럼 노래는 원래 잘했나?존 카니 감독은 키이라 나이틀리의 '사랑의 순간'(The Edge Of Love, 2008)에서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을 봤다. 그리고 이 영상을 수많은 음향전문가에게 보냈고, 그들은 이 정도 실력이라면 충분히 그레타를 연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5. '비긴 어게인'의 음악감독은 누구인가?미국의 록 밴드 '더 뉴 래디칼스'의 리더인 그렉 알렉산더(gregg alexander)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그의 노래들은 드라마 '글리'와 앤 헤서웨이 주연의 영화 '원데이'에도 삽입된 바 있다. 존 카니 감독은 그의 오랜 팬이기도 했다고. 영화 속에서 그레타가 데이브에게 메세지로 보내는 노래 'Like a Fool'과 클럽에서 부르는 'A Step You Can’t Take Back'은 존 카니 감독이 쓴 곡이다. 두 곡의 음원수입만해도 쏠쏠할 듯. 그리고 '원스'의 주인공이었던 글렌 한사드도 '비긴어게인'의 음악에 참여했다. 그레타가 뉴욕의 뒷골목에서 처음 녹음을 하는 'Coming Up Roses'는 그가 만든 노래다. 6. 극중에서 그레타의 친구 스티브를 연기한 배우는 낯이 익은데?그의 이름은 제임스 코든. 최근 개봉했던 영화 '원챈스'에서 폴 포츠를 연기했다. 7. 극중 애덤 리바인이 연기한 데이브는 덥수룩한 수염을 달고 있는데, 그냥 유머의 설정일까?존 카니 감독은 "그의 수염에 음악산업에 대한 조롱이 담겨있다"고 말한 바 있다. 8. 영화 속 거리 장면은 촬영허가 없이 찍은 걸까?존 카니 감독은 "촬영 허가는 받았지만, 교통을 통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레타와 댄이 타임스퀘어 광장을 누비는 장면은 존 카니 감독 혼자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다. "30초 정도 지나면 사람들이 키이라와 마크를 쳐다보기 시작했어요. 그럼 그 장면은 거기서 끝내야 했죠." 9. 그레타와 댄은 왜 키스조차 안 하는가.처음 시나리오에도 두 사람이 키스하는 장면은 없었다. 영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그들이 사귀게 되는 건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키스를 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는 했었다고 한다.http://www.huffingtonpost.kr/2014/09/11/story_n_5802140.html 비긴 어게인 뮤직클립 Lost Stars _ 마룬5 애덤 리바인뮤비 듣기 Please don't see just a boy caught up in dreams and fantasies나를 단지 꿈과 환상에 사로잡힌 소년으로만 보지 말아요Please see me reaching out for someone I can see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내 모습을 봐 줘요Take my hand let's see where we wake up tomorrow내 손을 잡고 내일 함께 깨어날 곳을 보러 가요Best laid plans sometimes it's just a one night stand때로 가장 잘 짜여진 계획은 단지 하룻밤만을 함께 보내는 것I'll be damned Cupid's demanding back his arrow이런 젠장, 큐피드가 자기 화살을 다시 돌려내라고 하네요So let's get drunk on our tears and그러니 우리 눈물에 취해요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신이시여, 왜 젊음은 젊은이들에 의해 낭비되는지 말해 주세요It's hunting season and the lambs are on the run사냥철이 되었고 양들은 도망다니고 있어요Searching for meaning의미를 찾으며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하지만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별이 아닐까요, 어둠을 밝히려 노력하는?Who are we? Just a speck of dust within the galaxy우리는 누구일까요? 그저 은하수 안의 먼지 알갱이일 뿐인가요?Woe is me if we're not careful turns into reality만약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걱정이 현실로 변할 거에요But don't you dare let our best memories bring you sorrow절대 우리 최고의 기억들이 당신에게 슬픔으로 남게 하지 말아요Yesterday I saw a lion kiss a deer어제 사자가 사슴에게 입맞추는 것을 봤어요Turn the page maybe we'll find a brand new ending다시 시작해요, 어쩌면 완전히 새로운 마지막을 맞을지도 모르죠Where we're dancing in our tears and우리가 눈물 속에 춤을 췄던 그 곳에서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신이시여, 왜 젊음은 젊은이들에 의해 낭비되는지 말해 주세요It's hunting season and the lambs are on the run사냥철이 되었고 양들은 도망다니고 있어요Searching for meaning의미를 찾으며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하지만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별이 아닐까요, 어둠을 밝히려 노력하는?And I thought I saw you out there crying당신이 그곳에서 울고 있는 걸 봤다고 생각했어요And I thought I heard you call my name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는 걸 들었다고 생각했어요And I thought I heard you out there crying당신이 그곳에서 우는 것을 들었다고 생각했어요Just the same늘 마찬가지로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신이시여, 왜 젊음은 젊은이들에 의해 낭비되는지 말해 주세요It's hunting season and this lamb is on the run사냥철이 되었고 그 양은 도망치고 있어요Searching for meaning의미를 찾으며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하지만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별이 아닐까요, 어둠을 밝히려 노력하는?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하지만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별이 아닐까요, 어둠을 밝히려 노력하는?And I thought I saw you out there crying당신이 그곳에서 울고 있는 걸 봤다고 생각했어요And I thought I heard you call my name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는 걸 들었다고 생각했어요And I thought I heard you out there crying당신이 그곳에서 우는 것을 들었다고 생각했어요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하지만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별이 아닐까요, 어둠을 밝히려 노력하는?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하지만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별이 아닐까요, 어둠을 밝히려 노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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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금요일]주말을 알차게 - 리뷰열전
# 짱공 리뷰 절대 영역인 리뷰열전 #
9월 1,2 주 베스트 게시물 소개
평점에 낚이지 말고 알짜배기 꿀리뷰로 굿초이스 하세용~♡
#. 영화편
닌자터틀
제목 : 닌자 터틀 - 겨우 평균치로 돌아온!
양키들의 사골제품이 또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왠지 잊을만 하면 기어나오는 느낌이어서 좀 그렇기도 하네요.
거기에다..............마이클 베이.................
이자슥이 또 손을 대는 건 아닐까 내심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도 시나리오 같은 건 손 안대고 그냥 프로듀스만 했던 거 같은 느낌.
그래도 어느 정도의 화면 만들기 조언은 줬나 봐요. 중간중간 슬로모션 들어가는 거 보면.
그래서일까? 깔끔한 느낌입니다.
즉 평균치 정도는 해준다, 라는 느낌이죠.
액션으로 발라버려야 할 타이밍에 잘 발라서 마무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이제까지 나온 닌자거북이의 액션씬 중에는 역대 최강이랄 수 있죠.
