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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태용 러브콜 받았던 ‘449억 MF’, 과르디올라가 주목한다…거함들과 격돌
과거 인도네시아 대표팀 합류를 두고 신태용(54) 감독으로부터 구애를 받았던 티자니 라인더르스(26·AC 밀란)가 맨체스터 시티 영입 레이더에 걸렸다.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빅클럽과 경쟁하기로 했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항상 뛰어난 선수를 찾는 맨시티는 라인더르스 영입으로 선수단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라인더르스는 빠른 속도와 점유율을 중요시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잘 맞을 거로 보인다. 라인더르스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관심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로드리를 비롯해 여러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단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빽빽한 일정을 견디기 위해 이적시장을 탐색하기로 했다. 사무엘레 리치(23·토리노), 아담 워튼(20·크리스탈 팰리스) 등 젊은 미드필더들이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라인더르스도 영입 후보로 등장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라인더르스가 보유한 탈압박 능력과 축구 지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여름 AC 밀란으로 이적한 라인더르스는 빅리그 검증을 마치면서 가치가 올랐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라인더르스가 3,000만 유로(약 449억 원)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맨시티가 라인더르스 영입을 시도하려면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다른 빅클럽들도 라인더르스를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 토트넘, 바르셀로나 모두 라인더르스에게 관심을 드러낸 구단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이 강력하게 관심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더르스가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로 내다봤다.‘피차헤스’는 “토트넘도 라인더르스 영입에 흥미를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더르스가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기술과 선수단 뎁스 강화를 모두 가져다줄 선수로 평가했다”라며 “토트넘은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필요하며, 라인더르스가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라인더르스는 PEC 즈볼러, RKC 발베이크, AZ 알크마르 등을 거쳤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 AC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입단 초기 잠시 적응기를 거친 라인더르스는 빠르게 새 무대에 녹아들었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소유와 더불어 패스 능력을 드러내며 영입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다.한편, 인도네시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인더르스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합류설이 나오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그에게 연락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합류 의사를 물었지만, 라인더르스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택했다. 라인더르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맹활약하며 네덜란드 중원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지페페작성일
2024-11-0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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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독특한 재능을 갖춘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위대한 현대 선수들 중에서 몇 위일까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정의할 수 있는 때는 단 한순간도 없다. 그의 탁월함은 일관성, 변함없는 효율성이었고, 미묘하고 거의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우아함에 있다. 지난 수 십여 년 동안 부스케츠는 가장 위대한 바르사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카탈루냐 팀이 돌아가 수 있도록 한 축으로서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자신감 넘치며, 유연한 플레이를 펼쳤다. 부스케츠를 보는 것은 축구 지능의 구체화를 지켜보는 것이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과 전술적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는 드물며, 레이더처럼 정확하게 공간을 해석하는 선수는 더더욱 드물다.2015년 바르셀로나가 차비를 잃었을 때 중원에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던 그의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부스케츠의 빈자리는 훨씬 더 눈에 띌지도 모른다. 동료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평범하고, 깊은 위치에서 뛰는 미드필더인 부스케츠가 지난 수년 동안 바르셀로나의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는 어디에나 존재했고, 항상 그 자리에 있었으며, 종종 배경에 머물러 있었다. 그는 조정하고 진화했으며, 항상 리듬과 끝없이 이어지는 패스를 제공했다.부스케츠의 접근 방식은 전적으로 이타적인 것이었다. 오랫동안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에서도 주변의 뛰어난 선수들에 비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아직까지 그의 진정한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의 목적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의 역할로부터 독창성을 인정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에게 매료되었다.축구 용어로 부스케츠는 물질적인 선수가 아니다. 그는 사치나 방종이 필요 없는 미니멀리스트이며, 타고난 단순함에서 예술적 표현이 나오는 선수이다. 레프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단순함이 없는 곳엔 위대함은 없다,"라고 썼다. 당연히, 이는 부스케츠를 언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말은 거의 그대로 적용된다. 부스케츠의 위대함은 차이가 나고 사실상 손에 잡히지 않지만, 리오넬 메시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만큼 명백하다.