좀 다른 얘기로 새자면, 막판 액션이 좀 빈약해서 그렇지 스토리 자체의 무게는 요 놈, 2012년 판이 제일 나았다고 생각해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갈등관계를 최대한 증폭시켜 다크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점도, 에이프릴의 액션참여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뭐, 그것도 '닌자거북이'라는 타이틀 내에서의 이야기고 다른 작품과 비교하자면 한도끝도 없이 모자라지만요.
그래도 이런 시대보다야 광속진보했다고나 할까 ㅋㅋㅋㅋㅋ
한가지 재밌는 건 에이프릴 오닐의 사용방법인데,
이게 각 버젼마다 다 틀리단 말이죠.
처음 코믹 원작에서는 그저 거북이들의 큰누나 정도의 위치에 도나텔로와 붙어먹기(?)만 할 뿐인 캐릭터였는데
(그래서일까......외국 야코믹에서도 참 찰지............헙............)
애니판에서는 방송국 리포터로 격상됐고 이미지도 어느 정도 굳어지나 싶더니
다음 버젼에서는 스플린터에게 무술 배워 아예 클랜의 일원이 되기도 하고 ㅋㅋㅋ
이번 버젼에서는 닌자거북이들과 함께 아예 스토리의 중심추로 우뚝 선 모습이네요. (불굴의 글래머 백ㅁ......아닙니다)
고로, 닌자거북이와 관련된 추억들이 있으신 분께는 강추하는 작품이올시다.
(추억 없으면 쵸큼 추천해드리기가.......적어도 AFKN 때부터 봐온 분들에 한해서만......)
사족으로,
1. 흥행 좀 되면 2탄 만들려는지 돌연변이체를 손에 묻혀서 주먹을 꽉 쥐는 슈레더의 모습을 넣어놨군요.
그래, 이번엔 코뿔소랑 돼지가 나와줘야지. 기관총 들고 ㅋㅋㅋㅋ
2. 슈레더.........트랜스포머가 되어버렸네.............
BY. NEOKIDS
URL :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504&page=1
비긴 어게인
제목 : 비긴 어게인(2014)
1.
2007년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원스'Once'의 존 카니 감독의 신작입니다.
20만 달러도 안되는 예산에 전적으로 예전 같이 밴드활동을 하던 글렌 한사드의 역량에 의존해야 했던 원스와는 달리
2500만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제작한 상업음악영화입니다. 마크 러팔로에 키이라 나이틀리, 게다가 무려
마룬5의 애덤 르바인이 출연합니다.
2.
전작 원스가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배경으로 한 한편의 시였다면 이번 비긴 어게인은 한마디로
뉴욕에게 바치는 음악적 헌사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영화 전체가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있으며
거대한 메트로폴리탄으로써 뉴욕이 아닌, 음악이 있고 사람이 사는 친근한 동네같은 느낌으로 스케치하듯이
뉴욕을 그려냅니다. 저같이 원스를 보고 무작정 더블린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본 사람이면 이번에도 많이들 고민되겠네요.
3.
마룬5의 애덤 르바인이야 뭐 당연히 기대대로의 음악을 들려주지만 (그의 연기도 생각보다는 꽤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놀랐던건 키이라 나이틀리였습니다. 이 배우가 어떻게 이런 멋진 음색을 숨기고 있었는지
한마디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주제곡인 'Lost Stars'는 애덤 르바인의 버전과
어쿠스틱 느낌이 물씬 나는 키이라 나이틀리 버젼이 둘다 들어가있는데 개인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삽입곡들은 어쿠스틱했던 원스보다는 굉장히 팝적인 느낌이 강해졌는데
아무래도 원스때 보다는 스케일이 커졌으며 넉넉한(?) 제작비로 인해 노래에 신경을 쓴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수록곡들의 퀄리티는 아주 만족스럽고, 존 카니 감독의 역량을 느낄 수 있을정도로
영화내에서 아주 매끄럽게 삽입되어 있습니다.
4.
영화는 그레타 (키이라 나이틀리)의 홀로서기정도 쯤 되려나요. 마크 러팔로는 튀지는 않지만
부담없는 연기를 보여줬고 두시간내내 잔잔하며 크게 위기도 없지만 지루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아주 편한 마음으로 멋진 음악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레타와 댄(마크 러팔로)의 미묘한 존경과 호감 사이의 감정선들을 같이 읽을 수 있다면
영화가 더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스를 보고 괜찮았다 하면 아주 강력히 추천할만 하고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보고 후회는 없을만한 작품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yT-oGDnMqE
https://www.youtube.com/watch?v=GyiQtznyCGU
BY. 마키아벨리
URL :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506&page=1
루시
제목 : 루시 - 베송이의 한계
오토 랑크라는 심리학자는 예술가와 신경증 환자의 본질을 같다고 보았습니다. 즉 인간에게 주어지는 고통은 같으나, 인간의 본질 자체에 내재된 창조성을 건강하게 발현하여 그 고통을 도덕이나 관념으로부터 유리시켜 다시 재조립하고 그것으로 정화의 수순을 거치게 되는가 아닌가에 따라 둘을 구분하는 것이죠.
그런데 가끔씩 예술가들에게는 그런 상황이 닥칩니다. 뭔가 얘기는 하고 싶은데, 그게 뭔지 영상도 떠오르는 것 같은데, 당최 그걸 표현할 스토리도 구조도 감이 안잡히고 심지어는 얘기하고 싶은 것의 내용조차 감당이 안되고 뭔지도 모르겠다는 상황. 그것들이 자꾸 꺼내달라고 머릿속에서 아우성을 치는.
대부분은 이 선에서 삭제하고 포기합니다. 쓸데가 없다는 거죠. 내가 설명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와닿게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든 해보고자 했던 영화들의 선례는 항상 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마지막 부분, 데이비드 린치의 이레이져 헤드, 알레한드로 호도로프스키의 엘 토포나 산타 상그레 (성스러운 피) 같은 경우부터 시작해서.
이런 경우에 빠졌을 때 작가들의 해법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과 최대한 닮은 것들을 찾기 위해 파고 파고 또 파서, 맘에 들건 들지 않건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극단적인 이미지의 경우들을 나열해보는 겁니다. 이럴 경우 전형적인 스토리의 구조나 외형들은 일부 차용되다가 중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아예 처음부터 차용을 거부하는 경우들도 생기죠.
왜 이런 뇌의 고통을 자극하는 얘기들을 서두부터 늘어놓고 있느냐,
처음부터 잘만 방향을 잡았으면 그런 선배격 영화들 정도까지 근접할 수 있었던 루시가 너무 아깝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액션영화의 인두껍을 씌워놓고 이것저것 동물의 화면들을 차용해 겉멋을 부려보지만 뤽 베송은 어쩔 수 없는 상업영화 감독입니다. 인간이 100퍼센트의 뇌를 쓴다. 그런 주제는 당최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설 뿐더러 철학적 존재론적으로도 기계적 과학론으로조차도 감당되지 않는 얘기들이죠.
그걸 어떻게든 전달해보려 하는데, 감독 스스로도 감당이 안되는 이야기를 어떻게든 봉합해 보려는 옹졸한 몸부림이 보입니다. 애초부터 학문적인 얘기의 틀을 정해놓고 그것에 맞춰서 결말을 꿰어맞춰 가는 형식이란 거죠. 그것 자체부터가 엄청난 무리수. 선배 감독들처럼 신비하게 표현해볼 사색의 깊이도 무게도 없으면서 힘겹게 열어제낀 판도라의 상자를 애써 덮어보려는 모습이랄까. 오히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다뤘다면 더 신선하고 재밌겠다 싶어질 정도죠.
사색과 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미적지근하고, 사색의 영역에 신경쓰지 않던 사람들에게는 호불호의 논란거리만 던져주는 결말은 상당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차라리 최대한 외연적 상황이 아닌 인간 내연적 상황의 드라마 영역으로 루시를 끌어내려 시간과 공간을 한정시키고 영화를 진행하며 나아갔더라면 루시는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나갔을 겁니다.
트랜센던스보다도 더.
사족으로,
1. 오토 랑크라는 심리학자는 프로이트 학파의 초기 멤버지만 되레 프로이트 학파의 떨거지들의 합심으로 철저하게 묻히다가 근세에야 각광받기 시작한 학자입니다. 그는 쇼펜하우어와 니체에 영향을 받았고, 니체가 언급한 예술 창조나 비극의 기능 등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풀어가는 과정들을 거쳤죠. 실상 아들러나 융이나 프로이트까지도 모두 니체의 영향을 받았습니다만, 프로이트는 니체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 안하다가 말년쯤에나 언급하는 썩어빠진 면모도 보입니다. 니체는 이미 프로이트가 개척하려던 분야를 전문적으로 분석하지 않았다 뿐이지 이미 단초들을 모두 제공한 상태였습니다.
랑크는 프로이트와 달리 자신의 이론을 위해서 종교, 문화, 사회를 비롯한 각종 분야와 '꿈'까지도 모두 연결된 선상에서 파고든 사람입니다. 바로 이 꿈의 부분에서 프로이트의 해석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학파에 의해서 파묻혀버렸던 것이죠. 프로이트가 꿈을 좌절당한 성욕의 배출구로 해석한 반면 랑크는 꿈을 인간이 자아를 스스로 재창조하는 영역이며, 예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역으로 보았습니다. 그의 이론은 오히려 현대에 와서 더 적합한 것이라는 평가들을 받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의 저작들도 구해서 읽어볼 예정입니다. 심장이 둑은둑은 ㅋㅋㅋ
2. 같은 안타까움에서, 최민식의 활용도 정말 성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루시가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의 페르소나라면, 최민식은 인간 자체를 대변하는 페르소나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루시가 먼치킨이 되어버리니 당연히 최민식은 빛이 바래죠. 이런 관계도를 조금만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해해보려 노력했다면 하는 것도 아쉽습니다.
BY. NEOKIDS
URL :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514&page=1
제목 : 루시..... 대박!! [약간스포]
많은 프랑스 영화들이,
그리고 뤽베송 감독이 만든 영화중 몇몇 영화들이 그러하듯
이 영화는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의미를 전달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영상 중간중간에 유인원도 나오고, 치타, 가젤도 나오고, 공룡도 나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뜬금 없다, 영화 흐름을 깬다 하는데
모두 다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영화는 단 하나의 철학적 사고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흥미를 위해서 액션을 넣었다 생각 됩니다.
그리고 마침 잘 어울리구요.
마지막 장면이 허무하다 하는 분들도 많지만
마지막 장면이야 말로 절정 그 자체입니다.
1시간 4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분명 말씀 드리지만
단순한 재미를 위해서라면
안보는게 더 낫습니다.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이 뭘까를 생각하고 보는 분들이라면,
단편영화, 인디영화, 예술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합니다.
제가 영화관에서 나올 때
60~70%는
공룡이 왜 나왔냐,
유인원이 왜 나왔냐,
그러니까 여자는 어떻게 된거냐
이런 단순한 주제로 토론하는것을 보았으며
결국 재미없다로 끝이 난 듯 하고,
20% 정도는 감독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여운을 즐기며
자기 성찰을 하는 듯 하였습니다.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 은
가서 직접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미 보신 분 들을 위한
감독의 메세지는 아래에 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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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존재 이유는 지식의 계승이다.'
초반, 중반에 모건 형님이 강의장면에서 이야기 하고
중반에 모건-스칼렛의 통화 내용에도 이야기 하고
마지막 장면에 모든 지식을 usb 에 담아 전달하는 장면,
그리고 지식 자체가 되어
i'm everywhere 라고 하는 대사 를 잘 보시면 됩니다.
놓치신 분들은 다시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해요.
BY. 뒹굴남
URL :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513&page=1
인투더스톰
제목 : 인투더스톰 (스포X)
?사실 이 영화는 어느 재난영화와 다를게 없습니다. 고로 스포가 존재할 수가 없죠.
반전도 없고 스토리도 빈약합니다.
헐리웃 영화의 단골 메뉴인 가족애와 희생의 가치 등이 영화에 등장하면서 조금은 안타까움과
따듯함을 전해주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영화에서 쓰는 소재여서 그런지 감동이 크지는 않구요.
그럼에도 이 영화가 별 4개인 이유는 4D영화로 최적화된 영화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처음 이영화를 4D로 보려고 한건 아니고 심야영화로 볼만한 영화 (요즘 영화는 다 봐서)를 찾다보니
괜찮은 자리에 괜찮은 영화를 고른게 이 영화였습니다.
??별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특히 같이 간 여친은 이런 종류 영화를 너무 싫어함) 보고 나서의 만족감은
매우 컸습니다. 꼭 4D로 영화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아바타를 보고는 실망해서 4D영화는 피했는데 돈이 안아까울 정도로 괜찮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시고 나시면 '아... 4D가 아니면 안되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괜찮은 영화입니다. 아이들과 보신다면 놀이기구 탄다고 좋아할만큼!~!! 추석에 꼭 가족들과 만들어진 태풍의 눈 안을 체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BY. ㅣ마스터우ㅣ
URL :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510&page=1
타짜: 신의 손
제목 : 어설픈 속편, 타짜 - 신의 손 - (아주아주 약 스포)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재미는 있다 (돈은 아깝지 않다는 소리)
하지만 장점보단 단점이 많다
정말 정말 긴 플레이타임에 비해 영화가 전제척으로 유쾌하다
다만, 그 유쾌함 때문에 묵직함이 없다. 뭔가 속 알맹이가 없는데 겉을 '타짜' 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느낌이랄까
또한, 주연보다 조연이 너무 세다. 이런 영화는 처음 봤다.