그는 독특하고 여러 면에서 단독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존재이며, 더 화려한 나사와 볼트로 이루어진 기계에서 일종의 톱니바퀴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의 역사적인 바르셀로나 팀과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지배적인 스페인을 위해 맞춤 제작된 것처럼 보였다. 델 보스케는 말했다: "경기를 보면 부스케츠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부스케츠를 보면 경기가 다 보인다."부스케츠는 카탈루냐 사바델에서 태어나 바디아 델 바예스 거리에서 축구를 배웠다. 이곳에서 그는 비할 데 없는 경쟁심, 때로는 교활한 행동 등 몇 가지 특이한 특유의 습성을 개발했다.2005년 지역 팀인 바디아, CEF 바르베라 안달루시아, UE 예이다, UFB 자바크 테라사에서 유소년 축구 선수로 활약하던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스카우터의 눈에 띄었다. 2년 후 그는 바르셀로나 B의 주전이 되었고, 이듬해에는 1군에 합류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라고 그는 말한다. 2008/09 시즌, 그는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타 에울라리아의 시립 경기장에서 출발하며, 발을 디뎠다. 그러고 난 뒤 최종적으론 로마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시즌을 마감했다.스페인의 지방 3부 리그에서 불과 20살의 나이에 유럽 축구의 정점까지 단 9개월 만에 급성장한 부스케츠는 여전히 성장 중인 선수라는 징후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조숙해 보이기까지 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시즌 유소년 팀을 지도하면서 부스케츠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그를 B 팀에서 승격시켜 콜업했다.하지만 과르디올라는 확신을 가졌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의견이 분분했다. 차비와 이니에스타의 장인 정신에 비해 부스케츠는 달랐고, 때때로 어색하며, 세련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그의 승격에 놀라지 않았다. 20살의 나이에 그는 라싱 산탄데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결코 편안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개막 2경기에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한 채 좌절했던 것이다. 프랑크 레이카르트 경질 이후 여름에 부임한 과르디올라에게는 이미 부담감이 있었고, 호리호리하고 검증되지 않은 수비형 미드필더 부스케츠의 콜업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1군에서 프리시즌을 보냈지만 다시 B 팀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다시 1군에 소집되었고,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모두 차지했다,"라고 부스케츠는 2015년에 ESPN에서 말했다. "시즌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긴 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그것도 텔레비전에서나 볼 수 있는 챔스 결승전을 치른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 드레싱 룸에 차비, 이니에스타와 나란히 앉아있으니 믿기지가 않았다."바르셀로나는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결국 트레블을 달성했다. 부스케츠는 언제나 그랬듯이 빠르게 적응하여 경험이 많은 팀 동료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했다. 애초에 처음부터 성공은 그를 따라다녔다. 부스케츠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함과 동시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이 각자의 역사에서 가장 풍요롭고 성공적인 시기를 보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 1년 후, 그는 스페인 대표팀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그 과정에서 델 보스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아공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첫 경기 패배로 부스케츠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델 보스케는 그의 재능을 열렬히 지지했다. 델 보스케는 말했다: "만약 내가 축구 선수 아무나 될 수 있다면,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되고 싶다. 그는 항상 팀을 돕고, 헌신적이며, 팀을 가장 먼저 움직이게 하면서 모든 것을 해낸다. 그가 뛰면 축구가 더 유연해진다. 부스케츠가 팀에 있으면 우리 축구가 더 좋아진다."부스케츠가 최고의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그의 개성을 증명하는 증거이다. 세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우승, 월드컵과 유로 결승전 우승, 수많은 엘 클라시코 승리.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란 기억하기 어렵다. 이러한 활약은 부스케츠의 축구에 대한 관점을 잘 보여준다. 과르디올라는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자신보다 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한다. 그는 메시지를 즉시 이해하고, 팀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신중하게 적응하며, 문제를 알아차려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는 단순하고 명료하게 플레이한다."부스케츠 자신도 인정한 바 있다: "원투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보다 차라리 패스를 10번 차단하고 공을 되찾아오는 것이 낫다."부스케츠는 자존심 없이, 불필요한 사치를 부릴 필요 없이 고도로 전문화된 자신의 역할에서 번창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지루한 선수라는 뜻은 아니다. 그는 수비수들을 반복적으로 유인하며, 위험해 보이지만 공을 빼앗기기 전에 패스를 내보낸다. 그는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위치에서 패스를 받지만, 공을 언제나 자신의 발밑에 두고 나타난다.요한 크루이프는 극찬했다: "그는 모든 감독들에게 선물 같은 선수이다. 그의 패스 속도는 완벽하고 어떤 설명도 필요 없는 선수이다. 그냥 자기 포지션에 투입하기만 하면 제 몫을 해낸다."바르셀로나의 다재다능한 여러 공격수들은 종종 찬사를 받아왔고, 그럴 만하다. 하지만 부스케츠의 영향력이 없었다면, 그런 기회는 현저히 줄어들었을 것이다.부스케츠는 비판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1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풀백 마르셀루를 '모노'(원숭이)라고 불렀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었지만, UEFA 조사 결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져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1년 전인 2010년에는 인테르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티아고 모타의 퇴장을 유도하기 위해 부상을 당한 척하며, 가짜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일부 사람들은 그의 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했다. 