전작에 나왔던 조연들이 너무 반갑고 또한 그들의 짧은 등장들이 영화 내내 나오는 주연들보다도 임팩트가 크다.
그게 어느정도냐면 유해진이 등장하면서 영화가 확~ 살아나다가 유해진이 안 나오면서부터 영화가 확 죽는다.
아귀는 도대체 영화에 왜 나왔는가 싶을 정도다. 나와서 하는 것도 없고, 그냥 아귀 코스프레만 한다.
그런데다가 주인공 최승현 (탑) 은.. 정말 주인공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크게 없다.
뭔가 주인공이라 이것저것 하는 건 많은데도 불구하고 다른 타짜들에 비해 스킬도 부족하고 그냥 동네 꼬마 수준의 실력같다.
여주인공 신세경은 혼자 영화에 스며들지 못 하고 따로 놀고 있다. 연기도 뭔가 어설프고 계속 거슬릴 정도로 영화 겉에 맴돈다는 느낌이다.
오히려 이하늬가 훨씬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고, 김혜수의 빈자리는 어느정도 채워준달까.
타짜 1이 심리전과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던 영화 였다면
타짜 -신의 손- 은 어설프게 타짜 영화를 흉내낸 그냥 명절맞이 용 웃으며 보는 영화 수준 정도라고 난 평하고 싶다.
기억에 남는 건 신세경의 하얀 엉덩이 뿐.
* 개인적으로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수 가 더 재밌었음
BY. 콘소메맛팝콘
URL :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517&page=1
#.애니편
데이트 어 라이브
제목 : 데이트 어 라이브 분석
데이트 어 라이브의 설정은 세피로트의 나무(생명의 나무)와 클리포트의 나무(죽음의 나무)를 기초로 되어있습니다.
세피로트는 세피라의 복수형으로 세피로트의 나무는 각각의 세피라들이 모여있는 형태이죠.
오늘날 세계 최강의 종교인 기독교
그 기독교의 뿌리는 유대교로부터 나왔죠
그 중 하나가 '카발라' 라는 유대교 신비주의인데카발라의 여러 개념중 가장 유명한 것이 세피로트의 나무입니다
카발리스트의 상징이자 우주 전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파고들려면 워낙 복잡하고 있어보이는 설정 덕에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도 쓰이는데 대표적으로 에반게리온도 이 설정을 써먹었죠.
그럼 세피로트의 나무가 어떻게 생겼냐면
다음과 같이 생기고 10개의(11번은 일단 제외) 세피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어라 내에서도 언급이 되기도 했었죠.
1번부터 순서대로
1. 케테르 [왕관]
천사 (메타트론)
2. 호크마 [지혜]
천사 (라치엘)
3. 비나 [이해]
천사 (자프키엘)
4. 헤세드 [자애]
천사 (자드키엘)
5. 게부라 [신의 힘]
천사 (카마엘)
6. 티페레트 [미]
천사 (미카엘)
7. 넷사 [승리]
천사 (하미엘)
8. 호드 [영광]
천사 (라파엘)
9. 예소드 [기반]
천사 (가브리엘)
10. 말쿠트 [왕국]
천사 (산달폰)
11. 다트 [지식]
11번 다트의 경우 '세피로트의 나무'의 역위치에 존재하는 '클리포트의 나무'로 통하는 '유일한 길'이며 '지식'을 관장하는 세피라입니다.
성경의 금단의 과일(원죄,지혜)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세상 모든 기록이 저장되는 '아카식 레코드'가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세피라를 관장하는 천사나 신의 이름은 '야훼'라고 합니다.
그러면 데어라에 나오는 정령들의 기본적인 정보로
1.오리가미(鳶一 折紙) - 천사:메타트론
3.쿠루미(狂三) - 천사:자프키엘
4.요시노(四?乃) - 천사:자드키엘
5.코토리(五河 琴里) - 천사:카마엘
7.나츠미(七罪) - 천사:하미엘
8.야마이(八舞) - 천사:라파엘
9.미쿠(美九) - 천사:가브리엘
10.토카(十香) - 천사:산달폰
로 정리됩니다.
세피로트의 나무와 맞게 번호와 이름으로 뜻을 풀이하면 넘버링을 알수있기도 하죠..
클리포트의 나무는 세리로트의 나무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세피로트의 나무가 천사라면 클리포트는 마왕입니다.
그리고 클리포트의 나무에서도 그에 맞는 마왕이 있습니다.
1. 타미엘,바치칼[무신론]
마왕은 사탄
2. 에이이리,챠이기델[우둔]
마왕은 벨제브브
3. 셰리다,사타리엘[거절]
마왕은 루키프구스
4. 아디셰스,감치코스[무감동]
마왕은 아스타로트
5. 아크제류스,골라차브[잔혹함]
마왕은 아스모데우스
6. 카이툴,타기리온[추악함]
마왕은 벨페골
7. 샤가브,하랍 세라펠[색욕]
마왕은 바알
8. 켐다,사마엘[탐욕]
마왕은 아드라멜렉
9. 아아트부스,가말리엘[불안정]
마왕은 리리스
10. 킴라누스,네헤모스[물질주의]
마왕은 나헤마
2기 마지막에서는 토카가 반전하여 10번 산달폰에서 10번나헤마가 되었죠.
그리고 최신호의 11권에서 오리가미가 반전하게 됩니다. 만약 맞다면 마왕은 사탄이 되겠죠
그리고 나머지 정령들도 반전하게 된다면
쿠루미는 3번 루키프구스
요시노는 4번 아스타로트
코토리는 5번 아스모데우스
나츠미는 7번 바알
야마이자매는 8번 아드라멜렉이 되겠죠.
그리고 각각 세피로트의 나무에는 상징색이 있습니다.
각 천사들을 상징하는 색으로 브리아계의 색으로 따져본다면
1. 오리가미(메타트론) - 순백색
3. 쿠루미(자프키엘) - 검은색
4. 요시노(자드키엘) - 파란색
5. 코토리(카마엘) - 선홍색
7. 나츠미(하미엘) - 에메랄드색
8. 야마이자매(라파엘) - 오렌지색
9.미쿠(가브리엘) - 보라색
10.토카(산달폰) - 적갈색 혹은 검은색(원작 소설에서는 흑발이라고 나옵니다.)
로 머리색이 맞아떨어집니다..
그리고 세피로트의 천사들은 11번 다트를 통해 클리포트로 갈 수 있습니다.
애니 2기 막바지에 토카가 시도가 위험해 처했을때 10번 산달폰에서 10번 나헤마가 되었죠.
시도(士道)의 선비 사(士)를 풀면 열 십자(十)와 한 일(一)자로 11번 디아트에 맞아떨어집니다
현재로선 시도가 11번째 정령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의 이건 아직 정확한 이야기가 아니니 모르겠지만요.
BY. 개오동나무
URL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7&no=21153&page=1
모두모두 굿굿!!
보너스 포인트 100점씩 쏴드릴게요~^^
다그닥 다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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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시타 스토리.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노예 정도로는 쓸 수 있을 겁니다."남자는 아버지가 내미는 아이를 건네받아 이리저리 살폈다.팔 두 개, 다리 두 개. 대충 아이를 살펴본 남자는 아버지의 손에 금화 하나를 떨어뜨렸다."이게 답니까?""계집아이는 2개. 사내 녀석은 1개.""... 계집아이였더라면 좋았을 텐데."아버지의 마지막 말이 아이의 귓가에 맴돌았다.아이의 나이 이제 겨우 열하나였다.-검투사였던 아이의 아버지는 한창때에는 꽤 유명했었다고 했다.아이의 엄마를 만난 것도 그때쯤이었다고 했다.그러나 다리 하나를 잃게 된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는 항상 술에 빠져 살았고엄마가 도망간 후에는 도박에까지 손을 대게 되었다.그래도 아이는 조금만 참으면 예전처럼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다.지금은 잠시 아픈 것 뿐이라고..아픈 게 나으면 괜찮아질 거라고...아이는 아버지가 스스로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던 검투사의 검을 팔 때조차 그렇게 믿고 있었다.그리고 마침내 오늘,아버지는 아이를 팔았다.-값을 치른 남자는 아이를 끌고 구석진 방으로 들어갔다.그곳에는 이미 다른 아이도 여럿이 있었고, 한켠에는 장물로 보이는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었다.순간 아이의 눈에 낯익은 물건이 들어왔다. 아이는 튕기듯 뛰쳐나가 물건을 집어 들었다.아버지의 검이었다.남자는 그런 아이를 보고 가당찮다는 듯 헛웃음을 흘렸다.그러다 돌연 눈빛이 변했다. 버릇은 초장부터 잡아야 했다.남자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오자, 주변 아이들은 몸을 움츠렸다.그러나 아이는 살기가 느껴지자 본능적으로 칼을 뽑아 휘둘렀다.예상치 못한 공격에 미처 피하지 못한 남자의 뺨으로 붉은 피가 흘렀다."이 자식이!?"남자는 아이의 얼굴에 주먹을 갈겼다.아이는 비명조차 내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다."제길.... 그래도 검투사의 자식이라는 건가."남자는 뺨의 피를 스윽 닦아내었다.하지만 이내 무슨 좋은 생각이 났는지, 씨익 미소를 지었다."이 녀석, 돈 좀 되겠는데."
귀족들을 위한 유희.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투사들이 모여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곳. 검투 시합.검투 시합을 지원하는 데 있어 나이 제한은 따로 있진 않았다.그러나 어른들의 시합에 어린아이가 끼어봤자 이길 수 없는 노릇이니정상적인 경우라면 아이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그러나 간혹 돈이 필요한 부모가 아이를 파는 일이 있긴 했다.그리고, 암묵적으로 검투 시합엔 그들이 거래되곤 했다.시합의 유흥에 있어서 제물은 필요한 법이었다.
아이와 한 조가 된 이는 호밀 색 머리카락을 가진 '카알'이라는 이름의 남자였다.그는 바다 건너 북쪽 땅에서 노예로 팔려왔다고 했다.그리고 그에게도 아이만한 아들이 있었다고 했다.그래서인지 그는 유독 아이를 좋아했다.아이도 그가 좋았다.그는 틈이 날 때면 아이에게 자신의 검술을 가르쳐 주곤 했다.하지만 두 개의 검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의 기술은아직 팔의 근육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은 아이가 사용하기엔 무리가 따랐다.그래도 아이는 열심히 그의 기술을 익혔다.기술을 배우고 있는 동안만은, 마치 집에서 아버지에게 훈련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그곳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장소라는 사실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제물이 제물이 되길 거부한다면 어떻게 될까. 카알과 아이의 조는 점점 인기를 얻어갔다.그 둘의 마치 아버지와 아들처럼 호흡이 척척 맞았고, 사람들은 그런 둘을 좋아했다.하지만 그 탓에 점점 얼굴이 어두워지는 이들이 있었다.재미로 넣은 제물은 희생양일 뿐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재미로 넣은 뱀이 독사라면, 이빨을 뽑아야지."은밀한 곳에서 금화가 오갔다.흔들리는 촛불 빛에 비친 그의 얼굴엔 길게 난 칼자국의 흉터가 붉은빛으로 일렁였다.-"여기서 뭐하세요?"아이는 밖에 홀로 나와 있던 카알을 보고 물었다."으응? 아, 아니다."카알의 눈동자가 흔들렸다.하지만 아이는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내일 있을 시합 때문이려니 했다.그 탓에 검은 기둥 속에 가려진 그림자가 사라지는 것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시합이 시작되기 전.대기실에서의 모습이 평소의 카알과 달라 보이자 아이가 물었다."괜찮으세요? 그래도 결승전이라서 걱정되세요?"카알은 아이의 물음에 한참이나 그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나하고 약속 하나 해주지 않겠니?"카알은 아이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그 안에는 누군가의 주소가 적혀 있었다."이곳에 가면 내 아들이 있을 거란다. 이름은 리시타라고 하지.""리시타요?""그래. 바람과 고독을 이기는 자라는 뜻이란다."카알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 다시 입을 열었다."시합이 끝나면 이곳에 가서 내 아들을 찾아봐 주지 않겠니? 아이를 만나서 내 말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구나.""약속할게요.""그래. 고맙다."카알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어 보였다.아이는 그런 웃음이 좋아 자신도 활짝 웃음을 지어 보였다.-시합은 2인 2조로 구성된 대결 형태였다.상대편은 시합이 시작되자마자 격렬한 기세로 공격해 들어왔다.이미 여러 번의 실전을 통해 움직임이 많이 빨라진 아이였지만아직 어른을, 그것도 결승 상대를 두고는 벅찬 것이 사실이었다.아이는 자신의 옆구리로 들어오는 칼날을 간신히 쳐내며 카알에게 눈길을 돌렸다.평소 같았으면 이미 아이의 등 뒤에서 강한 공격을 펼치며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었을 카알이었다.그런데 무언가 이상했다.카알은 아이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양손에 쥔 검날은 힘없이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그리고, 그의 등 뒤로 적의 칼날이 하얀 선을 그었다."아저씨!!!"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다.노예로 팔렸을 때 헤어졌다던 아들의 주소를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어떻게 내가 죽지 않고, 노예로 팔려가지 않을 수 있었는지.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야만 했다.아이는 울고 또 울었다.하지만 아이에겐 할 일이 있었다.로체스트에 가야 한다.그리고 아저씨의 검을... 아저씨의 말을 전해 주어야 한다.아이는 쥐고 있던 두 개의 검을 품 안에 꼬옥 안았다.차가운 금속이 아이의 피부에 닿아 하얗게 피어올랐다.