그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사람들, 특히 팀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결점과 실수에 대한 질책보다는 선수로서의 가치에 대한 존경을 받고 있다. 부스케츠 개인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바르셀로나에서 그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마지못해 조용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내 경기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난 상관없어요,”라고 부스케츠는 말한 적이 있다. “내 팀 동료들은 내가 궂은일을 하는 것을 인정해 주고, 나 역시 그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부스케츠는 필요한 것을 해낸다. 차비는 그를 '토대'라고 평가했고, 과르디올라는 '귀중한 선수'라고 했으며, 루이스 엔리케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찬사를 보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즈의 화려한 활약이 많은 주목을 받는 동안 부스케츠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의 길만을 걸어온 것처럼 보인다.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그는 라 리가 우승 6회, 코파 델 레이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차지하며, 총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팀의 선배이자 어린 팀원들의 롤 모델이며, 상대를 제어하기 위해 감독들이 점점 더 많이 의지하는 선수이다.최근 몇 년 동안 바르셀로나의 변화와 지난날 여름 이적 시장의 많은 소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부스케츠는 그 어느 때보다 믿음직스럽고 확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변함없는 존재로, 축구 철학을 대표하는 선수이지만 스타는 아니며, 이미지에 집착하거나 화려한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눈에 띄지 않는 성격 탓인지 그는 자신의 공격수 동료들만큼 찬사를 받지는 못했다. 부스케츠는 파이널 서드 영역에 거의 들어가지 않는 선수로서, 메시나 수아레즈처럼 본질적으로 판단하기가 더 어렵다.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는 공격수와 같은 기준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적고, 포지션별 장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관계없이 더 나은 선수로 평가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축구에 정통한 사람들 사이에서 부스케츠는 종종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고라고 평가받지만, 현대의 위대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이는 확실하게 부스케츠를 괴롭혀왔다.이는 적절한 논쟁거리이며, 미스터리하고 상반된 평가를 가진 선수인 부스케츠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물론 선수에 대한 판단은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부스케츠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비만큼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멀리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부스케츠가 경기장에서 하는 모든 일을 다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와 함께 뛰는 사람들은 그가 독특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그는 주변의 모든 것을 개선하고 나를 더 나은 축구 선수로 만들어 주었다. 왜? 아주 간단하다, 그가 가까이 있으면 내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 감독이 경기 전에 선발 명단을 발표할 때면,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항상 부시를 찾는 것이었다. 부시가 있으면, 내가 선발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편안했다. 그가 전술적인 지능을 보장해 준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뛰어난 프로이다.” 이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을 것이다. https://thesefootballtimes.co/in-the-pantheon-of-modern-day-greats-where-does-sergio-busquets-rank/
로보트카작성일
2024-10-2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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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뿔난 박진만-반긴 이범호' 사상 초유의 KS 서스펜디드…'2008년 WS' ML에서도 딱 한 번 있었다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해외에서는 이런 상황이 없었을까. 메이저리그에서 딱 한 번 이번 한국시리즈와 같은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맞대결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는 끝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6회말 KIA의 공격에 멈춰있는 상황이다.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광주에는 지난주부터 비가 예보돼 있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아니나 다를까 경기 개시를 앞두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락가락하는 일기예보 속에서 KBO는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고, 66분이나 지연된 오후 7시 36분에서야 플레이볼에 돌입했다. 일단 경기 초반 순탄하게 잘 흘러갔다.정규시즌 일정을 치르던 중 타구에 턱을 맞아 큰 수술을 받은 KIA 제임스 네일과 올해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원태인이 팽팽한 투수전을 선보였고, 5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어느 한 쪽으로도 무게의 추는 기울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삼성이 균형을 무너드렸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이 네일의 5구째 134km 스위퍼를 공략, 우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KIA는 네일이 김헌곤에게 홈을 맞은 뒤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급격하자, 장현식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삼성은 강민호가 볼넷을 수확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심판진은 오후 9시 24분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이 경기는 다시 재개되지 못했다. 