"... 넌 누구야?"성문을 열고 나온 소년의 눈에는 경계심이 가득했다.비록 시종의 옷이긴 했지만, 비단으로 만든 옷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두 뺨의 소년은카알의 머리카락 색과 같은 호밀 색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아이는 말없이 두 개의 검을 건넸다. 피에 절어 여기저기 녹슨 두 개의 검이었다.검을 보자 소년은 식겁하며 물러섰다."이게 뭐야?""네 아버지의 검이야."아버지의 검을 아들에게 물려준다는 건, 이미 아버지는 세상에 없다는 걸 소년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소년은 받지 않았다."어떤 말을 해도 소용없으니까 돌아가.""...이 검, 받지 않을 거야?""그깟 거 버리던지, 알게 뭐야?""하지만 이건 네 아버지의 명예야.""명예는 무슨! 아버지는 영주의 자리를 넘보다 폐위당한 기사야. 반란군이라고!""하지만...""그딴 거 다 집어치워. 아버지 때문에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네까짓게 알기나 해?남의 발길에 차이며 구걸하고, 쓰레기를 뒤져 음식을 구했어. 옆의 아이가 얼어 죽으면 그 옷을 훔쳐 입어 겨울을 지냈어.그런 와중에 명예? 자존심? 그따위 것이 뭔데?""하지만 네가 모르는 사실이 있어.""듣고 싶지 않아!"소년의 말에 아이는 잠시 말을 잃었다."듣고 싶지도... 궁금하지 않아. 그런 거. 그리고 알 필요도 없어.이미... 그런 늙은이 따윈 잊었으니까.""그게 무슨....""그레타, 무슨 일이니?"밖이 소란스러웠는지 안에서 한 부인이 나와 물었다.어여쁜 금발에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는, 아직은 앳되어 보이는 여인이었다."아, 아닙니다. 추운데 들어가 계세요. 곧 따라 들어가겠습니다.""어머, 이 거지 같은 애는 누구야?""구걸하러 온 동냥아치일 뿐입니다.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됩니다.""흐음... 그래. 알았어. 얼른 들어와야 해?"여인은 힐긋 아이를 바라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아이는 소년에게 물었다."...그레타?""...""네 이름을... 버린 거야?""...그래. 이름도. 집안도. 그리고 기억도. 그러니까 이만 돌아가 줘."
그레타는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버렸다고 했다.그러면 카알 아저씨는 어떻게 되는 걸까.나를 위해 목숨을 버린..그분의 마지막 유언은 어떻게 되는 걸까."아들아,리시타란 이름은 대대로 장남에게만 주어지는, 우리 가문을 상징하는 이름이란다.그러니 아들아,비록 가문은 이미 몰락하였고 난 이곳에서 노예로 살다 가게 되었지만너는 기사가 되어 우리 가문의 이름을 그리고 명예를 다시 되살려다오.그것이 나의, 그리고 우리 가문의 마지막 긍지란다."아이는 다시금 두 개의 검을 품에 안았다.아들에게 버림받은 아버지와,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들이라...아이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떨궜다.그리고 잠시 후, 고개를 든 아이의 얼굴엔 비장함이 감돌고 있었다.기사가 되겠다.이제부터 내 이름은 리시타다.
스토리 진짜 쩌네요 ㅜㅜ
신지현작성일
2014-08-3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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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목요일]목요일엔 수다다 - 상영 영화
우선 지난주 움짤 맞추기 정답부터 공개
1 번
영웅
2번
아메리칸뷰티
3번
늑대아이
4번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5번
스카이폴
6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7번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8번
파이트 클럽
9번
트리 오브 라이프
10번
라이프 오브 파이
11번
트랜스 포머
12번
원티드
힌트를 얻어 정답을 모두 적어주신 온리원럽님을 위한 특급칭찬
오늘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 소개해드릴려고 해열 'ㅂ'
오늘 개봉한 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1. 해적
액션 어드벤쳐, 조선을 뒤흔든 최강도적들의 대격전!
- 줄거리 -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렸다?!
전대미문 국새 강탈 사건으로 조정은 혼란에 빠지고,
이를 찾기 위해 조선의 난다긴다 하는 무리들이 바다로 모여든다!
바다를 호령하다 졸지에 국새 도둑으로 몰린 위기의 해적
고래는커녕 바다도 처음이지만 의기양양 고래사냥에 나선 산적
건국을 코앞에 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개국세력까지!
국새를 차지하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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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리뷰 보러 가기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94
기대않고 보러갔다 재기발랄한 배우들 연기에 빵 터졌다고 하네요 ㅋ
2. 해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안개.. '해무'가 몰려오는 순간, 모든것이 달라졌다!
- 줄거리 -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는 더 이상 만선의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감척 사업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원들과 함께 낡은 어선 '전진호'에 몸을 싣는다.
선장을 필두로, 배에 숨어사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유승목), 언제 어디서든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이희준),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까지 여섯 명의 선원은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시작한다.
그러나 망망대해 위에서, 그들이 실어 나르게 된 것은 고기가 아닌 사람이었다!
선장 ‘철주’(김윤석)는 삶의 터전인 배를 지키기 위해 선원들에게 밀항을 돕는 일을 제안한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온 수많은 밀항자들, 그리고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된 여섯 명의 선원들. 그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가 몰려오고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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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2001년 중국인 및 조선족 동포 밀입국을 시도한 태창호 사건이 바로 소재
이 사건을 극단 연우무대에서 연극으로 올린 김민정 작가의 '해무' 를 보고 반한
봉준호 감독이 기획, 제작에 참여하고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만든 영화입니다.
해무 리뷰 보러가기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95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93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92
3. 익스펜더블3
새로운 팀! 새로운 미션!
- 줄거리 -
불가능한 미션이란 없는 절대 무적의 팀 익스펜더블. 더 이상 대항할 수 있는 적이 없을 것 같던 그들 앞에 역대 가장 강력한 적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바니(실베스터 스탤론)와 함께 익스펜더블을 창립한 원년 멤버 스톤뱅크스(멜 깁슨). 바니는 익스펜더블을 배반하고 잔인한 무기상이 된 스톤뱅크스의 악행을 막기 위해 그를 제거한다. 이후 바니는 젊고, 빠르고, 색다른 기술을 지닌 새 멤버들을 영입해 더욱 강력한 익스펜더블을 만든다.
한편 극적으로 살아난 스톤뱅크스는 복수의 칼을 빼 들고 익스펜더블을 전멸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 어떤 적들보다도 그들을 잘 아는 스톤뱅크스의 급습으로 인해 새 멤버들이 납치를 당하고, 익스펜더블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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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서방도 나오네.. 이 나올때마다 짠해요..
4. 명량
나중에 후손들이 ~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한걸 알까 모르겠네!
- 줄거리 -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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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리뷰 보러가기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89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90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87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83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no=14486
우리 짱공 영화 매니아들은 조금 실망했다는 평이 대다수 ㅠ6ㅠ
괜찮았는데 ㅠㅠ
5. 안녕, 헤이즐
액션영화 틈새 시장을 공략한 예쁜 로맨스
- 줄거리 -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호흡기를 생명줄처럼 차고 있는 헤이즐. 집에 틀어박혀 리얼리티 쇼나 보며 하루를 축내는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에게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참석한 암 환자 모임에서 꽃미소가 매력적인 어거스터스를 만난다. 담배를 입에 물었지만 불은 붙이지 않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헤이즐의 맹비난을 재치있게 받아넘긴 어거스터스는 시크하고 우울증마저 겪는 헤이즐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무한 설렘주의! 무엇도 방해할 수 없는 예측불허 로맨스~
두 사람은 소설책을 나눠 읽으며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이 그토록 좋아하는 네덜란드의 작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지니의 소원’을 빌어 암스테르담 여행을 제안한다. 가족과 주변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생애 처음으로 여행길에 오른 두 사람. 자신을 시한폭탄이라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들 과 선을 그었던 그녀와, 거절당할까 두려워 진실을 감춰왔던 어거스터스는 서로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예측불허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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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헤이즐 예고편
애써 포장하거나 미화하지 않아도 담백하게 전해지는 연애 스토리
6. 인보카머스
<캐리비안의 해적><CSI>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의 믿고 싶지 않은 충격 실화
- 줄거리 -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갓난 아기의 시체, 손에 피가 맺힐 정도로 벽을 긁는 가정 폭력범
아이를 동물원 사자 우리에 내던져버린 엄마, 이상한 소리가 나고 불이 계속 꺼지는 지하실…
뉴욕 도심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의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한다.
수사를 맡은 랄프 서치(에릭 바나) 형사는 이 섬뜩한 사건들이 서로 연관되어있음을 직감한다.
사건을 파헤치던 중 현장에서 이상한 문체 ‘인보카머스’를 발견하는 랄프.
이 후,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리던 그는 이윽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데…
인보카머스 : 영혼을 깨우거나 불러내다. (라틴어 동사 Invocare에서 유래됨)
보이지 않을 뿐, 항상 당신과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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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카머스 무삭제 예고편
뭐야. 귀신 나오는거야???? ㅠㅠㅠㅠㅠ 싫ㅇ.....
하긴 이번 여름엔 공포물이 미약했네
7. 더 기버: 기억전달자
완벽한 세상을 위한 완벽한 비밀, 제거된 '기억'을 가진 단 한사람
- 줄거리 -
전쟁, 차별, 가난, 고통 없이 모두가 행복한 시스템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복한 삶을 살던 ‘조너스’는 직위 수여식에서 ‘기억보유자’의 임무를 부여 받는다. ‘기억전달자’와의 훈련을 통해 조너스는 사물의 색깔과 진짜 모습, 그리고 기억, 감정, 선택의 자유의 존재를 알게 되고 완벽한 세상인 줄 알았던 커뮤니티를 탈출해 모두에게 제거된 기억을 전달하기 위한 위험한 선택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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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기억전달자>는 전쟁, 차별, 가난, 고통 없이 모두가 행복한 완벽한 시스템을 탈출해
기억, 감정, 선택의 자유를 찾아나선 기억전달자의 위험한 여정을 그린 웰메이드 SF 대작
8. 비긴어게인
나랑 함께 노래할래요?
- 줄거리 -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오랜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은 미치기 일보직전 들른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아직 녹슬지 않은 촉을 살려 음반제작을 제안한다. 거리 밴드를 결성한 그들은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만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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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예고편
마룬5 애덤리바인 출연!!!
비긴어게인 OST
Adam Levine - Lost Stars
ㅇ ㅣ런영화 좋아 ㅠㅠ 눈과 귀를 달달하게~ ㅋㅋ
며칠전에 급땡겨서 해무 보고 왔는데 오늘은 로맨스 영화 한판 때려야겠네열 ㅋㅋ
오늘의 극장가 산책 여기서 끗~!