심판진은 약 한 시간에 가깝도록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으나, 기상 상황에는 변함이 없었고, 오후 10시 9분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KBO는 22일 오후 4시, 6회초 삼성의 공격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판단에 양 팀 사령탑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특히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작심한듯 미숙한 경기 운영을 꼬집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는 선발 원태인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투구수는 66구에 불과했던 만큼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의도치 않게 불펜 투수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서스펜디드가 선언된 후 박진만 감독은 "시즌 중에도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스럽다. 시즌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긴 했다"면서도 " 예전보다 지금 정보력이 잘 갖춰져 있는데, 시작할 때부터 걱정되긴 했다. 선발 투수를 쓰고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걱정됐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원태인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고, 투구수도 그렇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시작부터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반면 이범호 감독은 "경기가 끊긴 것이 내일(22일) 경기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한국시리즈 1경기를 경험한 것이고, 내일(22일) 4시에 다시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서스펜디드 선언을 반기며 "다행인 건 내일 원태인 대신 상대 불펜 투수들이 나온다. 우리가 삼성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잘 쳐서 기대해 보겠다"는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런데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비의 여파로 인해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그라운드 상황이 되지 못한 것이다. 정비까지만 3시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게 되자, 결국 KBO는 다시 한번 경기를 미뤘다. KBO는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예상돼, 오후 4시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 또한 오후부터 기상청의 비 예보가 있어 두 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스펜디드와 22일 예정된 2차전까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1차전 중단된 경기와 2차전은 23일 진행된다.그렇다면 KBO리그 외에 일본시리즈(JS) 또는 월드시리즈(WS)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적은 없을까. 일본의 경우 돔구장이 많다는 이점도 있지만, 지난 2012년부터 서스펜디드 게임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본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다르다. 월드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가 적용된 사례가 있다.지난 2008년 10월 27일 필라델피아가 3승을 선점하며 탬파베이가 벼랑 끝에 몰렸던 월드시리즈 5차전이다. 당시 필라델피아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2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리드 중이었는데, 탬파베이가 4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런데 6회초 탬파베이의 공격이 진행되던 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대로 경기가 중단됐고,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발생하면서 온갖 이야기들이 나왔고, 이튿날에도 필라델피아 지역에 비가 멈추지 않으면서, 하루가 더 지난 29일에야 일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선취점을 뽑안앴던 필라델피아가 4-3으로 탬파베이를 꺾는데 성공,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런 초유의 사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과 같은 상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발생했던 것이다.한국과 일본, 미국을 통틀어 단 두 번 밖에 발생하지 않은 포스트시즌 최종 시리즈의 서스펜디드. 과연 누가 미소를 지을까.
재서엉작성일
2024-10-2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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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댈러스, 예상대로 로슨 방출 ... 선수단 정리
댈러스 매버릭스가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을 위해 선수단을 추리고 있다. 『Forbes』의 도일 레이더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가 A.J. 로슨(가드, 198cm, 81kg)을 방출한다고 전했다. 댈러스의 로슨 방출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로슨은 이번 프리시즌 첫 경기에 나서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그러나 댈러스에 일찌감치 자리한 선수가 많았고, 경쟁자가 즐비했던 만큼, 끝내 그가 설자리는 없었다. 이번 여름에 댈러스는 클레이 탐슨과 나지 마샬을 품었다. 이들이 가드로 나서진 않으나, 이들을 데려오면서 조쉬 그린(샬럿)과 결별해야 했다. 결정적으로 팀 하더웨이 주니어(디트로이트)를 드디어 보내고 퀸튼 그라임스를 받았으며, 추가로 이적시장에서 스펜서 딘위디까지 품으면서 백코트를 채웠다. 가뜩이나 댈러스에는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자리하고 있어 백코트가 가득 채워져 있다. 여기에 그라임스와 딘위디까지 포진해 있어 로슨이 살아남기 쉽지 않았다. 그나마 두각을 보였던 3점슛마저 지난 시즌 들어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경쟁자인 제이든 하디까지 있어 로슨이 끝내 버티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댈러스에서 42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7.4분을 소화하며 3.2점(.446 .260 .652)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전 시즌에 시도 개수는 많지 않았다고 할 수 있으나 평균 40%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 것과는 다소 대조적이었다. 결국, 경쟁이 불가피했던 그는 이번에 살아남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프리시즌에 앞서 서머리그에도 출격했다. 평균 18.4점 5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서머리그 활약으로 빅리그 진입을 시도하기 쉽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20분을 뛰며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댈러스에 이미 그가 뛸만한 자리가 거의 없었던 만큼,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태무진칸작성일
2024-10-0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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