다그닥 다그닥
넌 뮤ㅝ야앗잇~!!!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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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약스포)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Unsere Mutter, Unsere Vater)라는 영화를 아시나요?실화를 배경으로 독일군의 시점에서 2차 세계대전을 다룬 독일산 TV영화인데, 올해 나온 거라 그런지 퀄리티도 괜찮고 볼만하더군요. 편 당 1시간 30분 가량,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예상 외로 독일군의 만행을 신랄하게 비판한다는 점에서 신선(?)하기도 했네요.자기들이 한 일을 부정하고 합리화 하기에 바쁜 일본 놈들이 보고 좀 반성했으면 좋겠군요ㅡ_ㅡ일단은 리뷰보다는 소개글에 가까워서 자유게시판에 쓰는데...규정 위반인가요? 걍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ㅋㅋ 암튼 1화 내용과 캐릭터만 대강 설명 드리겠습니다~ 스샷은 구글에서 긁어 왔습니다.1편만 간단하게 소개할 거라 큰 내용은 없지만조금의 스포도 싫다!! 하시는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ㅠㅠ--------------------------------------------------------------------------------------------(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빅토르, 빌헬름, 샤를롯테, 프리드헬름, 그레타)이 다섯은 어릴때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소꿉친구들입니다. 정확한 배경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전개로 보면 빌헬름과 프리드헬름은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형제이고 샤를롯테는 빌헬름을 짝사랑하는 조금은 순박한 소녀, 빅토르는 유대인 재봉사, 그레타는 술집에서 일하며 가수를 꿈꾸는 다들 특별할 것 없는 청년들입니다.영화는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전쟁을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조금은 덤덤하고 때론 날카로운 시각으로 그려냅니다.시작은 전장에서의 빌헬름 형제 모습을 짧게 보여준 뒤 6개월 전으로 시간을 돌리며 출발합니다. 시기는 2차대전이 한창인 1941년 6월, 빌헬름과 프리드헬름은 군복을 입고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형인 빌헬름은 장교이고 프리드헬름은 사병인데 가족과의 대화로 보아 형은 엘리트 코스를 밟는 재목으로, 동생은 그에 비하면 조금은 부족한 공부벌레? 정도의 위치인 것 같습니다.그의 부모는 위대한 조국을 위해 봉사하러 떠나는 자식들을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빌헬름에게는 동생을 꼭 살려서 돌려보낼 것을 당부합니다. 가족과의 짧은 이별 후 이들은 그레타가 일하는 술집에 모여 환송회를 엽니다.이들은 6개월 후인 크리스마스에는 꼭 이곳에 다시 모여서 술잔을 나누자고 약속하죠.이때만 해도 다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며 위대한 승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장밋빛 환상에 젖어 있었습니다.시간은 빠르게 지나 러시아 전선에 투입된 두 형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프리드헬름은 무슨 일이 있던 건지 분대에서 거의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대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도 않고 분대원들과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그는 이미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대원들은 그를 나약한 샌님으로 취급하고 형인 빌헬름은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만 바라봅니다. 그러고보니 둘은 같은 분대에 소속되어 있는데 보통은 형제끼리는 떨어트려 놓지 않나요? 독일은 조금 달랐던 모양입니다.샤를롯테는 그렇게 원하던 간호사가 되어 야전병원에 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자신이 상상하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죠. 죽어가는 병사들, 언제나 지쳐있는 상관들을 보며 위대한 조국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은 점점 희미해지고 현실이 조금씩 그녀를 일깨웁니다.처음 배속되었을 당시만 해도 조국을 위한 봉사정신과 투철한 사상으로 무장했던 샤를롯테는 점차 전쟁의 냉혹함을 알아가며 혼란스러워 합니다.이 배우 처음엔 조금 별로인 것 같았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 있더군요. 살짝 혜림이언니를 닮기도 했고ㅎㅎ참고로 입에 흐르는 건 그냥 물입니다...이상한 거 아닙니다-_-;;그레타는 자신의 꿈인 가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갑니다.하지만 그녀 역시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했죠. 자신의 연인이었던 빅토르마저 떠나 보내야 했습니다. 그녀는 갖은 방법을 다 써서 빅토르를 프랑스로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과연 잘 한 일이었을까요? 삶은 쉽게 그녀가 행복해지도록 두지 않습니다.빌헬름은 분대원들 통솔하랴, 사고뭉치 동생 챙기랴 정신 없습니다. 하지만 조국을 위해 봉사한다는 긍지만은 여전했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계기는 러시아에서 포로로 잡은 소련군 정치장교를 직접 처형하면서 부터였죠.그의 상관은 러시아가 제네바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포로를 직접 처형할 것을 명합니다.빌헬름은 망설이지만 결국 무저항의 포로를 사살하고 맙니다. 그때부터 그의 전쟁은 위대하지도, 숭고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다만 생존을 위한 투쟁이 되었을 뿐이죠.빅토르는 그레타의 마지막 선물인 통행증을 갖고 길을 떠납니다. 이별선물로 그녀를 위한 드레스를 남겨 둔 채로요.그의 부모는 수용소로 끌려가게 됐지만 그나마 자식만은 살릴 수 있게 되어서 기뻐하며 그를 보냅니다.빅토르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어내며 굳은 표정으로 길을 떠납니다. 어떻게든 미국으로 건너가 가족들을 구해내리라 다짐하면서요. (유대인 소녀에게 과자를 주는 SS 장교. 이 다음에는...)빌헬름 형제는 우크라이나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합니다. SS 병사들이 우크라이나인 민병대를 동원해 유대인들을 사냥하는 모습이었죠. 팔에 우크라이나 깃발 색깔의 완장을 두른 남성들은 건물을 철저하게 뒤져 유대인들을 색출합니다. 그중에서 어린 소녀를 발견한 형제는 이들을 멈추려 하지만 SS 장교가 등장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집니다.(유대인들을 잡아가는 우크라이나 민병대원들과 그들을감독하는 SS병사들)(전쟁의 늪에 더 깊숙이 발을 들여놓게 되는 병사들)영화는 어떻게 보면 전쟁에 휩쓸려 버린 병사들을 위한 면죄부를 쥐어주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철저하게 그것을 부정합니다.모든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이 전쟁에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함부로 그들을 위한 변명을 늘어놓지는 않죠.심지어 주인공인 빌헬름 형제마저 마냥 정의로운 이들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때론 자발적으로, 때론 억지로 전쟁범죄에 동참하게 되고 그로인해 점차 변해 갑니다. 순수하던 샤를롯테 역시 모종의 일로 인해 독일의 범죄에 한발짝을 걸치게 됩니다. 당시를 살아가던 시민 누구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듯이 영화는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이렇게 자국의 잘못을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다시 한 번 일본인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ㅡㅡ그리고 영화로 까도 모자랄 판에 자진해서 일본인들 쉴드 쳐주곤 하는 감독들도 보고 배우길 바랍니다.시간은 계속 흐르고 전쟁은 점점 치열해 집니다. 소련의 지옥 같은 우기를 지나 빌헬름 형제는 그 유명한 동장군의 환대를 받게됩니다. 전황은 점점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고 이들은 점차 어떤 사실을 깨달아 갑니다. 바로 그들이 6개월 전에 했던 약속, 크리스마스 날 베를린에서 만나 술잔을 나누기로 했던 약속을 절대 지킬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요. 친구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아마 다시는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니까요.전투 중에 떨어진 사진, 그리고 그 위에 떨어지는 탄피들이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버린 다섯 친구의 비극을 느끼게 해줍니다.소개는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더 자세히 쓰고 싶기도 하지만 지나친 스포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요ㅎㅎ암튼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굉장히 재밌다거나 엄청난 명작이라고까지는 못해도나름 의미도 있고 볼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 합니다.토랭이는 아마 네이버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ㅋㅋ이상 10년 차 상사 까펠라즈였슴돠ㅡ_ㅡ;
까펠라즈작성일
2013-08-16추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